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13
평소와 같이 현준이를 태우기 위해 빌라 주차장에 머리를 들이밀고 후진으로 나오는데 뒤에서 뭔가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예전에 전봇대같은 것에 부딪힌 적이 있어서 거기서는 평소에 각별히 조심을 했는데도 무언가 박아버린 것이다.
사이드미러로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것을 보고 뒤로 가보니....... 아뿔사!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전화를 들고있는 것으로 보니 오토바이에서 전화하다가 넘어졌나보다.
그 사람 말로는 시동 끄고 오토바이에 앉아 전화를 하고 있는데 내가 와서 박았다니.... 거듭 미안하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오래전 내가 피자배달 알바할 때 택시와 부딪힌 적이 있지만 그 때는 내가 피해자였고, 내가 사람을 상대로 가해자가 되어 본 것은 처음이다.
다른 아이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사람은 허리가 아프다며 보험처리 하라하고, 창졸지간에 일을 당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참 막막했다.
일단 112에 전화해서 경찰이 왔고, 119에 실어서 보냈다.
관장님이 오셔서 보험처리 해서 별 일은 없었지만.... 생각할수록 미심쩍고 탐탁치 않은 부분도 있다.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랬고, 더욱 놀랜 것은 그 사람이 오만 인상 쓰며 허리가 아프다는 시늉을 하고 있어서 였다.
꽤죄죄한 겉모습에 당장이라도 병원 안가면 죽겠다는 듯이 쓰려져 있는 모습이 날 두 번 놀라게 했다.
딱! 보니 걸렸구나 하는 생각말이다.
사고친 입장에서 이런소리 하면 안되겠지만 내가 느낀것이 그러하다.
일하면서 중간중간에 전화해보니 X-ray찍고 의사가 CT찍어봐야 한다고 해서 CT찍을 거라고 했다.
마치고 나서 경찰서에 신고접수 하러 가기 전에 또 전화해보니 집이란다.
CT는 내일 찍는다나 뭐라나.....
경찰이 왔을 때 119 부르기 전에 경찰차 타고갈 수 있겠냐고 물으니 못 움직이겠다해서 구급차에 실려간 사람이 집에 있다니.....
움직이지 못할만큼 부상을 입었다면 병원에서는 찍을거 다 찍어봤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도 나보다 어려보이는 건장한 청년인데 정지된 오토바이타고 좀 넘어졌다해서 구급차에 실려갈만큼 타쳤을까~ 처음엔 죽을것 같이 하다가도 담배 한 대 꺼내 물고는 전화통화하고.... 또 잠시 있다가 죽을 듯이 굴고.....
그 사람을 보면서 뼈져리게 느꼈다.
세상 정말 무섭다.
그 사람이 정말로 아팠든, 돈 한 번 벌어보자는 심보였든..... 꼭 그렇게 했어야 했는지 하는 아쉬움이 남고, 어찌 되었든 사고 내면 안된다는 것이다.
돈이 없어 제일 두려울 때는 아플 때와 아프게 했을 때라는 걸 절실히 깨닳았다.
사고 처리 절차에 대해 잘 모르니 혹시 그 사람이 화내면 일이 커질까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그저 굽신거리기만 하며 벌벌 떨었던 것은 나에게 책임이 쥐어 졌을 때 그 동안 모은 그나마 얼마되지 않는 내 전 재산을 잃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였다.
내가 돈 많은 부자였다면 젊은 사람이 그정도도 못일어 나냐며, 왜 지금 병원에 안있고 집에 있냐며 따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한 건 잡았다 싶어하는 그 놈의 얼굴이 당분간 떠나지 않을 듯 싶다.
종일 이런 생각을 하며 내가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역시나 의심을 떨칠 수 없다.
구급차에 실어보내고나서 다시 운전대를 잡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이 두렵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수 년간 운전이 재밌기만 하다고 생각해오다 처음으로 무섭다는 생각을 해버렸다.
예전에 전봇대같은 것에 부딪힌 적이 있어서 거기서는 평소에 각별히 조심을 했는데도 무언가 박아버린 것이다.
사이드미러로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것을 보고 뒤로 가보니....... 아뿔사!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전화를 들고있는 것으로 보니 오토바이에서 전화하다가 넘어졌나보다.
그 사람 말로는 시동 끄고 오토바이에 앉아 전화를 하고 있는데 내가 와서 박았다니.... 거듭 미안하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오래전 내가 피자배달 알바할 때 택시와 부딪힌 적이 있지만 그 때는 내가 피해자였고, 내가 사람을 상대로 가해자가 되어 본 것은 처음이다.
다른 아이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사람은 허리가 아프다며 보험처리 하라하고, 창졸지간에 일을 당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참 막막했다.
일단 112에 전화해서 경찰이 왔고, 119에 실어서 보냈다.
관장님이 오셔서 보험처리 해서 별 일은 없었지만.... 생각할수록 미심쩍고 탐탁치 않은 부분도 있다.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랬고, 더욱 놀랜 것은 그 사람이 오만 인상 쓰며 허리가 아프다는 시늉을 하고 있어서 였다.
꽤죄죄한 겉모습에 당장이라도 병원 안가면 죽겠다는 듯이 쓰려져 있는 모습이 날 두 번 놀라게 했다.
딱! 보니 걸렸구나 하는 생각말이다.
사고친 입장에서 이런소리 하면 안되겠지만 내가 느낀것이 그러하다.
일하면서 중간중간에 전화해보니 X-ray찍고 의사가 CT찍어봐야 한다고 해서 CT찍을 거라고 했다.
마치고 나서 경찰서에 신고접수 하러 가기 전에 또 전화해보니 집이란다.
CT는 내일 찍는다나 뭐라나.....
경찰이 왔을 때 119 부르기 전에 경찰차 타고갈 수 있겠냐고 물으니 못 움직이겠다해서 구급차에 실려간 사람이 집에 있다니.....
움직이지 못할만큼 부상을 입었다면 병원에서는 찍을거 다 찍어봤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도 나보다 어려보이는 건장한 청년인데 정지된 오토바이타고 좀 넘어졌다해서 구급차에 실려갈만큼 타쳤을까~ 처음엔 죽을것 같이 하다가도 담배 한 대 꺼내 물고는 전화통화하고.... 또 잠시 있다가 죽을 듯이 굴고.....
그 사람을 보면서 뼈져리게 느꼈다.
세상 정말 무섭다.
그 사람이 정말로 아팠든, 돈 한 번 벌어보자는 심보였든..... 꼭 그렇게 했어야 했는지 하는 아쉬움이 남고, 어찌 되었든 사고 내면 안된다는 것이다.
돈이 없어 제일 두려울 때는 아플 때와 아프게 했을 때라는 걸 절실히 깨닳았다.
사고 처리 절차에 대해 잘 모르니 혹시 그 사람이 화내면 일이 커질까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그저 굽신거리기만 하며 벌벌 떨었던 것은 나에게 책임이 쥐어 졌을 때 그 동안 모은 그나마 얼마되지 않는 내 전 재산을 잃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 였다.
내가 돈 많은 부자였다면 젊은 사람이 그정도도 못일어 나냐며, 왜 지금 병원에 안있고 집에 있냐며 따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한 건 잡았다 싶어하는 그 놈의 얼굴이 당분간 떠나지 않을 듯 싶다.
종일 이런 생각을 하며 내가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역시나 의심을 떨칠 수 없다.
구급차에 실어보내고나서 다시 운전대를 잡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이 두렵다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수 년간 운전이 재밌기만 하다고 생각해오다 처음으로 무섭다는 생각을 해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