드디어 4총사 여행을 떠났다. 다들 4총사가 촌스럽다고 하지만 딱히 부를만한 게 없어 4총사라 한다.
10년 지기 친구들, 그 동안 각자의 삶이 바빴을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다함께 여행가본 기억이 없다.
2년 동안 다들 착실히 계비를 부어 2백만원 가량이 모였다.
그 동안 모으기만 했지 쓸 줄은 몰라 우리도 이제 뽀대나게 여행을 가보자 하여 결정한 곳이 남해...
본래 일본 온천 여행을 가고자 하였으나 나때문에 결렬되고 정한 곳이 남해다.
1박2일로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지연이의 약간의 반대(?)를 무릎쓰고 강행하였다.
펜션만은 좋은 곳을 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어렵사리 16만원이나 들어서 구한 곳이 모 펜션... 그러나 그 곳은.... 5만원도 아까울 그런 방이었다.
토요일 점심을 먹고 남해로 출발해 4시가 넘어서 펜션에 겨우 도착했다. 펜션에 엄청 실망을 하고 그래도 이왕왔으니 재밌게 열심히 놀자고 하여 바로 "독일 마을", "해오름 예술촌","바람흔적 미술관" 을 다녀와서 펜션에서 저녁을 먹고 약간의 술과 유흥을 즐겼다.
네명이서 와인 한 병도 다 마시지 못하고 반 병은 도로 집으로 가져갔다. 우린 모이면 술을 마시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다. ㅋㅋ
역시 아줌마 지연이가 언제 고스톱을 챙겨왔는지 유일한 밤의 유흥거리였다. 나는 겨우 그림만 맞출줄 알고 점수는 친구들이 매겨줬지만 돈을 딴 사람은 나 혼자뿐이다. 원래 뭣도 모르는 초짜가 잘하는 법.. 만원도 넘게 세 사람의 돈을 긁어 모았다.
우린 착하게도 12시에 다들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밥은 내가 김치찌개는 주부 4년차 지연이가 끊여 아주 맛있게 먹고 보리암으로 출발했다.
남해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경치를 보면서 도착한 보리암은 차가 너무 밀여 목적지를 얼마 남겨놓고 차를 돌려야 했다. 그리고 간 곳이 용문사, 각자 천원씩 시주를 하고 기도를 올리는 절을 했다.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지막으로 "환상의 커플"을 찍었다는 힐튼 호텔에 가서 목욕을 하고 "다랭이 마을"과 기봉기 집을 먼발치에서 구경하고 부산으로 길을 돌렸다.
도착해서 초밥을 먹자고 어느 일식집이 맛있더라 열심히 이야기를 꽃을 피우던 우리는... 날벼락을 맞았다.
신호대기 중에 뒷차가 졸음 운전으로 우리를 들이박고먄 것이다. 그 충격으로 우린 또 앞차를 박고..
그렇게 3중충돌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의 초밥은 물건너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