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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로병사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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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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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6 Apr 2026 07:03:3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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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세 번의 설사와 대장 내시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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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휴대전화를 뒤적거리다 2019년 11월 29일에 적어 놓은 메모를 발견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내시경 하루 전 저녁부터 장을 비우는 약을 2리터 먹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fdsa.jpg&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height=&quot;369&quot; data-origin-width=&quot;473&quot;&gt; &lt;p&gt;&lt;img alt=&quot;dr240214.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cc91ed3ff14926974b49263d774723e2.jpg&quot; /&gt;&lt;/p&gt; &lt;p&gt;&lt;span style=&quot;letter-spacing: -0.01em;&quot;&gt;총 2L를 500ml씩 네 번에 나눠서 먹어야 한다.&lt;/span&gt;&lt;/p&gt; &lt;/figur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차 복용 18:00&lt;br /&gt; 2차 복용 18:30&lt;br /&gt; 3차 복용 19:00 다 먹고 토했음&lt;br /&gt; 4차 복용 19:30 가스약도 복용&lt;br /&gt; &lt;br /&gt; 처음부터&amp;nbsp;설사에&amp;nbsp;가까운&amp;nbsp;변을&amp;nbsp;보게&amp;nbsp;된다.&lt;br /&gt; 똥을 싼다는 개념보다는 쏟아낸다는 표현이 더 알맞은 것 같다.&lt;br /&gt; 여자 오줌 싸듯이&amp;nbsp; 똥꾸멍으로 물이 와르르 쏟아진다.&lt;br /&gt; 막 항문이 터질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아니고 아랫배에 가스가 차면서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열세 번에 걸쳐 처절하게 화장실을 들락거렸다.&lt;br /&gt; 01차 19:50&amp;nbsp;&amp;nbsp;&lt;br /&gt; 02차 19:55&amp;nbsp;&lt;br /&gt; * 20:00 시 00분 물 500 마심 *&lt;br /&gt; 03차 20:03&amp;nbsp;&amp;nbsp;&lt;br /&gt; 04차 20:08&lt;br /&gt; 05차 20:11&lt;br /&gt; 06차 20:19&lt;br /&gt; 07차 20:22 이때부터 건더기가 거의 없이 물만 나옴&lt;br /&gt; 08차 20:27&lt;br /&gt; 09차 20:34&amp;nbsp;&lt;s&gt;방귀 뀐 거 같은데 똥꼬로 물이 나와 팬티가 약간 젖었다&lt;/s&gt;&lt;br /&gt; 10차 20:39&lt;br /&gt; 11차 20:58&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2차 21:11&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3차 21:40&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냥 화장실에 쭉~~ 있으면 될 것을.... 왜 들락거렸나 싶지만, 다 끝났다는 느낌과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ㅋ&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다음날 병원에서..&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r /&gt; 여기는 공장이다.&lt;br /&gt; 11시 25분에 도착해서&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1시 35분까지 바지 갈아입고 바늘 꽂고 간단한 설문&amp;nbsp;&lt;br /&gt; 12시 다 되어서야 호출되어 들어갔고...&lt;br /&gt; 침대에서도 5분 정도 기다렸다.&lt;br /&gt; &lt;br /&gt; 마취사 같은 사람 들어와서 주사 두 방 놓더니.. 간호사가 깨워 눈 뜨니 오후 2시 ??&lt;br /&gt; 어지럽지도 않고 크게 불편한 사항은 없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내시경</category><category>내시경설사</category><category>대장내시경</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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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241#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29:5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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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 점 제거 한 달 후기</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231</link>
				<description>&lt;p&gt;얼굴에 점을 뺀 지 한 달이 되었다. 코로나 19로 일도 못 하고 매일 놀고 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시간은 빠르게 지나왔다. 점도 빼고, 하안검 수술도 받고... 얼굴이 좀 활짝 펴야 하는데 기본 바탕이 나쁜 건지 생각 외로 큰 발전은 없다. 무엇보다 점이든 하안검이든 표가 많이 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터넷에 다른 후기들 보면 한 달 정도면 표가 거의 안 나던데... 역시 뭐든지 더 젊을 때 해야 회복도 빠른 것이다.&amp;nbsp;재생밴드(듀오덤)를 2주간 거의 매일 갈아주며 정성 들여 붙이고 이후에는 재생 연고(EGF)를 아침저녁으로 발라주고 있다. 나름대로 관리에 신경 써 주고 있다. 야외에 활동할 때는 선크림 바르고... 코로나 19로 특별히 나갈 일이 없으니 집에 있을 때는 안 바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안검 때문에 면도를 제대로 못 해서... 사진이 좀 더럽지만, 아래 사진 두 장은 18일째 되던 날이다. 얼굴에 울긋불긋 한 자국들이 모두 점을 뺀 자리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jum200313_01.jpg&quot; data-origin-height=&quot;734&quot; data-origin-width=&quot;609&quot; height=&quot;393&quot; width=&quot;326&quot;&gt;&lt;img alt=&quot;dr200326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76c386a7d127dc173b5c74aca899e7f3.jpg&quot; style=&quot;float: left; height: 200px; width: 249px; margin-right: 10px;&quot; /&gt;&lt;img alt=&quot;dr200326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1d7a8ce7150647cf28bde074b4fbcc87.jpg&quot; style=&quot;height: 200px; width: 166px;&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jum200313_02.jpg&quot; data-origin-height=&quot;521&quot; data-origin-width=&quot;648&quot; height=&quot;260&quot; width=&quot;324&quot;&gt;&amp;nbsp;&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아래 사진 두 장은 한 달째에 찍은 사진이다. 레이저로 움푹 팬 자리에 살은 보름 정도면 다 차오르는 것 같고... 붉은 기는 조금씩 옅어지고는 있지만, 한참 더 있어야 할 것 같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dr20032604.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502a2ddae69f33a191e7bf1e79c51688.jpg&quot; style=&quot;width: 149px; height: 200px; 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 /&gt;&lt;img alt=&quot;dr20032603.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4abd9d81fd992f253d18780cb877574b.jpg&quot; style=&quot;width: 147px; height: 200px;&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결론적으로 점을 빼든 성형수술을 하든 20대에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회복도 빠르고 그만큼 티도 덜 나고 수술 같은 경우 방식도 더 수월해질 것이다. 나처럼 점이 많은데 한 번에 다 빼려면 밖에 다닐 때 보기가 좀 안 좋고 한두 개씩 빼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코로나 19로 외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그나마 다행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레이저</category><category>얼굴 점 빼기</category><category>얼굴 점 제거</category><category>피부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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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231#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29:0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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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 점 제거</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224</link>
				<description>&lt;p&gt;코로나 19로 강제 휴가(?) 중이고 앞으로도 2주가 넘게 쉬어야 하므로 점도 빼고, 눈 밑 지방 제거 수술도 하고.. 회복 시간이 필요해서 생각만 하고 막상 하지는 못했던 외모 가꾸기에 한창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얼마 전 자형이 교회 아는 사람이 피부과 개업했다며 거기서 점을 제거했다고 했다. 비용이 저렴하고 실력도 있다면서 추천해 주었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용기 내 그 피부과에 찾아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점 제거 비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점을 빼는데 비용은 1개당 1만 원,&lt;/p&gt; &lt;p&gt;20만 원을 내면 30개를 제거해 준다고 한다.&lt;/p&gt; &lt;p&gt;35개 제거했으니 25만 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일단 아는 사람 소개로 갔으니 싸게 해주겠지 싶어 얼굴에 모든 점을 다 빼고 목에 있는 점도 몇 개 빼달라고 했다. 내가 점이 많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35개나 제거했다. 따라서 비용은 25만 원인데.... 정말 25만 원을 냈다. 젠장~ 저기다 재생 테이프를 2주일간 매일 갈아 주란다. 점이 35개니 재생 테이프 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06_03.jpg&quot; data-origin-height=&quot;280&quot; data-origin-width=&quot;505&quot;&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color:#7f8c8d;&quot;&gt;&lt;img alt=&quot;dr200306.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923dc195226a42b9163a9fac0a25673f.jpg&quot; /&gt;&lt;/span&gt;&lt;/p&gt; &lt;figcaption&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var&gt;&lt;span style=&quot;color:#7f8c8d;&quot;&gt;마취 크림 바른 모습&lt;/span&gt;&lt;/var&gt;&lt;/p&gt; &lt;/figcaption&gt; &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점 제거 하는 방법&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막연히 레이저로 찌지는 간단한 시술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역시나 간단했다. 간호사가 10여 분 전에 미리 마취 크림을 바른다고 어느 점을 뺄 거냐고 묻는다. 제거할 점이 소수면 일일이 설명해 주겠지만, 나는 그냥 보이는 대로 다 빼달라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기서 내가 30개라고 말했어야 하는데.. 피부과에서 할인하는 가격/개수에 맞춰서 제거할 점의 수를 정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마취 크림 바르고 좀 앉아 있으니 시술실로 들어오란다. 의사가 들어오더니 마취 크림을 닦더니 보이는 데로 레이저를 쏘는데... 아~ 마취 크림이 마취되는 게 맞나 싶었다. 참을 만하지만, 제법 아프다. 원리가 점을 태우는 것 같다. 이쑤시개에 불붙여서 갖다 대는 것처럼 매우 작은 부위에 뜨거움이 따갑게 집중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타는 냄새가 난다. 점 하나당 레이저로 &amp;#39;치~~치~~익&amp;#39; 3초 이내로 끝난다고 보면 된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재생 테이프만 열심히 바르면 끝이다. 이렇게 저렴하고 간단한 걸 그동안 왜 안 하고 있었는지.... 한 번에 여러 개 하면 보기도 좋지 않고 하니 틈날 때마다 한두 개씩 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직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아 얕게 패인 부분은 거의 재생 되었고, 깊게 팬 부분은 여전히 재생 테이프를 붙여서 상태가 어떤지 확실히 모르겠다. 일주일은 더 있어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재까지로 봐서는 꽤 만족스러울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얼굴이 점이 많든 적든 보기 싫은 곳에 있다면, 점 제거는 강추 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도 데이트하면서도 언제든지 가볍게 할 수 있는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재생 테이프 (듀오덤, 메디폼) 교체하는 법&amp;nbsp;&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떤 피부과에서는 재생 테이프 좀 붙이다가 연고를 바르기도 하던데, 내가 갔던 곳은 2주일 동안 매일 재생 테이프를 교체해주면 연고 필요 없다고 한다. 이 동그랗고 작은 재생 테이프는 별로 써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쓰면서 보니 점 빼고 처음 3~4일은 테이프가 하얗게 불어나는데, 이게 진물 같은 삼출액에 의해 그렇게 된단다. 그리고 며칠 지나면 테이프에 변화가 잘 안 생기는데... 이후로도 매일 갈아주면 좋겠지만, 2~3일에 한 번씩 갈아도 될 것 같다. 우린 가성비가 중요하니까.. 그렇게 얕은 점은 1주일, 깊은 점은 2주일 정도 계속 붙여주면 되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은 아플 때나 치료하는 관념이 박혀있어서 병원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특히나 피부과나 성형외과는 나와는 무관한 곳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이용해보니 앞으로 더 자주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들이다. 예전에는 쌍꺼풀 수술하는 사람들도 삐뚤어지게 바라봤는데.... 이제는 그보다 더한 성형수술 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십분 이해가 된다. 피부과는 그야말로 더 자주 찾아야 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음 주 2주 차가 되었을 때랑 피부가 좀 더 아물었을 때 사진을 찍어 후기를 남기겠음.&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점 레이저</category><category>점 빼기</category><category>점 제거</category><category>피부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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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224#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25:0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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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과가지 두렵지? 요즘 치과는 아프지 않아요?</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212</link>
				<description>&lt;p&gt;결혼 전&amp;hellip; 앞니가 까맣게 착색된 시기가 있었는데, 덕분에&amp;nbsp;처음으로 스케일링을 받았었다. 당시 나이 지긋한 치과의사도 이것이 제거될지 의문스러워 했던 것 같다. 스케일링하면서 그 부분을 갈아내며 의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워 하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스케일링 첫 경험은 아프지만, 참을만하고 주기적으로 받을만하다는 교훈을 주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작년에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규모가 큰 치과에 갔었는데, 주먹을 꼭 쥐고 눈물을 흘릴 만큼 아팠다. 스케일링 후 의사가 엑스레이를 보며 상담을 해주는데, 오래전 아말감으로 때웠던 부분이 떨어진 곳도 있고 보기도 안 좋으니 레진으로 새로 하자고 한다. 거기까진 괜찮았지만,&amp;nbsp;잇몸 속에도 치석이 끼어 있다며 기계를 치아와 잇몸 사이로 깊이 넣어 긁어내야 한다고 했다. 나는 그 이후로 그 치과의사는 신뢰하기 어렵다며 치과 가기를 거부했다. ㅜ.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날 이후 아내는 치과 치료 안 받으며 나중에 큰돈 든다며 생각날 때마다 잔소리했다. 하지만, 너무너무 겁이 나니 못 들은 척할 수밖에&amp;hellip;&amp;hellip;ㅋㅋ&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내의 친한 친구 중 치과의사가 있는데, 얼마 전 그 친구의 동기가 우리 동네에서 치과를 열었다며 가보자고 했다. 다른 치과에서 검사를 받으면 혹시나 결과가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그동안의 잔소리도 있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전히 아팠지만, 받은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그런지&amp;nbsp;예전보다는 참을만했다. 스케일링 후 아내 친구의 동기라는 원장과 상담을 하는데, 이전 치과에서와같이 아말감을 긁어내고 새로 하자고 한다. 그리고 사랑니 때문에 잇몸이 아플 때가 있을 것이고 위쪽에 있는 놈은 관리가 안 되어서 썩고 있으니 사랑니도 3개를 뽑자고 했다. 에잇! 저기 피해서 왔더니 일이 더 커진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dr170710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5dff624dd3c06af16b3ca8fd0eb03af9.jpg&quot; /&gt;&lt;cite&gt;&lt;span style=&quot;color:#7f8c8d;&quot;&gt;좌측 위아래, 우측 위 사랑니를 뽑았다. 우측 아래 사랑니는 뽑기도 어렵고 잇몸 속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으면 그냥두고 정기 검진을 통해 지켜보자고 한다.&lt;/span&gt;&lt;/cite&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믿을만한 사람에게서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흔들렸다. 사실 사랑니 때문에 잇몸이 종종 붓고, 음식 먹을 때 볼을 씹기도 해서 고민일 때가 있었다. 그래도 잇몸 속 치석 얘기를 하지 않으니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단 치과에 온 김에 한쪽의 아말감을 긁어내고 레진으로 바꾸는 치료를 받았다. 눈을 꼭 감고 입을 벌리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윙~ 윙~ 하더니 금세 끝났단다. 이것은 새로운 세상이었다. 예상과 달리 통증의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의사의 설명은 또 어찌나 친절한 건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프지 않게 치료를 받고 나니 이 의사에게 무한 신뢰감이 생겼다. 사랑니 뽑을 용기도 생겼다. 이후로 다시 치과를 방문해서 총 10개의 치아에 레진을 새로 입혔다. 까맣게 보기 싫었던 아말감의 흔적이 사라지고 치아와 같은 색상으로 매워진 입안을 보니 진작에 받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치과를 방문할수록 신뢰는 깊어졌고 드디어 사랑니를 뽑는 날이다. 총 4개의 사랑니 중 우측 아래는 완전히 옆으로 누워있었는데, 잇몸 속에 있고 특별한 증상이 없으니 그냥 두자고 했다. 다행이다. 엑스레이만 봐도 이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좌측 위아래를 뽑고 일주일 후 우측 위를 뽑기로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좌측 위아래를 뽑기 전 마취를 해야 하는데, 마취 주사도 아플 수 있으니 마취 주사 전에 마취 연고를 바른다. 덕분에 마취 주사를 맞고 있는지조차 잘 모를 만큼 통증이 없다. 마취 주사를 맞고 10분 정도 지나니 누구한테 맞은 것처럼 얼얼해졌다. 이건 아픈 느낌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마취가되었음을 확인하고 &amp;quot;좀 뻐끈할 겁니다.&amp;quot;라는 의사의 말과 함께 5초 후 하나를 뽑았다고 한다. 이거야 원&amp;hellip; 마법이 따로 없다. 아래쪽 사랑니는 뽑고 나면 구멍이 커서 꿰맨다고 했는데, 이것 역시 통증을 느낄 새도 없이 뽑았다고 한다. 꿰매는 것 역시 전혀 통증이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변 사람들에게 물으니 마취 풀리면 통증1이 밀려온다고 하던데, 잘 뽑아서 그런지 나는 전혀 아픈 것이 없었다. 시차를 두고 총 3개의 사랑니를 뽑았지만, 3일분 지어주는 진통제를 안 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아프거나 불편함이 없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섯 번에 걸쳐 치과를 방문하며, 스케일링과 아말감 제거 후 레진, 사랑니 3개 발치의 치료를 받았지만, 치과 가는 것이 즐거울 마음이 가벼웠다. 친절함은 둘째치고 내가 그동안 치과를 멀리했던 &amp;#39;아픔&amp;#39;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엄청난 지인 할인까지&amp;helli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치과! 너무 마음에 들어 널리 널리 알리고 싶다. 이젠 치과에 정기 검진까지도 갈 용기가 생겼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시내의 여느 치과처럼 광고로 도배하거나 최첨단 장비로 교정해주고 양악수술하고 하는 화려한 치과는 아니다.&lt;/p&gt; &lt;p&gt;치과 자체를 거부했던 나에게 감기 걸려 약 타러 병원 가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마음 편한 치과라고 하고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부산 동래역 1번 출구 건너편에 있는&amp;nbsp;&lt;span style=&quot;color:#2980b9;&quot;&gt;&lt;b&gt;굿모닝 치과&lt;/b&gt;&lt;/span&gt;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홈페이지&amp;nbsp;http://www.goodmorningdental.kr&lt;/p&gt; &lt;p&gt;블로그 http://blog.naver.com/good5552804&lt;/p&gt; &lt;p&gt;페이스북&amp;nbsp;https://www.facebook.com/goodmorning5552804&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dr170710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0f7b76edebc3601c294a3fbafd732f37.jpg&quot; /&gt;&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굿모닝치과</category><category>동래 치과</category><category>레진</category><category>사랑니</category><category>스케일링</category><category>아말감</category><category>치과</category><category>치과 통증</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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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212#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23:14 +0900</pubDate>
		</item><item>
			<title>똥꼬 깊수키 - 치질(외치핵) 수술 일지</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202</link>
				<description>&lt;p&gt;&lt;span style=&quot;color:#8e44ad;&quot;&gt;2014년 9월 13일 1차 수술 (2박 3일 입원)&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8e44ad;&quot;&gt;2014년 9월 25일 2차 수술 (당일 저녁 퇴원)&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외치핵 진단을 받다.&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몇 년 전부터 치질임을 알았다. 변을 보고 나면 항문이 밀려나와 케겔운동처럼 항문을 오므리며 힘을 가하면 들어갔다. 그러다 한 3년 전부터는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주 가끔 피도 났지만, 아픈 게 없고 병원가기가 두려워 방치하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에는 밀어넣어도 아예 들어가지 않는 혹같은 놈이 생겼다. 이 놈은 아무래도 항문의 외측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것 같았다. 통증도 있고 방치할 수 없어 동래항운병원을 찾았다. 병원이라면 질색이라 아파도 그냥 버티는 편이지만, 이건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엔 사람이 꽤 많았는데 크게 기다리지 않고 의사와 면담할 수 있었다. 여 간호사가, 살펴 봐야하니 옆으로 누워 바지를 내리란다. 의사가 보는 거 아니냐니까 오신다고 까고 기다리란다. 다행이다. 옆으로 누워 바지 까고 3분 뒤 의사가 왔다. 엉덩이를 벌려보자마자, &amp;quot;아이구~ 이거 수술해야 합니다.&amp;quot; 이런다. 겉에도 그렇지만 안쪽도 해야 한다고... 날짜 잡으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한 번에 수술하면 4박 5일 두 차례 나눠서 하면 1차 2박 3일 + 2차 당일 퇴원&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추석 연휴때 하면 좋겠는데, 연휴 내내 4~5일 누워있어야 된단다. 추석연휴를 그렇게 보내 수는 없지... 예전에 하루면 퇴원 가능하다는 기사를 본 것이 생각나서 학원 강사라 입원 오래 못 한다고 했더니 스케쥴은 원하는 대로 맞춰 줄테니 말해보란다. 고민하고 있으니 이번 토욜 1차로 바깥쪽하고 6주 뒤 2차로 안쪽 하란다. 토요일 수술하고 월요일 오전에 퇴원 할 수 있단다. 수술은 5분이면 끝나니 걱정 말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간단한 수술이지만, 기본 검사가 적지 않아.&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의사와 수술 날짜 잡고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이것저것 검사해야 된단다. ㅜㅜ 먼저 피 뽑고, X레이 찍고, 심전도 검사하고, 직장내시경 했다. 다른 거야 무난하지만 직장내시경은 하기 전에 좌약 넣고 배변을 본 후에 받아야 한다. 간호사가 좌약 넣어 주는데 항문은 외부에서 건드리거나 뮈가 들어오면 금새 배변감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좌약 넣고 5분간 참으라는데, 3분 정도 되면 신호가 온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6분을 참았다. ㅋ&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직장 내시경은 항문으로 뭐가 훅 들어오는 것이 아랫배가 매우 불쾌했다. 직장은 항문에서 대장을 이어주는 짧은 구간이다. 아픈 것은 없는데 하고나서도 서너 시간 동안 아랫배가 불편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수술 전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에서 처방해 준 연고와 좌약을 받아 집으로 향했다. 연고는 항문에 하루. 두 번 바르는 건데, 밖으로 부어있던 부위의 통증이 사라져서 편하게 해주었다. 좌약은 수술전날. 밤 8시에 넣고 1시간 참은 후 배변을 보고 이후에는 금식이라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이 늦게 마쳐 11시에 좌약을 넣고 12시에 배변을 봤다. 배변 후 입원 준비물을 챙겼다. 안내 종이에는 슬리퍼, 생리대, 거즈를 준비하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2박 3일의 지리한 시간을 버티기 위해 책 2권, 노트북에 영화 2편, 휴대전화 배터리와 충전기까지 챙겼다. 그리고는 수술 후 아플까봐 잠이 잘 오게 하려고 일부러 새벽 늦게까지 tv보다 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ㅜ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수술 당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당일 수술 후 잘 자려고 일부러 일찍 일어났다. 10시 반 수술예정이라 10시에 도착 했다. 입원 수속을 하는데 병실을 고르란다. 6인실은 무료 2인실은 5만 원... 6인실 가면 시끄럽고 고생할까봐 2인실로 골랐다. 무통주사 8만 원인데 할거냐고 묻길래 왠지 별로 안 아플거 같아 안 한다고 했다. 당장은 병상이 없는데, 수술하고 나오면 생길 거라고 일단 3층 간호사실로 가란다. 3층으로 가니 간호사가 병실 없다고 환자복 갈아입고 짐 맡기고 나오란다. 창고 같은 곳에서 옷 갈아입고 나오니 간호사가 수술 동의서 설명하고 작성하란다. &amp;lsquo;이런 건 의사가 하는 거 아닌가?&amp;rsquo; 그리고 또 초음파 검사 해야 된다고 검사 받으러 가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젠장... 수술에 대해서만 설명들었지... 뭔 놈의 검사가 이리도 많냐.... 또 항문으로 기구를 집어 넣었다. ㅜ.ㅜ 그나마 이건 금세 끝나고 깊이 안 들어와서 어려울 것 없었다. 초음파 받고 그 바로 옆방으로 안내 했다. 중환자실 같이 수술대가 쭉 여러 개 놓인 방이다. 수술실임을 직감했다. 몇 사람이 누워서 대기하고 있었다. 눈을 감고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기다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수술이 시작되다.&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워 있던 사람들 차례로 마취가 시작 되었다. 인터넷에서 본 그대로 척추마취를 한다고 옆으로 누워 무릎을 가슴에 붙이고 새우자세를 만들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내 앞에 학생이 하나 있었는데 고1이란다. 녀석... 마취할 때 소리가 없는 걸로 봐선 통증은 없나 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드디어 내 차례다. 인터넷에서 본 대로 가는 바늘이 들어왔다. 팔에 맞는 주사만큼. 아픈 건 거의 없었다. 마취가 제대로 안 되서 아프면 어쩌지 걱정하고 있는데 고1짜리 수술하는 소리가 들렸다. &amp;quot;치지직~&amp;quot;하는 소리가 몇 차례 나더니 끝났단다. 소리로 봐서는 레이져로 잘라내는 것 같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드디어 내 차례다. 하반신이 찌릿찌릿 한 것이 다리에 쥐났다가 풀릴 때처럼 감각은 있지만 통증은 없는 것 같았다. 탱탱하게 사타구니 쪽이 부어있는 듯한 느낌이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기 동래항운병원은 원장선생님도 직접 수술하시나 보다. 나는 운 좋게도(?) 원장 선생님이 수술 해주셨다. 정말 5분 만에 통증도 없이 끝이 났다. 수술 하는 동안은 하반신만 감각이 없으니 의사들 끼리 대화하는 소리나 뭔가 나를 공략하는 느낌 정도는 안다. 끝나고 내 몸에서 떨어져 나온 덩어리들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는 아주 따뜻한 미소로 고생했다고 토닥여 주는데 신뢰감이 팍팍 쌓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척추마취와의 사투&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척추마취 후 4시간 동안 고개를 들지 말고 누워있으란다. 병실이 빌 동안 수술실 한켠에 잠시 누워 있다가 병실로 옮겨졌다. 수술대에서 이동용 침대로 옆구르기로 옮겨 타고 다시 입원실 침대로 굴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때부터가 힘들다. 4시간 동안 움직이지 말고 바로 누워 있으라는데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이거야 원 나는 이게 너무 힘들었다. 식은땀도 나고 허리도 아프고 불편해서 미칠 지경... 2시간 쯤 지나니 서서히 마취가 풀려옴이 느껴지고 항문에도 통증이 오는 것 같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인실이었는데 옆 사람은 나보다 10분 늦게 수술 받은 사람이었다. 무통도 맞고 있는데도 통증이 심하다고 진통제를 찾았다. 그 사람 보니 덜컥 겁이 나서 나도 신청하지 않았던 무통을 뒤늦게 신청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처음엔 와이프에게 혼자하고 가면 되니 오지 마라고 큰 소리 쳤었는데, 점점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 힘드니 곁에 와이프가 있는 것이 큰 힘이 되었다. 잠이라도 들면 좋겠는데, 잠도 깊이 못 들고 힘겹게 4시간을 버텼다. 이 4시간은 통증이 아니라 가만히 누워 있어야 하는 것에 대한 힘듦이다. 그 전에 고개를 들면 척수액이 흘러나오고 그러면 며칠 동안 두통으로 고생할 수 있단다. 가만히 있으니 다리가 져려 와서 힘들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드디어 길고 긴 4시간이 흘렀다. 마취가 거의 풀려 항문에 뜨거운 통증이 올라왔다. 무통주사 때문인지 이 통증은 참을만 했다. 수술 후 항문에 거즈를 꽂아 넣어놨는데 이것이 또 나를 미치게 했다. 아프거나 한 건 참을만 했는데 이 거즈로 인해 항문이 너무 불편하고 압박을 받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호사는 7시가 되어야 빼준단다. 12시에 수술 끝났으니 7시간을 끼우고 있는 것이다. 식은땀이 줄줄 흘러 옷과 침대를 축축히 적셨다. 첫 날 밤에 나는 입원복을 두 번이나 갈아입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너무 힘들어서 수면제라도 놔달라고 하니 의사랑 사전에 얘기했어야 한다며 간호사 맘대로 놓을 수 없단다. 고통 속에 몸부림 치다 7시가 되었다. 한계를 느꼈다. 이 망할 간호사가 7시 10분이 되어서야 들어와서 빼줬다. 항문에 박혀있던 거즈를 빼고 나니 천국 같았다. 통증은 있었지만 참을만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소변과의 사투&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제 속옷을 착용하란다. 팬티에 여성용 생리대를 붙여서 입어야 된다. 별 걸 다 해본다. 물을 1리터 이상 많이 먹으라 해서 계속 먹었다. 소변이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데 아무리 힘을 줘도 나오지를 않는다. 신기하면서도 짜증났다. 인터넷에 보니 척추마취의 부작용 중 하나란다. 간호사에게 말하니 소변보는 주사를 놔준다. 그거 맞고 30분 쯤 후에 겨우 몇 방울 흘리고 나왔다. 이후에는 시원하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소변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일부러 물을 많이 챙겨 먹고 소변을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녁으로 죽이 나왔다. 워낙에 고통에 시달렸던지라 먹고 싶지 않았다. 몇 숟갈 떠먹여 주는데 이내 고개를 돌렸다. 와이프는 그날 밤 간이침대에서 잠들었다. 나는 낮에 계속 쪽 잠을 자서 그런지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회복 중&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음날 일요일이다. 와이프 집에 가고 책 보다 자고 책 보다 자고를 반복 했다. 역시 책을 보면 잠이 잘 온다. 좌욕도 하는데 역시 너무 좋았다. 하루 세 번 하라는데, 열 번도 넘게 하고 싶었다. 실제로는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에 총 4번 했다. 이기적 거리면서 돌아다니고 담배도 사와서 피웠다. 첫 날 거즈 뺄 때까지만 힘들었고 이후에는 힘든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와이프랑 아기가 저녁에 잠시 왔다가고 밤에 잠도 잘 잤다. 입원한 상태에서 딸래미 보니 아프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병실에 뉘워 있는 아빠를 낮설게 보는 딸아이에게 괜히 미안해졌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수술은 5분 회복은 몇 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분만에 수술 끝난다는 의사의 말만 듣고 쉽게 생각했던 것이 나의 큰 착각이다. 간단한 수술이니 금세 회복해서 일상으로 아무렇지 않게 돌아 갈 수 있으리라 여겼다. 대중매체에 나와 다음날 활동 가능하다느니 하는 건 믿을 것이 못 되는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활동이야 가능하다. 하지만 평상시처럼 움직일 수 없고 어기적어기적 움직여야 하는 것이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분 수술은 맞지만 그 전에 검사가 많고 4시간은 꼼짝없이 못 움직이고 7시간까지는 고통스럽다. 그리고 아직 안 지나서 모르겠지만 일주일 정도는 걸음도 평상시처럼 힘들지 않을까 싶다. 간단한 수술일진 몰라도 환자에겐 수술은 수술인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첫 날은 고생했고 이튿날은 그냥 편히 보냈다. 3일째 퇴원하는 날이다. 이틀날에도 변의가 종종 느껴 졌지만 두려움에 적극적으로 변을 보러가지는 않았다. 퇴원을 앞두고 변보고 좌욕 한 반하고 가고 싶은데 신호가 안 와서 간호사에게 말해 좌약을 넣었다. 1시간 참다가 변 보러 가라는데 1시간 지나니 속이 부글 거리더니 방귀만 부륵 부륵 나오고 변은 소식이 없다. 오래 앉아 있으면 안 좋을 것 같아 그냥 나와 간호사에게 물으니 먹은 게 적으면 변이 안 나올 수 있으니 그냥 퇴원하고 내일 진료 받으러 오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3일째 퇴원&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렇게 내 생에 첫 입원은 막을 내렸다. 아~ 2차 수술도 해야 되는데 마의 7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수술 전에 의사에게 수면제 처방 받아야 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점심 때 집에 도착했다. 약을 먹기 위해 오자마자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을 먹자마자 변의가 왔다. 아까 오전에 관장을 한 탓인지 설사처럼 무른 똥이 나와 누군가처럼 찢어지는 듯한 고통은 없었다. 다행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일상생활의 불편&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박 3일 입원 후 퇴원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줄 알았다. 집에서의 생활은 되겠지만 직장에 복귀해서 정상적인 업무를 본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통증은 참을만 하지만 불쾌하고 불편함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다. 음식을 먹으면 금세 변의를 느끼는데 알고 보니 처방받은 약에 변비약이 들어있었나 보다. 그래도 덕분인지 굵거나 딱딱한 놈은 없어 누구처럼 화장실에서 개고생하지는 않았다. 가늘고 부드러운 녀석만 나와서 크게 아프지 않았다. 물론 피는 자주 섞여 나온다. 피가 안 날 때도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제 3주 차에 접어들었다. 아직도 변을 보면 휴지 같은 걸로 닦지는 못하겠다. 샤워기로 씻은 뒤 좌욕으로 마무리 한다. 좌욕을 하지 않으면 통증도 좀 있고 뒤가 찝찝하다. 이러니 직장에서 마음 편히 볼일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2주가 끝날 무렵부터 제법 편하게 움직였고 3주 차에 들어오니 가벼운 운동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 5분의 수술 뒤에 이렇게 불편함이 오래갈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피곤한 외래 진료&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주 차까지는 일주일에 2번 병원에 가고 이후에는 2차 수술까지 일주일에 1번 병원에 가서 경과를 살핀다. 외래 진료는 의사가 9시 20분부터 진료 시작하는데도, 8시 30분부터 사람들이 대기하기 시작해서 참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띄엄띄엄 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주 차 지나고 부터 피똥도 없고 불편함은 크게 줄어들었다. 4주 차부터는 달리기도 가능하고 모든 면에서 정상적인 상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잠 좀 자게 해주세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6주 차가 되어 2차 수술을 하러 왔다. 무섭지는 않지만 마음이 편할리는 없었다. 2차는 통증도 거의 없고 당일 퇴원 가능하다고 했다. 2차 수술 전 마지막 진료 받으면서 지난번 수술 후 마취 깨는 과정에서 너무 괴로웠다며 수면제 처방을 해달라고 했더니 마취도 직접하고 수면제 처방도 해준다 했다. 역시 신뢰가 팍팍가고 믿음직한 원장님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2차 수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난번과 같이 수술대에 누웠다. 원장님이 직접 마취해주셨고 지난번에는 한 방 맞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두 방을 맞았다. 그리고 지난번에는 마취주사 맞고 서서히 마취되며 5분 쯤 후에 수술 했는데, 이번엔 두 방이라 그런지 바로 마취되어 다리가 저렸고 곧바로 수술도 진행되었다. 역시나 5분도 체 안 되어 끝나버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수면제도 통하지 않다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실에 올라와 수면주사를 맞았다. 4시간 동안 꼼짝말고 바로 누워 있는것이 힘들어 수면제를 요구했었는데, 2시간 만에 깨버렸다. 2시간이 겨우 흘러 4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누워 있다. 인터넷에서 척추마취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글을 많이 봐서 6시간은 채우려고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망할 놈의 항문 거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차에서도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항문에 꽂아 놓은 거즈로 인한 배변감과 불쾌감이었는데, 이번에도 똑 같다. 이건 6시간 동안 꽂고 있나본데, 5시간부터 슬슬 참기 어려워지면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다. 압박이 매우 심하지만 지난번 보다는 나은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난번 1차 때에는 똥꼬가 화끈거리고 몸이 식은땀으로 젖을 정도 였는데... 이번에는 여러모로 훨씬 편하다. 그래서 아내도 보내고 혼자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통증은 확실히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크지 않다. 아무튼 5시간을 내리 누워 있다가 도저히 못 견디겠어서 집에 가겠다고 링거랑 엉덩이에 박아놓은 거즈를 제거해달라고 했다. 간호사를 불러도 소리가 들리지 않아 걸어서 가는데 머리가 약간 띵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환자 괴롭히는 척추마취&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어날 때 혹시나 척추마취 후유증 있을까봐 걱정이 컸다. 다행히 그런 건 없었다. 집으로 가기위해 병원을 나섰다. 길 건너편에서도 택시가 안 잡혀 좀 걸어나와서 겨우 탈 수 있었다. 예전에 손만 올리면 택시를 탈 수 있었는데, 요즘은 택시 잡기가 어려울 때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미리 콜택시 부를 걸 그랬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몸조리 하기위해 아내에게 아기랑 친정에 가 있으라고 했으니 말이다. 옷만 벗어던지고 바로 누웠다. 1차 수술 때 한기가들어 이불 싸매고 있다가 땀으로 환자복 두 벌을 베렸 었는데, 저녁이 되니 또 몸이 으슬거렸다. 척추마취로 인한 증상인 것 같다. 하여튼 이 척추마취가 마취는 편하고 효과적인데, 수술 후에 환자를 괴롭히는 나쁜 놈이다. 전기장판을 가져와 틀었다.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주구장창 누워서 tv를 보며 뒤척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척추마취를 원장님이 직접 해서 그런지 지난번 보다 훨씬 견딜만했고 마취도 빨리 풀렸다. 그리고 소변도 어렵지 않게 잘 볼 수 있었다. 소변으로 마취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봐야 한다. 1차에서는 소변이 안 나와서 쪼매 고생하다 주사를 맞고서야 겨우 눴었다. 척추마취기 때문에 소변보는 기관에도 마취가 되어 그런 거란다. 일정 시간 안에 소변을 보지 못하면 방광이 차기 때문에 소변 줄을 끼워야 한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2차 수술 후에는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녁은 일반 죽은 지난번에 먹어보니 도저히 맛이 없어 못 먹겠어서 호박죽을 먹었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차 수술 다음날 집안 꼴이 엉망이다. 빨래 걷고 이불 널고 청소하고... 어제 먹다 남은 호박죽을 마저 먹었다. 변의가 강하게 느껴져 화장실에 급하게 뛰어 들어 갔다. 혹시나 싶어서 힘을 가하지는 못 하고 토끼똥 정도만 내보냈다. 아직 큰 것이 남아 있음을 느꼈지만 무리하기 싫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곤 좌욕을 하는 데 그사이 엄마가 또 죽을 사오셨다. 좌욕 후 청소기랑 걸레질 하고 나서 엄마가 놓고 간 죽을 한 숟갈 뜨는데 다시금 신호가 왔다. 억지로 힘을 가하지 않기 위해 요령껏 힘을 주어 놈을 내보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차 때와 마찬가지로 수술 후 배변 시 나는 큰 고통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고생 했다고 하던데 말이다. 이게 요령인 것 같다.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강약 조절을 하며 케겔 운동처럼 조절하니 아프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딱딱한 변이 아닌 것도 다행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치질 수술 후에는 변을 볼 때마다 쾌감 같은 것이 있다. 기분이 좋다. 잔변감도 거의 없다. 수술하고 회복하는 며칠이 좀 불편해서 그렇지 크게 힘든 수술은 아닌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니 겁나거나 부끄럽다고 미루지 말고 서둘러 병원에 가는 것이 상책일 듯 싶다. 초기라면 수술 없이도 치료 가능할 테니 말이다. 이번에 치질수술을 겪으며 주변 사람들과 대화해보니 의외로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담담해 했다. 다들 겪어 보거나 남몰래 겪고 있거나 가까이서 봐왔던 모양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외치핵</category><category>치질</category><category>치핵</category><category>항운병원</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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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202#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20:33 +0900</pubDate>
		</item><item>
			<title>보험사와 합의! 결론은 의료 과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201</link>
				<description>&lt;p&gt;병원 측 보험사로 부터 보상을 받은 후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 얘기했던 대로 엄마 보험사에도 질병 사망 보상금이 아닌 상해 사망 보상금을 신청했다.&amp;nbsp;상해사망에 대한 보상이 두 배 이상&amp;nbsp;크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 측 보험사로부터 소송 없이 합의를 받았으니 이것은 그쪽이 잘못을 인정한 것이고 사망의 원인이 의사의 과실이니 상해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사무장의 설명이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의사에게는 내가 마지막에 소송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병원 측과 합의가 안 되면 거기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생각 외로 한 번에 합의가 이뤄 졌지만, 엄마 보험사와는 긴 싸움을 예상하고 있었고 착수금까지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험사에서 의뢰받은 손해사정업체에서 직원이 나와 변호사 사무실에서 대면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우리는 상해사망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소송까지 갈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직원은 3주 안에 답을 주겠다고 했는데, 두 달이 다 되어서야 연락이 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물론, 그 사이 사무장님이 독촉도 하고 통화하면서 뭔가 조율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결과는 90% 선에서 합의하기로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는 많이 배우지 못하고 크게 누리지 못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시고 고생만 하다 돌아가셨다. 누나와 내가 결혼할 때 도움을 주지도 못했고 학비도, 용돈도 우리는 스스로 해결하며 자랐다. 엄마는 우리에게 헌신하였음에도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제 우리는 모두 가정을 안정권에 올려놓았고 엄마에게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엄마는 효도마저도 누리지 못하고 가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끝내 우리에게 물려줄 재산조차 없었고 오히려 빚쟁이가 찾아 왔었다. 하지만 의사의 과실로 우리는 병원과 보험사 측으로부터 적지 않은 보상을 받았고 이것이 결국은 엄마가 우리에게 주고 간 선물이 아닌가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루에도 여러 차례 엄마가 생각나고 병원에서의 시간이 영상처럼 스치며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 독하다는 보험사마저도 문제 제기 없이 합의하는 것으로 보아 의사의 과실이 컸음이 다시 한 번 확증되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소송까지 가지 않아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마음은 더욱 씁쓸해 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보험사와의 소송에 대비해 엄마와 관련된 물품이나 서류들을 모두 챙겨 놓고 있었다. 이제 더는&amp;nbsp;보관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설날에 엄마에게 찾아가 얘기해주고 정리하고 돌아와야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참고로,&amp;nbsp;변호사에게는 합의금을 받을 때마다 20%를 주었다. 우리를 이 변호사 사무실로 이끌어 주었던 보험 설계사를 만나 식사도 하고 사례도 할 생각이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엄마와 관련된 일을 마무리하려 한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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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201#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19:37 +0900</pubDate>
		</item><item>
			<title>병원 측과 합의하여 억울함은 좀 가셨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200</link>
				<description>&lt;p&gt;&lt;b&gt;이별 136일 차&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의 병원에서 오늘내일하는 상황이 되자. 주변 어른들이 병원을 옮기라는 둥, 의료 사고 아니냐는 둥&amp;hellip;. 도와주지는 않을 거면서 말들이 참 많았다. 누나와 나는 우리의 선택대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갔지만,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한편으로 우리의 선택이 틀렸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압박을 받았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결과는 우리의 선택이 틀린 것이 되었으므로 우리는 그런 얘기를 했던 사람들에게 면목이 없게 되어 버렸고 가슴 한쪽에 무거운 짐이 되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냥 이대로 잊고 살기에는 그 짐을 내려놓아야 할 것 같아서 우리는 예전에 인연이 있던 보험 설계사가 추천해준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던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수개월을 기다린 끝에 지난 금요일에 병원 측 대리인(병원 측 보험사)과 합의서에 서명하였다. 위로 보상금은 크지 않지만, 병원 측으로부터 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제 짐 하나를 내려놓은 듯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큰 마찰 없이 원만히 합의할 수 있었던 데에는 내가 기록으로 남긴 이 병상일지가 큰 역할을 하였다. 설명의 의무, 환자 상태에 대한 처치, 치료 과정에서의 문제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으므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혹여나 누가 큰 병으로 입원하게 된다면 나와 같이 이런 병상일지를 쓰면 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니 추천하는 바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div style=&quot;background:#eeeeee;border:1px solid #cccccc;padding:20px;&quot;&gt; &lt;p&gt;&lt;b&gt;※ 변호사 사무실과 진행했던 과정 정리&amp;nbsp;&lt;/b&gt;&lt;/p&gt; &lt;p&gt;1. 의료기록부 등 필요 서류 준비하여 변호사 사무실 방문&lt;/p&gt; &lt;p&gt;2. 변호사 사무실에서 인맥 활용하여 진료기록부 의료감점 &amp;rarr; 큰 문제는&amp;nbsp;없다고 나왔음.&amp;nbsp;&lt;/p&gt; &lt;p&gt;3. 내가 적은 병상일지를 토대로 내용증명 보냄&lt;/p&gt; &lt;p&gt;4. 병원 측에서 이를 법률팀+보험사에 이첩시킴 (우리 쪽 변호사 vs 병원 법률팀+보험사)&lt;/p&gt; &lt;p&gt;5. 병원 보험사 측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과실이 있음을 인정&lt;/p&gt; &lt;p&gt;6. 큰 마찰 없이 합의 &amp;rarr; 합의 안 되면 민사소송을 해야 함.&lt;/p&gt; &lt;/div&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는 내가 과장에게 소송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합의가 안 되면 마음을 접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가 되었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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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200#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19:06 +0900</pubDate>
		</item><item>
			<title>엄마는 좋은 옷이 없었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99</link>
				<description>&lt;p&gt;퇴근 후 배불리 먹고 내방 벽에 걸려있는 엄마 사진을 봤다. 내 결혼식 때 찍었던 사진이라 한복을 입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옷 중에는 좋은 게 없었다. 한 번은 비싼 옷 사주고 싶어 백화점에 같이 갔는데, 끝끝내 엄마는 사지 않았다.&amp;nbsp;나는 비싸도 마음에 들면 사는데&amp;hellip;&amp;nbsp;울 엄마는 평생 좋은 옷, 비싼 옷 한번 입어보지 못하고 가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들이 이렇게 돈도 잘 번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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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99#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18:27 +0900</pubDate>
		</item><item>
			<title>그립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98</link>
				<description>&lt;p&gt;&lt;b&gt;이별 20일 차&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고 보니 엄마는 입원해서 숨을 거둘 때까지 두려워했는데, 눈물은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다. 죽게 될지 몰랐기에 그랬을 테지? 유언 한 마디도 남기지 않은 것은 그리될지 본인도 몰랐던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가 의식 없이 죽어가고 있을 때가 되어서야 &amp;quot;사랑해요.&amp;quot;라고 말했던 것이 안타깝다.&lt;/p&gt; &lt;p&gt;이 병원 의사 잘한다고 하니 믿어 보라고 엄마를 안심시키려 했던 것이 아쉽다.&lt;/p&gt; &lt;p&gt;의사와 면담할 때마다 불안해하던 엄마를 안심시키려 별거 아니라고 말했던 내가 원망스럽다.&lt;/p&gt; &lt;p&gt;바쁘다는 핑계로 병실에 엄마만 남겨두고 돌아와 편히 집에서 잠을 잤던 내가 밉다.&lt;/p&gt; &lt;p&gt;어제는 비가 억수로 쏟아 부었다. 땅속으로 스며들어 엄마의 관 속에 물이 차지나 않았을까&amp;hellip;.엄마가 추워하진 않을까&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생각이란 걸 할 여유만 생기면 엄마가 떠오른다.&amp;nbsp;&lt;/p&gt; &lt;p&gt;그립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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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98#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17:54 +0900</pubDate>
		</item><item>
			<title>시간이 흘러도 그 과정은 참 원망스럽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97</link>
				<description>&lt;p&gt;&lt;b&gt;이별 16일 차&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운전하고 가다 엄마가 병원에 있을 때 문병 왔던 아줌마를 봤다. 그리고 곧바로 그때 당시의 영상이 재생되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는 일반병실에서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lt;/p&gt; &lt;p&gt;우리 딸 어린이집에 보내 놓고 엄마 병원에 간다.&lt;/p&gt; &lt;p&gt;엄마는 반가운 듯하지만 내색은 않는다.&lt;/p&gt; &lt;p&gt;엄마 친구가 와서 얘기를 나눈다.&lt;/p&gt; &lt;p&gt;나는 일하러 간다고 나온다.&lt;/p&gt; &lt;p&gt;내가 갈 때마다 엄마는 곁에 있었으면 하지 않았을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렇게 지인들이 찾아오며 죽이며 먹을거리를 자주 가지고 왔는데, 하나도 제대로 멋질 못했지&amp;hellip;. 하지만 그 누구도 엄마가 숨을 쉬지 못하게 될 거란 걸 상상도 못 했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시간이 흐르면 잊힐 것 같았는데, 점점 더 이성적으로 되어가서 그런지 더~ 더~ 그 과정이 원망스럽고 화난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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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97#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17:23 +0900</pubDate>
		</item><item>
			<title>하안검, 눈 밑 지방 제거술-05 한 달 후기</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71</link>
				<description>&lt;p&gt;하안검 수술을 한 지 딱 한 달이 되었다. 그간 중간중간 촬영한 사진으로 회복하는 과정을 올려 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수술 7일 차&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11_02.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25cf12196d11da2d6231cc0d02b300dd.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11_01.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314af0afe2fa7e793591824748a2139b.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11_03.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418&quot;&gt;&lt;img alt=&quot;dr200400503.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9a4c59c5827068be5ce461819f6438e0.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수술 8일 차&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12_01.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48&quot;&gt;&lt;img alt=&quot;dr200400504.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e2d3156575636804856220cece37cdcb.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12_02.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05.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5068ad6473e79a31512384a580826f64.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수술 10일 차&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14_01.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06.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e2dc7a30a70a75a53896b969e0b3bfff.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14_02.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07.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a79868ff3306f1377548f1cd89684b17.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수술 13일 차&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17_01.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08.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53fd04e9930faa6b07627b9ac5c469c9.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17_02.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09.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b164d45b35f85a38756ee521f57f68e5.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주가 가까워져도 아직도 왼쪽 눈 아래에 수술 피멍이 다 빠지지 않았다.&amp;nbsp;눈 밑으로(콧날 옆) 노란 멍이 거의 사라졌다. 지인 만나러 가니 누구한테 맞았냐고 물어본다. 병원에 들러서 왼쪽 아랫눈꺼풀이 아래로 당겨진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느슨해질 것을 고려해서 좀 당겨놨다고 한다. 그러면서 눈 밑에 지방이 좀 특이했다고 한다. 아직 자리 잡으려면 멀었다고 한 달째 되던날 다시 오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수술 20일 차&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25_01.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10.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8dacf521656bc17069a21866c5f3d4a1.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25_02.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1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4b3800889f53d11123201651c4145bec.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직도 세수하고 나면 눈이 찐득거리는 듯한 느낌이 나고 샤워할 때 물이 들어가면 눈이 매우 불편하다. 평소에는 눈 아래로 뭔가 당기는 느낌이 조금 들고 눈을 좀 강하게 감으면 눈 아래가 제법 불편하다. 수술할 때 아래 눈썹을 거의 밀었던 것 같다. 눈이 매우 부자연스럽고 수술한 자국이 눈에 여전히 잘 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이제 나이가 들어 회복이 좀 더디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이 수술은 절대 한 달은 회복 기간을 두고 해야 하는 수술인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 수술 29일 차&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9.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1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be0c097b09471cfd45b99bfcb1efbeb6.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9_1.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400513.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dcc1cd7f752c04c422ec992b24cbee48.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씻거나 눈을 감을 때 찐득거리는 느낌은 90% 이상 사라진 것 같다. 지방이 아직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느낌이 든다. 여전히 눈을 강하게 감으면 아래 지방의 느낌이 이상하게 난다. 하안검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아래 눈꺼풀이 뒤집어지는 건데... 눈썹 라인을 보면 내가 약간 그런 부작용이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 이게 조금씩 원래대로 돌아와야 하는데 돌아올 것 같지가 않다. 몇 년은 있어야 할 것 같은 불안함이다.&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하안검</category>	<category>눈밑지방</category><category>안검하수</category><category>하안검</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guid isPermaLink="true">https://www.daerew.com/Care/43171</guid>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71#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14:57 +0900</pubDate>
		</item><item>
			<title>하안검, 눈 밑 지방 제거술-04 실밥 제거</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64</link>
				<description>&lt;p&gt;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어서 다행이다. 눈 밑에 거지 같은 큼직한 테이프 붙이고 며칠 동안 생활한다고 엄청 불편했다. 인터넷에 다른 사람들 사진 보면 간단한 반창고 같은 것만 붙여 놨던데, 이 병원이 환자의 라이프는 고려하지 않는 건지, 내가 지방이 많아 수술이 복잡해서 그런 건지.... 밖에 절대로 나갈 수 없는 몰골을 만들어 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6일 차 되는 날 실밥을 제거했다. 테이프에 가려 잘 몰랐는데, 왼쪽 아랫눈썹 쪽으로 멍이 제법 크고 보기 싫게 들었다. 일주일 정도면 사라질 것 같다고 하니 기대해 본다. 인터넷 후기에도 일주일 정도면 티가 잘 안 난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316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406285fef362f253ec29c713cfdee8e8.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316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c090bf6317b316f8d6a8b406fde33664.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양쪽 눈 끝단으로 테이프를 2주간 붙이란다. 이건 뭐 간단하고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수술이라고 하더니 이제 일주일은 아예 사람들 만나기 어렵고... 앞으로 2주간 작긴 하지만 보기 흉하게 작은 테이프로 살이 처지거나 꿰맨 곳이 벌어지지 않게 잡아 줘야 한단다. 그리고 다시 2주 후부터는 흉터 연고를 발라야 한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호사가 말하길, 꿰맨 자리가 나중에 빨갛게 되는데, 한 달째에 가장 빨갛게 된단다. 젠장.... 이건 뭐 한 달 반은 시간을 두고 해야 하는 수술인 건가?&amp;nbsp;아무리 봐도 이 수술은 사람들 대면하는 일을 주로 할 때는 좀 그런 수술인 것 같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하안검</category>	<category>눈밑지방</category><category>안검하수</category><category>하안검</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guid isPermaLink="true">https://www.daerew.com/Care/43164</guid>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64#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12:06 +0900</pubDate>
		</item><item>
			<title>하안검, 눈 밑 지방 제거술-03 수술 다음 날</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57</link>
				<description>&lt;p&gt;어제 수술하고 피고름 등이 나올 수 있으니 거즈와 반창고를 매우 크게 붙여 놓았었다. 다음날 다시 병원을 찾았다. 반창고가 딱지랑 엉겨 붙었는데, 간호사가 능숙하게 소독솜으로 해당 부위를 불려서 통증이나 상처 없이 잘 떼어내는 것이 신뢰감이 생겼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반창고 떼고 &amp;rarr; 소독하고 &amp;rarr; 눈 주위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amp;rarr; 메디폼 같은 걸 붙이고 &amp;rarr; 꿰맨 자리에 연고를 바랐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통증은 전혀 없고 큰 반창고 때문에 느꼈던 눈 주변의 이물감이 많이 제거되었다. 다만 연고가 찐득거리는데 아래 눈썹 쪽에 바르다 보니 눈을 깜빡이고 나면 윗눈썹에도 묻어 눈이 계속 찐득거린다. 꼭 피곤한 날 자고 일어나서 눈곱이 엄청 낀 것 같은 불편함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기본 처치가 끝나고 A 원장이 왔다. 수술이 잘 되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06_01.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313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ddc75badb1162b16eadbe171028781cf.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06_02.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48&quot;&gt;&lt;img alt=&quot;dr200313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75d418adcac12c8e1a19f8c2d8e16fa9.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메디폼 때문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눈 주변이 뭔가 어색하다. 윗눈꺼풀이 좀 내려온 것 같고 이 수술의 부작용으로 아래 눈꺼풀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약간 그런 기미가 보이는데 이게 밑에 붙여 놓은 메디폼 때문인지 꿰매놓은 거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어제 수술을 해서 좀 부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일단 5일 뒤 실밥을 제거한다니 그때 가서 봐야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할 때도 아파서 혹시 눈이나, 얼굴 신경을 건드리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는 어색하게 변한 눈을 보니 또다시 불안감이 든다. 이 역시 며칠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돌아가겠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런데, 인터넷에 광고 같은 걸 보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 메디폼을 붙이고 5일 뒤에 오라고 했는데, 이건 뭐 그야말로 일상 속의 생활을 말한 것인가 보다. 흔히 생각하는 친구를 만나거나 업무로 누구를 만나거나 하는 사회활동은 사실상 실밥 풀기 전에는 어려울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마스크랑 선글라스 쓰지 않고는 어디 못 나갈 것 같다. 렌즈도 못 끼는데, 선글라스 낄 수도 없고.. 그냥 집에 있어야지&amp;hellip;.&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하안검</category>	<category>눈 밑 지방</category><category>안검하수</category><category>하안검</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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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57#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11:10 +0900</pubDate>
		</item><item>
			<title>하안검, 눈 밑 지방 제거술-02 수술 당일</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51</link>
				<description>&lt;p&gt;&lt;b&gt;14:00 병원 도착 의사 상담&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코로나 때문에 요즘 성형외과에 손님이 많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늘 바로 수술 되냐고 물어보고 된다 해서 오후 2시에 첫 진료 보면서 바로 수술하기로 하고 방문했다. A 원장은 작년에 나에게 눈 밑 지방에 관해 얘기했던 것을 기억하며 눈 밑 지방이 제법 많고, 피부도 처져 있어서 제법 많이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수술에 대해 약간 걱정하니 이 수술은 많이 하기도 하고 가장 기본적인 수술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14:10 실장(?) 상담&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호사 겸 실장 같은 분이랑 다른 방으로 옮겨가서 추가적인 질문이나 비용에 관해 설명을 듣는다. 어제 전화로 설명한 대로 120만 원인데 지인 할인으로 10만 원 할인해 준다고 한다. 생각보다 할인이 적어서 아쉬웠는데 요즘 코로나로 손님도 없고 하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amp;#39;동백전카드&amp;#39; 덕분에 10만 원 정도 돌려받으니 100만 원에 한 것이다. 보통 병원은 치료를 먼저 하고 결제를 하는데, 성형외과 시스템이 다 그런지 여기는 결제를 먼저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14:15 약국&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 후에 반창고 붙이고 나가기 좀 그러니 미리 약국에 가서 처방 약을 받아 오란다. 항생제랑 위장약, 나중에 바를 연고 등이 들어 있었다. 약값 = 16,000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14:30~16:20 수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마취 놓을 때 아프니 그때만 잠시 재워준다고 한다. 계속 재워달라고 하니 확인하는 과정 때문에 깨어 있어야 한단다.&lt;/p&gt; &lt;p&gt;옷을 갈아입고 수술대에 누웠다. 혹시나 내가 움직일 수 있다며 팔을 침대에 묶었다. 마취 전문의는 따로 없고 A 원장이 체중이랑 주량을 묻더니 간호사에게 뭐를 얼마를 타라고 지시를 한다. 그리고는 나에게 잠 오냐고 묻는데.... &amp;quot;네&amp;quot;라고 대답하고 잠을 잘 잘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순간 뭔가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amp;#39;사람이 죽으면 이렇게 되는 건가? 여긴 천국인가? 편안한데?&amp;#39;&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 상태로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점점 내가 환각제를 맞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수술방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의사와 간호사가 희미하게 보이며 말소리도 들리기 시작한다. 온몸에 기운이 없어 말할 기운도 없다. 시간이 많이 흐른 것 같았는데, 아마 한 30분 정도 흘렀지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의식이 거의 깨어나면서부터 수술하는 느낌이 전달되기 시작했다. 최대한 모르고 싶어서 눈을 감으려고 노력했지만, 태우기도 하고 빨아들이기도 하고 칼로 자르고 가위로 오리고 기구로 자른 피부 부위를 잡아 벌리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눈 주변으로 통증이 느껴지고 혹시나 눈을 건드릴까 불안감이 엄습했고... 얼굴 전신이 아프기도 하고 수술하면서 &amp;#39;얼굴에 신경이 많을 것 같은데 건드려서 잘못되는 건 아니겠지?&amp;#39; 하는 온갖 생각들이 들었다. 마취가 풀려가는지 점점 통증이 생겨나고 끝날 무렵에는 꽤 아파서 소리까지 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쉽고 간단한 수술이라 해서 아무 걱정 안 했는데.. 생각보다 아프고 긴 수술이었다. 예전에 치질 수술 10분도 체 안 걸렸지만, 회복하는 데는 며칠이 힘들었던 기억과 함께 &amp;#39;세상에 그런 수술은 없구나~&amp;#39;를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16:30 퇴원&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약할 때 차 가지고 가도 되겠냐고 하니 좀 어지러울 수 있으니 운전 안 하는 게 좋다고 했지만, 들러야 할 곳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갔다. 수술이 끝나고 일어나보니 약간 어지러워 바로 운전하면 위험할 것 같아 잠시 누웠다 가겠다고 했다. 그 사이 눈에 얼음찜질을 잠시 하고 10분 뒤에 병원을 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05_03.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311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8c7909994f85a2c985a4a978adf28aac.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05_04.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311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4981f4ba384b6a5d39a79c89a87d4b24.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18:30 마취 후 통증&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한 부위에 반창고를 크게 붙여 놓아 시야가 답답하고 통증이 &amp;#39;우우~리~ 하게&amp;#39; 계속해서 온다. 참을만하다. 19시 이후로는 통증이 많이 사그라졌다. 오히려 수술할 때가 좀 아프고 이후에는 크게 아프지는 않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베개를 높여서 자라고 했다. 평소에 옆으로 누워 자는 나에게는 힘든 자세지만, 하루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에 힘들지는 않았다. 눈이 주변으로 찐득거려 답답하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하안검</category>	<category>하안검</category><category>눈밑지방</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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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51#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10:04 +0900</pubDate>
		</item><item>
			<title>하안검, 눈 밑 지방 제거술-01 결심과 정보수집</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38</link>
				<description>&lt;p&gt;30대 들어서면서부터 사진을 찍으면 눈 아래가 볼록하게 두드려졌다. 얼굴에 살이 찌면 조금 완화되기도 하는데 살이 빠지거나 피곤한 날이면 도드라지게 보이면서 다크서클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40대 초반에 들어선 이제는 거울로 봐도 눈 아래가 볼록해서 보기 좋지 않고 무엇보다 사진에 매우 보기 싫게 나온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05_01.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309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2635cef2a7159d3ae6ca4ca0db039cc9.jpg&quot; /&gt;&lt;/figure&gt; &lt;figure data-filename=&quot;dr200305_02.jpg&quot; data-origin-height=&quot;200&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gt;&lt;img alt=&quot;dr200309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8ebcd330332f23466f72b99c982be607.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점차 콤플렉스처럼 깊숙이 자리 잡았지만, 그냥 생긴 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를 만나는 자리에서 친구분을 만났는데 성형외과 의사란다. 나에게 눈 밑 지방만 빼면 얼굴이 훨씬 좋겠다고 얘기하며 이래저래 만지면서 설명해주었다. 그날 이후 언젠가 수술을 해봐야겠다고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 시간, 비용, 부작용, 무엇보다 일상에서 수술 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지 등을 종종 검색해 보곤 했었다.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앞으로도 2주는 집에서 쉬어야 하는 마당에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선배 친구분이 운영하는 A 성형외과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기본 정가는 120만 원,&lt;/p&gt; &lt;p&gt;수술 시간은 90분 정도,&lt;/p&gt; &lt;p&gt;실밥 제거는 일주일,&lt;/p&gt; &lt;p&gt;멍이나 부기가 가라앉는 데는 2주,&lt;/p&gt; &lt;p&gt;하지만, 수술 자국 등이 사라지는 데는 한 달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리고 견적을 비교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찾은 눈 수술 잘한다는 B 성형외과에 전화해서 또 확인했다. 다른 건 다 비슷한데, 여긴 정가가 150이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B 병원은 인터넷에 잘한다는 후기가 있지만, 일단 비용이 많이 들고 의료 관련하여 인터넷 후기는 크게 신뢰할 수 없었고 A 원장은 의사 친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잘 아는 분이라고 걱정하지 말고 수술하라고 해서 지인 찬스로 할인도 될 것 같아 A 병원으로 결정했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하안검</category>	<category>눈 밑 지방</category><category>안검하수</category><category>하안검</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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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38#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06:08 +0900</pubDate>
		</item><item>
			<title>여덟 살 아데노이드 수술 1년 후기</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32</link>
				<description>&lt;p&gt;유치원에 다니고 나서부터 인후염, 편도염을 달고 살아 아데노이드 수술을 고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동그랗던 얼굴이 점점 길어지는 것이 꼭 구강호흡 때문인 것 같아 불안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 딸이 아데노이드 수술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 전에는 인후염 등으로 열이 한 번 나면 무조건 39~40도까지 올랐는데, 수술 이후에는 38도는 넘긴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병원에 다니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 최소한 70% 이상은 줄었다. 무엇보다 연례행사였던 입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이가 성장해서 잔병이 많이 줄어든 것인지 수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술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잘 때 아이의 호흡이 편해진 것을 보면 지금 나도 해볼까 하는 고민까지 한다. 누군가 물어본다면 아이에게 꼭 시켜주라고 강력추천하겠다. 그리고 구강호흡으로 얼굴에 변형이 생기기 전에 5살에 하기를 강력 추천한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아데노이드</category>	<category>구강호흡</category><category>아데노이드</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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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32#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04:41 +0900</pubDate>
		</item><item>
			<title>편도 절제(제거)와 아데노이드 수술</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23</link>
				<description>&lt;p&gt;&lt;span style=&quot;color:#c0392b;&quot;&gt;&lt;b&gt;입원일&lt;/b&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시까지 와서 입원하라고 했다.&amp;nbsp;1시 반에&amp;nbsp;병원에&amp;nbsp;도착했다.&amp;nbsp;의사를&amp;nbsp;만나&amp;nbsp;입 안쪽을&amp;nbsp;다시&amp;nbsp;들여다보았다.&amp;nbsp;편도가&amp;nbsp;너무 커 편도&amp;nbsp;두&amp;nbsp;개가&amp;nbsp;거의&amp;nbsp;붙어서&amp;nbsp;숨길을&amp;nbsp;막고&amp;nbsp;있었다.&amp;nbsp;좀&amp;nbsp;더&amp;nbsp;일찍&amp;nbsp;수술했어야&amp;nbsp;하는 거&amp;nbsp;아니었나&amp;nbsp;아쉬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구강호흡&amp;nbsp;때문인지&amp;nbsp;얼굴이 제법&amp;nbsp;많이&amp;nbsp;길어졌다.&amp;nbsp;일찍&amp;nbsp;했으면&amp;nbsp;더&amp;nbsp;동글동글하지&amp;nbsp;않았을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담당의를 만나고&amp;nbsp;입원 절차를&amp;nbsp;밟고&amp;nbsp;입원실&amp;nbsp;배정을&amp;nbsp;받고 나니&amp;nbsp;3시가&amp;nbsp;다&amp;nbsp;되었다.&amp;nbsp;출근해야 하는데, 다시&amp;nbsp;이비인후과로&amp;nbsp;오란다. 레지던튼가 보조 의사(?)를&amp;nbsp;만나&amp;nbsp;수술에&amp;nbsp;대한&amp;nbsp;아주&amp;nbsp;간략한&amp;nbsp;설명을&amp;nbsp;듣고&amp;nbsp;수술&amp;nbsp;동의서에&amp;nbsp;사인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amp;nbsp;아이는&amp;nbsp;정말&amp;nbsp;아무렇지도&amp;nbsp;않은 듯&amp;nbsp;병원에&amp;nbsp;잘&amp;nbsp;있다.&amp;nbsp;두려움이라고는&amp;nbsp;1도&amp;nbsp;보이지&amp;nbsp;않아&amp;nbsp;걱정을&amp;nbsp;많이&amp;nbsp;덜었다.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것일까?&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장인어른이 봐주시고 나는 출근했다. 저녁에는 와이프가 와서 보고 내일은 연차를 냈다.&lt;br /&gt; &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c0392b;&quot;&gt;&lt;b&gt;수술당일&lt;/b&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늘&amp;nbsp;8시&amp;nbsp;반에&amp;nbsp;수술실로&amp;nbsp;들어가고&amp;nbsp;9시에&amp;nbsp;수술하기로&amp;nbsp;되어&amp;nbsp;있다.&amp;nbsp;7시&amp;nbsp;반에&amp;nbsp;일어나서 7시&amp;nbsp;40분에&amp;nbsp;집을&amp;nbsp;나섰다.&amp;nbsp;번영로&amp;nbsp;진입 구간에서&amp;nbsp;출근&amp;nbsp;차량 때문에&amp;nbsp;차가&amp;nbsp;엄청나게 밀렸다.&amp;nbsp;혹시나&amp;nbsp;아이&amp;nbsp;수술 들어가는&amp;nbsp;것도&amp;nbsp;보지&amp;nbsp;못할까 봐&amp;nbsp;밟을&amp;nbsp;수&amp;nbsp;있는 구간은&amp;nbsp;최대한&amp;nbsp;밟았다.&amp;nbsp;다행히&amp;nbsp;8시&amp;nbsp;30분&amp;nbsp;전에는&amp;nbsp;도착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0001.jpg&quot;&gt;&lt;img alt=&quot;dr190429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9cca1a61ee9c8797520ad7f6a48fbcab.jpg&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980b9;&quot;&gt;8시 36분&lt;/span&gt;&amp;nbsp;수술실로&amp;nbsp;들어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실에서&amp;nbsp;대기하며&amp;nbsp;수술 직전까지&amp;nbsp;아이를&amp;nbsp;안심시키려는지&amp;nbsp;수술방&amp;nbsp;바로&amp;nbsp;옆에&amp;nbsp;회복실까지&amp;nbsp;보호자&amp;nbsp;한&amp;nbsp;명이&amp;nbsp;같이&amp;nbsp;들어갈&amp;nbsp;수&amp;nbsp;있다.&amp;nbsp;아내가&amp;nbsp;들어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 아이는 수술이&amp;nbsp;뭔지&amp;nbsp;모르는걸까?&amp;nbsp;하나도&amp;nbsp;두려워하지&amp;nbsp;않는&amp;nbsp;모습이&amp;nbsp;더&amp;nbsp;안스럽게&amp;nbsp;느껴진다.&amp;nbsp;가끔&amp;nbsp;수술&amp;nbsp;치료하는&amp;nbsp;방송&amp;nbsp;프로를&amp;nbsp;같이&amp;nbsp;봤기&amp;nbsp;때문에&amp;nbsp;잘&amp;nbsp;알텐데&amp;nbsp;정말&amp;nbsp;용감한건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980b9;&quot;&gt;10시&amp;nbsp;5분&amp;nbsp;&lt;/span&gt;&lt;/p&gt; &lt;p&gt;수술실에 누가 들어갈 때 우리 아이 침대가 수술실 안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회복실로 이동하는 것 같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980b9;&quot;&gt;10시&amp;nbsp;35분&lt;/span&gt;&lt;/p&gt; &lt;p&gt;수술실&amp;nbsp;앞에&amp;nbsp;있으니&amp;nbsp;솔이가&amp;nbsp;나왔다.&amp;nbsp;아내가&amp;nbsp;회복실에&amp;nbsp;들어갔었는데,&amp;nbsp;수술실&amp;nbsp;나와서&amp;nbsp;아프다고&amp;nbsp;울고불고&amp;nbsp;난리였단다.&amp;nbsp;내가&amp;nbsp;봤을 때는&amp;nbsp;진통제&amp;nbsp;맞고&amp;nbsp;잠들어&amp;nbsp;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얼굴이&amp;nbsp;조금&amp;nbsp;부어&amp;nbsp;있는상태다.&amp;nbsp;병실에&amp;nbsp;오니&amp;nbsp;간호사가&amp;nbsp;4시간&amp;nbsp;동안&amp;nbsp;금식하고&amp;nbsp;목이&amp;nbsp;많이&amp;nbsp;부으니&amp;nbsp;얼음찜질&amp;nbsp;해주란다. 가만히&amp;nbsp;보고&amp;nbsp;있으니&amp;nbsp;얼굴을&amp;nbsp;찌푸리고&amp;nbsp;기침도하더니&amp;nbsp;침을&amp;nbsp;뱉는다고&amp;nbsp;하더니&amp;nbsp;피가&amp;nbsp;섞여&amp;nbsp;나왔다. 먼저 수술한 지인에게 얘기 들으니 피를 엄청 뱉어내서 아이가 그걸 보고 놀란다고 했다. 우리 아이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안쓰러운 것은 매 한가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도 진통제 때문인지 크게 고통스러워 하지는 않는다. 유튜브 틀어주니 누워서 잘 본다.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것이 더 마음 아프다. 그 못브을 보고 출근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980b9;&quot;&gt;저녁&lt;/span&gt;&lt;/p&gt; &lt;p&gt;아내에게&amp;nbsp;카톡이&amp;nbsp;왔는데...&amp;nbsp; 저녁식사가 나왔단다. 찬미음&amp;nbsp;이라는데,&amp;nbsp;따뜻해도&amp;nbsp;겨우&amp;nbsp;먹을까말깐데&amp;nbsp;차가우니&amp;nbsp;애가&amp;nbsp;먹었을 리&amp;nbsp;만무하다. 결국&amp;nbsp;어젯밤부터&amp;nbsp;꼬박&amp;nbsp;하루 동안&amp;nbsp;빵빠레&amp;nbsp;하나&amp;nbsp;먹은&amp;nbsp;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성인도&amp;nbsp;수술하고&amp;nbsp;나면&amp;nbsp;입맛이&amp;nbsp;없을 건데&amp;nbsp;편식 심한&amp;nbsp;아이가&amp;nbsp;먹을 리&amp;nbsp;없어서&amp;nbsp;영양제라도&amp;nbsp;놔줄&amp;nbsp;수&amp;nbsp;없냐니까&amp;nbsp;표준 의료약관&amp;nbsp;어쩌면서&amp;nbsp;안&amp;nbsp;된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0003.jpg&quot;&gt;&lt;img data-filename=&quot;0003.jpg&quot; data-phocus-index=&quot;1&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039;//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039;; this.srcset=&#039;//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039;;&quot;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a/Kqax9/btquT2Hozer/AAAAAAAAAAAAAAAAAAAAAFh5K_Mnne2O5A70O7YCWzLjgthyr9mfeeYT4U8G7G7l/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amp;amp;expires=1777561199&amp;amp;allow_ip=&amp;amp;allow_referer=&amp;amp;signature=d3ycDNwR4ZbXLJd7AWN%2FMu1W6ec%3D&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a%2FKqax9%2FbtquT2Hozer%2FAAAAAAAAAAAAAAAAAAAAAFh5K_Mnne2O5A70O7YCWzLjgthyr9mfeeYT4U8G7G7l%2Fimg.jpg%3Fcredential%3D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26expires%3D1777561199%26allow_ip%3D%26allow_referer%3D%26signature%3Dd3ycDNwR4ZbXLJd7AWN%252FMu1W6ec%253D&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c0392b;&quot;&gt;&lt;b&gt;수술&amp;nbsp;다음 날&lt;/b&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내가&amp;nbsp;출근해야 해서&amp;nbsp;6시 47분에&amp;nbsp;병원에&amp;nbsp;도착했다. 아이가&amp;nbsp;평소보다&amp;nbsp;잘&amp;nbsp;때&amp;nbsp;소리가&amp;nbsp;안&amp;nbsp;나는 것&amp;nbsp;같다. &amp;nbsp;나도&amp;nbsp;간이침대에서&amp;nbsp;눈을&amp;nbsp;붙였다.&amp;nbsp;제길&amp;nbsp;침대가&amp;nbsp;너무 작다. 쿠션도&amp;nbsp;너무&amp;nbsp;형편없다. 자고&amp;nbsp;일어나면&amp;nbsp;몸이&amp;nbsp;상할 것&amp;nbsp;같다. 다리가&amp;nbsp;10cm 넘게&amp;nbsp;벗어나고&amp;nbsp;가로&amp;nbsp;폭도&amp;nbsp;좁아&amp;nbsp;팔장을&amp;nbsp;끼고&amp;nbsp;있어야 한다.&lt;br /&gt; &lt;br /&gt; 불편한&amp;nbsp;와중에&amp;nbsp;겨우&amp;nbsp;잠들려는데&amp;nbsp;7시&amp;nbsp;30분 되니&amp;nbsp;간호사가&amp;nbsp;깨운다.&amp;nbsp;이비인후과&amp;nbsp;가서&amp;nbsp;외래&amp;nbsp;진료 보고&amp;nbsp;오란다. 간호사도&amp;nbsp;없고&amp;nbsp;의자에&amp;nbsp;다른 환자들이&amp;nbsp;앉아&amp;nbsp;나름의&amp;nbsp;순서대로&amp;nbsp;면담하러&amp;nbsp;간다. 담당의는&amp;nbsp;아니고 레지던트 같은 젊은&amp;nbsp;의사가&amp;nbsp;수술상태를&amp;nbsp;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입안을&amp;nbsp;촬영해&amp;nbsp;보여주는데&amp;nbsp;기도를&amp;nbsp;거의&amp;nbsp;막았던&amp;nbsp;편도가&amp;nbsp;완전히 사라졌다.&amp;nbsp;목젖이&amp;nbsp;수포 오르듯이&amp;nbsp;부어올라 있었다. 피도&amp;nbsp;안&amp;nbsp;나고&amp;nbsp;목젖은&amp;nbsp;수술하고&amp;nbsp;났으니&amp;nbsp;부을&amp;nbsp;수&amp;nbsp;있다고&amp;nbsp;아이스크림&amp;nbsp;먹이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돌아오니&amp;nbsp;식사가&amp;nbsp;와있다.&amp;nbsp;흰죽이다.&amp;nbsp;정체를&amp;nbsp;알&amp;nbsp;수&amp;nbsp;없는&amp;nbsp;국물이&amp;nbsp;두&amp;nbsp;개가&amp;nbsp;있다.&amp;nbsp;너무너무&amp;nbsp;먹기&amp;nbsp;싫게&amp;nbsp;생겼는데&amp;nbsp;아빠가&amp;nbsp;있으니&amp;nbsp;그래도&amp;nbsp;크게&amp;nbsp;반항하지&amp;nbsp;않고&amp;nbsp;먹었다. 왜냐하면&amp;nbsp;말&amp;nbsp;잘&amp;nbsp;듣고&amp;nbsp;잘 견디면&amp;nbsp;장난감&amp;nbsp;사주니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980b9;&quot;&gt;8시25분&lt;/span&gt;&lt;/p&gt; &lt;p&gt;식사중에&amp;nbsp;갑자기&amp;nbsp;애가&amp;nbsp;발이&amp;nbsp;아프다며&amp;nbsp;눈물을 짠다. 만져보니&amp;nbsp;오른쪽&amp;nbsp;발가락&amp;nbsp;위쪽이&amp;nbsp;조금&amp;nbsp;부은것&amp;nbsp;같다.&amp;nbsp;언제부터&amp;nbsp;아팠냐니까&amp;nbsp;방금부터&amp;nbsp;그렇단다.&amp;nbsp;이해할&amp;nbsp;수&amp;nbsp;없는&amp;nbsp;증상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980b9;&quot;&gt;8시&amp;nbsp;45분&lt;/span&gt;&lt;/p&gt; &lt;p&gt;식사하고 있는데 의사가&amp;nbsp;회진왔다.&amp;nbsp;입안을&amp;nbsp;보려고&amp;nbsp;했는데&amp;nbsp;입에&amp;nbsp;음식물이&amp;nbsp;있다고&amp;nbsp;하니&amp;nbsp;아까&amp;nbsp;다른&amp;nbsp;의사가&amp;nbsp;봤으니&amp;nbsp;뭐...&amp;nbsp;붓기&amp;nbsp;좀&amp;nbsp;빠지면&amp;nbsp;숨소리&amp;nbsp;고르고&amp;nbsp;호흡이&amp;nbsp;많이&amp;nbsp;편해진단다.&amp;nbsp;&amp;nbsp;&lt;br /&gt; &lt;br /&gt; 목이 아파서&amp;nbsp;그런가&amp;nbsp;말을&amp;nbsp;걸어도&amp;nbsp;대답을&amp;nbsp;잘&amp;nbsp;안&amp;nbsp;하고&amp;nbsp;말수가&amp;nbsp;부쩍줄었다. 수술실의&amp;nbsp;공포와&amp;nbsp;마취에서&amp;nbsp;깬&amp;nbsp;후&amp;nbsp;고통에&amp;nbsp;대한&amp;nbsp;충격이&amp;nbsp;있었나&amp;nbsp;싶기도&amp;nbsp;하다.&amp;nbsp;아플거라고&amp;nbsp;미리&amp;nbsp;설명을&amp;nbsp;좀&amp;nbsp;해줄걸&amp;nbsp;그랬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figure data-filename=&quot;0004.jpg&quot;&gt;&lt;img data-filename=&quot;0004.jpg&quot; data-phocus-index=&quot;2&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039;//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039;; this.srcset=&#039;//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039;;&quot;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a/chUGSX/btquSzznibB/AAAAAAAAAAAAAAAAAAAAAHG_Fv2GfgmUvHo_A4P-6VMXDpfOzydbnvBeuoyJZnuL/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amp;amp;expires=1777561199&amp;amp;allow_ip=&amp;amp;allow_referer=&amp;amp;signature=lUhV%2BT5GURgfQIJW52MtGA9pQW8%3D&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a%2FchUGSX%2FbtquSzznibB%2FAAAAAAAAAAAAAAAAAAAAAHG_Fv2GfgmUvHo_A4P-6VMXDpfOzydbnvBeuoyJZnuL%2Fimg.jpg%3Fcredential%3D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26expires%3D1777561199%26allow_ip%3D%26allow_referer%3D%26signature%3DlUhV%252BT5GURgfQIJW52MtGA9pQW8%253D&quot; /&gt;&lt;/figur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c0392b;&quot;&gt;&lt;b&gt;2주 경과&lt;/b&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린 맞벌이라 낮에 봐 줄 사람이 없으니 1주일은 외할머니 집에서 요양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고.... 제대로 먹질 못하니 살이 너무 빠져서 2주가 되기 전에 안되겠다 싶어 일반식을 먹였다. 자극적이지 않게 미역국 같은 걸로 먹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하고 다음 주에 외할아버지랑 외래진료 다녀 왔고.... 그 다음 주에 유치원 가기 전에 내가 데리고 병원에 갔다. 잘 낫고 있으니 이제 더이상 병원에 올 필요 없고 약도 먹을 필요 없단다. 이렇게 금세 수술과 회복이 될 줄이야.... 먼저 수술 한 지인은 한 달 뒤에 살펴보자고 했다고 하던데... 우린 안 와도 된다니 수술이 무척이나 잘 됐나 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c0392b;&quot;&gt;&lt;b&gt;현재&lt;/b&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한 지 17일 차다. 일상과 다른 것이 아무것도 없다. 과자도 잘 먹고 건강한 것 같다. 어젯밤에 잘 때 숨소리를 들으니 소리가 전혀 안 난다. 매우 편안하게 자는 것 같았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음식도 잘 넘어가고 숨쉬기도 편하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 전에는 많이 망설인 것이 사실이다. 멀쩡하게 잘 지내는 아이에게 괜히 칼대는 수술해서 오히려 안 좋을까 봐 말이다. 불편해도 그냥 사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지금 와서는 수술이 잘 되어서 그런 거겠지만, 수술시키길 너무 잘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목소리가 변했다. 이것은 일시적인 것인지 영구적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좀 더 카랑카랑 했졌다.&lt;button data-tiara-action-name=&quot;공감_클릭&quot;&gt;&lt;/button&gt;&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아데노이드</category>	<category>구강호흡</category><category>아데노이드</category><category>편도절제</category><category>편도제거</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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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23#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04:14 +0900</pubDate>
		</item><item>
			<title>수술 8일 남기고 장염에 걸렸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22</link>
				<description>&lt;p&gt;우리 아이는 열이 나도 크게 쳐지거나 하지 않는다.&amp;nbsp;깨어 있을 때는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법이 없고 종일 이것저것 뭔가를 한다.&amp;nbsp;몸에 열이 많은지 잘 때는 이불도 덮지 않으려 하고 자고 있을 때 이불을 덮어주면 이내 발로 차버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서 가끔 침대에 들어가 이불을 덮어쓰고 누울 때는 얘는 분명 어디가 아픈 것이다. 4월&amp;nbsp;11일 수술 날짜를 받아놨는데...&amp;nbsp;일주일 가량 남겨놓고 녀석이 침대로 가 누우며 이불을 덮어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유치원과 피아노를 다녀와서 일하는데 갑자기 저 뒤에서 이상한 냄새가 가보니 누군가 토를 해놨다.&amp;nbsp;우리 아이가 토해놓고 아빠에게 혼날까 봐 자리를 피했던 것이다.&amp;nbsp;다그치니 이내 눈물을 흘린다.&amp;nbsp;몸도 안 좋은데 아빠가 혼내니 서러웠을 테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를 데리고 곧장 병원으로 가서 장염 진단을 받았다. 6시 반에 간 병원에서 링거 맞고&amp;nbsp;10시가 되어서야 집에 왔단다.&amp;nbsp;다음날 짐을 싸서 처가로 갔다.&amp;nbsp;아이가 아프면 처가로 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입원을 닷새 앞둔 오늘 병원에 다시 들렀다.&amp;nbsp;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amp;nbsp;추가로&amp;nbsp;3일분 약을 더 받았다.&amp;nbsp;수술 날짜까지 무사히 잘 나을지 걱정이다.&amp;nbsp;편도제거 수술하고 나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할 텐데 장염이라 지금도 먹질 못하고 있으니 수술 끝나면 살이 쏙~~~&amp;nbsp;빠지지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린아이에게 좀 잔혹할 수도 있지만,&amp;nbsp;다 너의 건강을 위한 것이니 잘 버텨주렴&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아데노이드</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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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22#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01:31 +0900</pubDate>
		</item><item>
			<title>아데노이드, 편도제거 수술 진료와 수술 날짜를 잡았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19</link>
				<description>&lt;p&gt;M 병원에 미리 전화로 진료 예약을 해두고 9시 10분경 병원에 도착했다. 생각 외로 사람이 많지 않아 뭘 하더라도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접수창구에서 신상 등록하고 카드를 발급받고 이비인후과로 향했다. 이비인후과 창구에 얘기하고 10분 정도 기다리니 차례가 왔다. 개인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받았다고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친구가 추천해서 이리로 왔다고 얘기했다. 의사는 믿음직스럽게 생기고 설명도 알기 쉽게 해주었는데, 진료실은 상당히 낙후돼 보였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입안과 콧속을 내시경 같은 거로 촬영하며 보여주는데, 정말로 편도가 매우 매우 큰 것이 눈에 보였다.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서 콧물이 기화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에 입으로 숨을 쉬고 얼굴이 길어지는 등 변형이 올 수 있으니 수술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축농증 비염도 잘 발생하는데, 알레르기성이 아니면 대부분 수술 후 같이 좋아진다고 한다.&amp;nbsp;편도의 크기를 4단계로 나눈다면 4등급이라고 했다. 충분한 설명을 듣고 수술 날짜를 잡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이들은 항상 가장 첫 수술로 한단다. 방학 때 수술 스케줄을 보여주면서 방학 때는 환자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며 지금은 학기 중이라 그렇게 수술이 많지 않다고 한다. 초등생 자녀의 수술을 고려하는 부모라면 방학 전에 미리 검사를 받아 놓고 날짜를 잡아 놓지 않으면 원하는 날에 수술하기 힘들겠다 싶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주 후에 수술하기로 했다. 입원실을 예약하고 각종 검사를 받으러 다녔다. 검사한 순서는 다음과 같다.&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39c12;&quot;&gt;1. 엑스레이 촬영 3장&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39c12;&quot;&gt;2. 심전도 검사&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39c12;&quot;&gt;3. 혈액검사(채혈)&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39c12;&quot;&gt;4. 콧물검사 &amp;amp;#8211; 독감 검사할 때처럼 면봉을 콧구멍에 쑤시는 거다.&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39c12;&quot;&gt;5. 약국에 가서 처방받은 가글을 받아 귀가&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검사비는 대략 15만 원 정도 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우리 딸은 4살 때까지는 얼굴이 동그랬는데, 지난 3년간 얼굴이 제법 길어졌다. 나를 닮아 그런 것인지 수면 시 구강호흡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의사는 꼭 해야 하는 수술은 아니지만, 하면 좋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나는 미적인 측면 때문에라도 수술했으면 한다. 다만, 작은 체구의 아이가 수술이라는 간단치 않은 시련(?)을 잘 넘기고 수술이 무사히 끝나기만을 바란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아데노이드</category>	<category>아데노이드</category><category>편도제거 수술</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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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19#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01:08 +0900</pubDate>
		</item><item>
			<title>아데노이드 수술을 결정하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14</link>
				<description>&lt;p&gt;우리 딸은 가을부터 봄까지 목이 붓고 열이 오르기를 반복한다. 아기 때부터 동래00병원 00방 강00 선생에게 항상 진료를 보는데, 늘 편도가 크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목이 부었단다. 계속 같은 질병이 반복되기에 한 번은 아데노이드 수술에 관해 얘기하니 편도는 작아지니 9살 될 때까지 기다려 보라는 얘기를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세 살 때까지는 한 번도 아픈 적이 없는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고 나서부터는 열 과의 전쟁이다. 단체생활 속에서는 안 아픈 달이 없을 정도로 자주 열이 오른다. 딱히 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마당이라 애가 아프면 아내는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니 이것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제법 큰 스트레스인 것이다. 비타민과 각종 영양제를 챙겨 먹여봐도 효과는 없다. 지난주 우리 딸 아이가 또 열이 나기 시작했다. 담당의는 입원하라고 했는데, 우리는 여러 번 입원하면서 특별한 조치가 없을을 잘 알고 있고, 병원에서 봐줄 사람도 없기에 입원까지는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얼마 전 중국에서 귀국한 셋째 언니네 집으로 아내와 딸이 떠났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셋째 처형 집에 간 딸은 약이 다 떨어져서 처형이 아이를 데리고 근처 이비인후과에 갔나 보다. 거기 의사가 &amp;lsquo;아데노이드 비대증, 축농증, 비염, 편도 비대 비대칭&amp;rsquo;이라며 수술 안 하고 뭐 했냐는 식으로 얘기했단다. 우리 아이가 얼굴이나 목소리가 전형적인 그런 증상의 얼굴형이라고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러모로 좋아지는 수술이고 상대적으로 덜 어려운 수술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잘 지내는 아이에게 부작용이나 악영향을 미칠까 싶어 좋아지겠지 하며 애써 외면하고 있었는데, 더 미룰 수 없을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예전에도 수술할까 싶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의사를 검색해 보았고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의사인 친구에게 물어 &amp;lsquo;00구&amp;rsquo;라는 의사를 물망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다른 곳으로 가고 없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얘기하니 M 병원 박00 선생을 추천해 주었다. 자기 동기라면서 실력이 있는 것 같단다. 검색해 보니 마침 아데노이드 수술이 전문 분야인 듯싶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만,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비해 M 병원의 인지도가 낮으니 우리 부부는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이비인후과는 사진으로 보면 나이가 좀 어린 것 같고 전문 분야에 아데노이드 수술이 올라와 있지 않아 아무래도 의사 친구가 추천해 준 M 병원 박00 선생에게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여겼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단, 수술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과 상담을 위해 다음 주 월요일 진료 예약을 해 둔 상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39c12;&quot;&gt;※ 우리 딸 증상&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39c12;&quot;&gt;1. 환절기와 겨울철에 38~40도까지 열이 오르면서 항상 목이 같이 붓는다.&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39c12;&quot;&gt;2. 잘 때 입으로 숨을 쉴 때가 많다.&lt;/span&gt;&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39c12;&quot;&gt;3. 심하게 고는 것은 아니지만, 코를 드르렁 거린다.&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아데노이드</category>	<category>아데노이드</category><category>인후염</category><category>편도 수술</category><category>편도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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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14#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9:00:34 +0900</pubDate>
		</item><item>
			<title>변호사 사무실 방문</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13</link>
				<description>&lt;p&gt;&lt;b&gt;이별 10일 차&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제 병원에서 땐 서류를 가지고 누나와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은 사망 직후에 부검하지 않을 것을 아쉬워했다. 그리고 입원 직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건강했던 사람이 병원에서 사망했는데 큰 의심이나 이의제기 없이 그냥 묻으려 했다는 점도 안타까워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변호사와 사무장과 함께 상담을 진행했고 일단 1차 적으로 의료감정을 받아 본 후에 병원 측과 합의를 하든 소송을 하든 진행하기로 하고 나왔다. 의료 감정까지는 대략 2주 걸린다고 했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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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13#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58:56 +0900</pubDate>
		</item><item>
			<title>법적 대응을 위한 서류 준비</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12</link>
				<description>&lt;p&gt;&lt;b&gt;이별 9일 차&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진료기록부 등 대응에 필요한 서류를 떼기 위해 병원에 들렀다. 원무과에서는 안 되고 담당의를 만나야 한다고 해서 외과로 향했다. 외과 간호사에게 서류 떼러 왔다고 하니 과장이 오후 진료니 그때 오란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점심 약속에 갔다가 2시 조금 안 돼서 병원에 도착했다. 한 시간이나 기다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과장을 만났다. 내가 들어가니 곧바로 서류를 간호사에게 주며 다 복사해 주라고 한다.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10초 만에 일 처리가 끝났다.&amp;nbsp;그냥 나오기 뭣해서 내가 전해 준 병상일지 읽어 봤냐니까 잘 읽었고 그땐 얘기 못했었는데 미안하고 면목없다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호사를 따라 의료기록실로 향했다. 양이 많아서 한 시간 넘게 걸린다고 했다. 비용도 제법 든단다. 나중에 찾으러 온다 하고 볼일을 보고 왔다. 비용은 대략 8만 원 정도 나왔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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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12#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58:35 +0900</pubDate>
		</item><item>
			<title>과장님에게… …</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108</link>
				<description>&lt;p&gt;장례를 치르고 엄마가 얘기한 데로 담배 두 보루를 사 들고&amp;nbsp;누나와 담당의를 찾아갔다.&amp;nbsp;그리고 그동안 병상일지의 마지막으로 과장에게 편지도 한 통 썼다. 처음 진료부터 편지까지 모든 이야기를 출력해서 전달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우리의 심정을 알아 달라는 의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blockquote&gt; &lt;p&gt;저는 2015년 3월 25일부터 과장님이 진료하여 같은 해 6월 24일에 과장님이 사망 선고했던 故 000&amp;nbsp;환자의 아들입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는 당신을 생각하면 참으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결과는 최악이지만, 당신이 최선을 다해주었음에 누나와 저는 이견이 없습니다. 쉬는 날도 나와서 애써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의술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에는 우리를 비롯한 선생님 또한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공호흡기에 의존하여 의식 없는 모습을 보는 것은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다리며 입술이며 피부마저 성한 곳이 없는데 마지막에 삽관하며 이가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전신이 터질 듯이 부풀어 저보다 몸이 더 커지고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마지막 얼굴은 처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가 병원에 계시는 동안 매 순간의 감정을 일기로 기록하였습니다. 소송을 통해 억울함을 풀고 싶지만 그 대신 선생님께 이 일지를 드리겠습니다. 이것으로 우리 엄마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더불어 우리의 아픔도 함께 해주십시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생을 마감하면서 마지막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가신 것이 가장 가슴 아프고, 자식 손 한 번 꼭 잡아보지 못하고 가신 것이&amp;hellip; 그것이 한으로 남습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루 말할 수 없이 원망합니다. 그렇지만 수고 많으셨고 애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엄마를 생각하면 선생님이 꼭 함께 떠오르네요&amp;hellip;. 그리고는 &amp;#39;애증&amp;#39;이란 말이 떠오릅니다.&lt;/p&gt; &lt;/blockquote&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애증</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guid isPermaLink="true">https://www.daerew.com/Care/43108</guid>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108#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57:46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92일 차 이후 - 배가 아파 갔던 병원에서 잠들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90</link>
				<description>&lt;p&gt;&lt;b&gt;장례 1일 차 6월 24일 (수) - 입원 92일 차&amp;nbsp;&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5:58&lt;/span&gt;&lt;/span&gt;&lt;/p&gt; &lt;p&gt;새벽 3시나 되어 잠들었을까? 얼마 자지 못하고 전화가 울렸다. 이른 새벽 누나가 전화했으니 반사적으로 일어나 뛰쳐나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6:11&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도착했다. 엄마가 너무 처참한 모습이다. 앞니 두 개가 없으니 얼굴이 엉망이고 누나 말대로 목과 얼굴이 부어 있어 울 엄마가 맞나 싶었다. 손발 눈까지 붓지 않은 곳이 없다. 6시 15분경 과장이 &amp;quot;사망하셨습니다.&amp;quot;라고 말하며 인공호흡기를 떼니 정말로 숨을 쉬지 않는다. 진작에 사망해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의혹마저 든다. 지난 3개월이 영상처럼 지나간다. 믿어지지 않는다. 배 아프다고 하기 하루 전만 하더라도 손녀 돌봐주고 왕성하게 활동하던 사람이 이렇게 처참한 몰골로 죽었다니 참 의사를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그것 말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과 간호사들이 한참을 뒷수습했고 이제야 엄마는 아무런 주사도 호스도 없는 자유가 되었다. 그런데 빠진 이와 불어터진 입술 때문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 정말 바라보기가 힘들었다. 엄마가 눈앞에서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7:10&lt;/span&gt;&lt;/span&gt;&lt;/p&gt; &lt;p&gt;영안실 직원이 엄마를 데리러 왔다. 엄마가 한 달여 동안 누워 있던 침대보로 엄마를 돌돌 말아 싸매서 이동 침대로 옮겼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7:17&lt;/span&gt;&lt;/span&gt;&lt;/p&gt; &lt;p&gt;지하 2층 퀴퀴한 냄새가 나는 안치실 또 왔다. 안치실도 장례식장 호실도 아빠가 쓰던 그대로라 낯설지 않다. 냉장고같이 생긴 안치실에 엄마가 들어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7:30&lt;/span&gt;&lt;/span&gt;&lt;/p&gt; &lt;p&gt;장례식장 상담실에 들러 앞에 상담했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상품을 골랐다. 되도록 간소하게 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모든 부분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무려 한 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상담 마치고 누나와 나는 각자 집으로 가서 준비해서 10시에 다시 병원에 왔다. 짐을 풀고 원무과에서 결제하러 오라는 호출이 와서 올라갔다. 원무과 직원이 계산하는 데만도 한참 걸렸다. 비급여를 제외하고는 개인부담금 500만 원 이상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해줬다. 중환자실에 있다 보니 비급여가 많아서 병원비로 830만 원가량을 지급했다. 나는 우리 담당과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병원비에 대한 탕감이 어느 정도 있을 거로 기대했는데 이 과장은커녕 오히려 누나 아는 지인의 힘으로 10% 할인이 되었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비 결제를 마치고 내려와 장례식장 직원이 하라는 데로 간단히 술 올리고 절하고 앉아 있는데 염하는 직원이 와서 3시에 하기로 한 입관을 조금 미뤄야겠다고 했다. 시신이 너무 부어있어 물이 계속 나와 부위별로 감싸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도 많이 흔들리고 손상이 심해서 오래 걸린다고 했다. 너무 속상했다. 누나 얘기 들어보니 시신이 많이 부어 배를 꿰매지도 못했다고 하던데, 다리 쪽 하고 진물도 상당하다고 하니 몸서리가 쳐졌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점심을 먹고 입관하러 갔다. 삼배로 칭칭 감겨있는 모습이 얼마 전까지 살아 숨 쉬고 아프다고 얼굴 찌푸리던 그 사람이 맞나 모르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장례 2일 차 6월 25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마지막 조문객까지 돌아갔다. 생각외로 많은 사람이 다녀가 고된 하루였다. 편도는 여전히 부었고 혓바늘마저 돋으려 하고 있다. 코 밑은 헐어서 꼴이 말이 아니다. 겨우 잠들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9:10&lt;/span&gt;&lt;/span&gt;&lt;/p&gt; &lt;p&gt;원무과에서 직원이 왔다. 어제 병원비 결제했는데 과장이 원장에게 말해 병원에서 총 병원비의 50%를 D/C 해줬고 본인이 100만 원을 사비로 냈으니 다시 결제해주겠다고 했다. 어차피 병원비는 미리 준비해놨었고 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으므로 받지 않고 싶었다. 그것으로 책임을 면피하려는 느낌이 들었고 우리가 그것을 받으면 나중에 소리 내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서다. 하지만 누나와 아내의 생각이 나와 달라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20&lt;/span&gt;&lt;/span&gt;&lt;/p&gt; &lt;p&gt;후배랑 휴게실에서 얘기하고 나오다 과장과 마주쳤다. 조문을 온 것이다. 그가 엄마에게 절을 하는데 내내 흐르지 않던 눈물이 터져 나오려고 했다. 눈물을 삼키느라 고맙다는 말도&amp;hellip; 원망스럽다는 말도&amp;hellip; 하지 못했다. 앞으로 내가 엄마를 떠올리면 이 사람은 항상 같이 생각날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서울에서 일하던 후배와 제자가 찾아오고 제주도에서 친구가 날아왔다. 수년간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게 되었고 아내와 누나, 자형의 주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장례 3일 차 6월 26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발인하는 날이라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며칠째 계속되는 편도염에 이젠 입안도 헐기 시작했다.&amp;nbsp;코가 헐어 있는 것까지&amp;hellip;.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amp;nbsp;피로를 풀 시간이 없으니 컨디션이 최악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운구해주는 친구와 후배들이 관을 버스에 실었다. 모두가 앉아서 가는데 엄마는 꽁꽁 묶이고 관에 갇혀&amp;nbsp;누워서 가야 한다니, 정신없는 이틀을 보내며 잊었던 사실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다. 엄마가 그토록 기다리던 병원 밖으로의 탈출이다. 3개월 만에 드디어 병원을 벗어나게는 되었지만, 이젠 더 답답한 땅속으로 들어가야 한다.&amp;nbsp;엄마를&amp;nbsp;휠체어 태워 산책하면서 억지로라도 먹어 기운 내서 어서 걸어나가자고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나가게 되다니 참담하고 참담하고 참담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0시경 산소에 도착했다. 인부들이 땅을 파 놓았는데 생각보다 깊다. 엄마를 좋은 곳에 모시는 거지만, 얼마나 어둡고 답답할지 걱정이다. 부디 사후 세계가 있어 영혼은 하늘로 갔기를 바랄 뿐이다.&amp;nbsp;제를 지내고&amp;nbsp;엄마만 남겨두고 돌아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가족 친지들이 점심 후 뿔뿔이 흩어졌다. 집에 오자마자 아내는 잠이 들었고 나는 어질러진 집을 청소했다. 딸이 어린이집에서 올 시간에 맞춰 아내가&amp;nbsp;마중을 나갔고 나는 목욕탕에서 피로를 푼 뒤 집에서 몇 시간이나 잤다. 이제 엄마는 없지만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table align=&quot;center&quot; border=&quot;0&quot; cellpadding=&quot;0&quot; cellspacing=&quot;5&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img alt=&quot;dr150626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8d17e40b78f4f8094080d7c9102a4bd9.jpg&quot; /&gt;&lt;/td&gt; &lt;td&gt;&lt;img alt=&quot;dr150626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5ca00615e0a25d4932b23b454f6abfdb.jpg&quot; /&gt;&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6월 27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철거업자를 불러 엄마 집을 치웠다. 이제 엄마 집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배 아프다고 내게 전화했을 때 입원할 것을 직감한 엄마가 그 아픈 와중에도 집에 들러 칫솔이랑 수건을 챙겼었는데&amp;hellip;. 훨체어를 타야만 움직일 수 있었던 엄마가 집에 한번 가보고 싶다 했을 때 내가 집은 무슨 집이냐고 병이나 나을 생각이나 하라 했는데 어느 날인가?&amp;nbsp;환자복 입고 휠체어 타고&amp;nbsp;누나와 집에 갔었던 모양이다. 그때 그렇게라도 갔던 것이 참 다행이다. 엄마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으니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자꾸만 과장이 마음 편히 있을까 봐 걱정된다.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계속 미안하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닐까? 그깟 병원비 조금 할인해주고 내가 고마워할 거로 생각할까 봐 걱정이다. 그가 조문 왔을 때 진심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가 마음이 불편했으면 좋겠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의 마지막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병원을 옮기려 했을 때 과장이 붙잡았던 것이 원망스럽다. 그것은 어쩌면 그 과장의 욕심과 회피와 이기심이었을 것이다.&amp;nbsp;엄마의 마지막 모습은 소변이 배출되지 않아 퉁퉁 부어 있었다. 신장의 기능 문제가 있었을 테지? 중환자에게 24시간 받는 투석이 왜 중요하고 우리가 받았던 짧은 투석이 위험한 것이었는지 뒤늦게서야 알았다. 과장은 진작 알고 있었을 테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가 입원실에 있을 때 누나에게 과장한테 담배 두 보루 사다 주라고 했단다. 그래서 누나는 과장이 무슨 담배를 피우는지도 알고 있었다. 그것이 어쩌면 우리가 들은 유언인가 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잠시라도 딴생각할 틈이 생기면 엄마가 병실에 있었을 때와 마지막 부은 모습이 떠오르고 뒤이어 드레싱 한다고 주사기에 식염수 밀어 넣던 과장의 모습이 따라온다. 아쉬움과 분노가 애증이 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교차하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돌이킬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용서하지만, 돌이킬 수 없기에 이 병원과 과장에게 맡긴 나 자신은 용서되지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6월 28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편도염이 많이 가라앉았고 코 밑에 헐었던 피부도 거의 나았다. 오늘 누나네와 묘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러 산소에 다녀왔다. 엄마가 각종 소주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였는데, 게 중에 한 병을 가지고 가서 뿌려주고 절을 올렸다. 앞으로 산소에 갈 때마다 한 병씩 가져가서 뿌리고 와야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집에 돌아와 병원에서 떼왔던 사망진단서와 입원확인서 등 서류를 살펴보았다. 직접 사인은 &amp;#39;다발성 장기부전&amp;#39; 다발성 장기부전의 원인은 패혈증성 쇼크와 범발성 혈관 내 응고이고 이것은 복막염과 패혈증, 급성신부전이 원인이 되었다고 되어 있다.&amp;nbsp;지금껏 우리가 겪어 온 것을 토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 극심한 복통으로 입원, 게실염 천공 판정&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 이틀 뒤 S상 결장 절제술, 처음 설명했던 대로&amp;nbsp;회장루 조성하지 않고 장 세척 후 대장-직장 문합술 시행, 사전 동의 없이 충수 절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 한 달 동안 기다려 문합부 거의 아무는 상황 전개&lt;/p&gt; &lt;p&gt;&amp;nbsp;&lt;/p&gt; &lt;p&gt;4. PA인지 레지던트인지 가족들이 처음 보는 사람이 드레싱 할 때 주사기로 압력을 일순간 강하게 불어 놓은 후부터 문합부 누출 다시 심하게 발생.&lt;/p&gt; &lt;p&gt;&amp;nbsp;&lt;/p&gt; &lt;p&gt;5. 이후부터 계속 변이 새어 나와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회장루 조성술 하기로 함.&lt;/p&gt; &lt;p&gt;&amp;nbsp;&lt;/p&gt; &lt;p&gt;6. 회장루 조성술 하기 위해 개복하니 문합부 누출로 인해 염증이 많이 있었고 유착도 심해 유착 박리술까지 병행함.&lt;/p&gt; &lt;p&gt;&amp;nbsp;&lt;/p&gt; &lt;p&gt;7. 장루를 제대로 붙이지 못해 장루와 피부 사이로 변이 새어 나오고 담즙이 새어 나와 개복 부위와 복부 일대가 엉망이 됨&lt;/p&gt; &lt;p&gt;&amp;nbsp;&lt;/p&gt; &lt;p&gt;8. 3일 뒤 드레싱으로 고생하던 과장이 안쪽에서 새는 것 같다며 다시 수술한다고 함. 2차 수술 때 장 유착 박리하면서&amp;nbsp;소장에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lt;/p&gt; &lt;p&gt;&amp;nbsp;&lt;/p&gt; &lt;p&gt;9. 3차 수술 뒤 일주일가량 계속해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남. 폐부종, 패혈증, 신부전 증상이 동시에 나타남.&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모든 것을 뒤집어 살펴보니 다시금 참담함을 느낀다. 내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동안 지켜본 바를 정리하니 억울함은 풀리지를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담당의는 폐부종의 원인으로 수액을 많이 맞아서 그럴 수 있다고 했다. 결국, 2차 수술을 빨리하지 않고 수액으로 한 달여를 보낸 것과 2, 3차 수술을 연이어 하면서 급격히 증가한 여러 링거가 원인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시간을 너무 끌었다.&amp;nbsp;패혈증은 혈액이 감염된 것인데 3차 수술 후 증상을 보였으니 수술방에서의 감염이나 장루를 제대로 붙이지 못해 변이 새어 나왔던 점, 소장 내에 천공으로 담즙 및 오물이 흘러나왔을 것으로 예상되니&amp;nbsp;그에 따른 것이 아닐까 싶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모든 수술에는 합병증이 따르기 마련이고 의사를 노력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최선의 선택과 최상의 의술이 아니었음에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amp;nbsp;이것은 죽지 않아도 될 환자가 죽었다는 것이고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할 것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게실 천공</category><category>게실염</category><category>다발성 장기부전</category><category>담즙</category><category>문합술</category><category>발인</category><category>신부전</category><category>장례</category><category>장유착</category><category>천공</category><category>패혈증</category><category>폐부종</category><category>합병증</category><category>회장루</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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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90#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57:08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86~91일 차 - 종착역으로 가는 길</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85</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86일 차 6월 18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젯밤부터 딸이 열이 나더니만 오늘 끝내 어린이집에 갈 수가 없었다. 39도까지 열이 올라 병원에서 약 받아와서 집에서 쉰다고 엄마에게 가지 못하고 대신 누나가 두 번 다 면회 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1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가 병원에 도착하니 엄마가 투석하고 방금 내려왔는데, 몸이 노랗게 보인다고 했다. 줄이 막혔는지 어수선해서 잠시 나왔다고 한다. 그러고는 다시 들어갔는데 눈을 뜨고 있어 부르니까 눈이 감기더란다. 혈압이 조금 낮다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호사가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고 엉켜서 머리에 부종이나 욕창 확인이 안 된다고 머리를 미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는데 누나가 강경히 반대한다. 엄마가 병실에 있을 때 집에 가면 염색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58&lt;/span&gt;&lt;/span&gt;&lt;/p&gt; &lt;p&gt;저녁 면회에 가니 엄마가 눈을 뜨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초점 없이 깜빡이기만 하는데, 눈빛이 &amp;#39;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amp;#39; 망연자실해 보였고 눈을 감기 직전 한쪽 눈이 &amp;#39;내 새끼들 우야노&amp;#39;하는 것 같더란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몸이 낮보다 더 노란 것 같고 눈도 노랗다고 했다.&amp;nbsp;몸 전체가 부을 대로 부어 있어 엄마가 커 보였다고 한다. 소변도 시간당 30cc로 뭐 나아진 것이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대장 문합부 누출을 시작으로 장 유착,&amp;nbsp;소장 천공, 폐부종(폐수증), 패혈증, 급성 신부전, 범발성 혈관 내 응고(DIC)가 차례로 왔고&amp;nbsp;그러면서 소변은 나오지 않아 몸이 부어오르고&amp;nbsp;간 수치가 점점 올라갔는데 이제는 황달을 보인다.&amp;nbsp;그다음은 뭘까? 역순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87일 차 6월 19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어제 황달이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약간 노래 보이기는 해도 심해 보이지는 않는다. 혈소판을 맞고 있으며 주입이 끝나니까 수혈을 한다. 혈압이나 모니터에 표시되는 숫자들은 안정세를 보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씻지 못해서 팔과 손에 피부가 일어난 것을 물티슈로 닦고 로션을 발라 줬는데, 피부를 살짝 누르거나 하면 노란색이 도드라진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제 눈을 떴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눈을 뜨지 않았다. 손으로 눈을 벌려 내 말 들리면 눈동자 움직여 보라고 하니 움직인다. 무의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엄마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푹 쉬고 힘내라 말해 주고 돌아섰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37&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가 엄마 붓기가 어제보단 조금 빠진 거 같다고 했다. 다행스러우면서도 큰 감흥은 없었다. 계속 반복되고 있는 현상이니 말이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88일 차 6월 20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0: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오랜 지인들과 싸ㅇㅇㅇ 모임을 했다. 엄마 어디서 수술했냐고 물어와 A 병원에서 했다고 하니 왜 거기서 했느냐고 뭐라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같이 그런 얘기다. 다시 한 번 내 결정에 후회가 밀려왔다. 처음 과장 수술 잘 됐다고 했던 말을 그대로 지인들에게 전했는데 오랜만에 만나 얼마나 더 버틸지 모른다고 하니 다들 황당해 한다.&amp;nbsp;&lt;/p&gt; &lt;p&gt;모임 자리에 가서 사람들과 시시덕거리다가도 엄마가 떠오르면 죄책감이 밀려왔다. 내가 지금 여기서 소고기 배부르게 먹으며 노닥거리는 동안 엄마는 외로운 병실에서 고통과 싸우고 있음이니 말이다. 그것도 바로 병원 가까운 곳이라 병원이 보이면 더 죄책감이 커졌다. 먼저 간다고 하면 잡을까 봐 말도 하지 않고 나와서 카톡으로 먼저 간다고 했다. 집으로 걸어오며 머리 하얗게 새어가며 퉁퉁 부어 있는 엄마의 모습과 낮에 닦아주었던 손이 눈앞에 아른거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10&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에게 도착하면 맨 먼저 모니터 확인하고 소변 통과 가래 통을 본다. 그리고 얼굴과 손발 피부 상태를 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맥박은 60대로 느려졌고 소변 통엔 방광을 씻어내고 있어 여전히 핏물이 고여있다. 그리고 가래 통을 보다가 흠칫 놀랐다. 거기도 핏물이 받아져 있었다. 간호사가 윗니가 흔들리고 있었는데 삽관 호스 교체하다가 두 개가 빠져서 피가 나는 거라 했다. 큰 잘못이 없는 것처럼 얘기한다. 미안한 기색도 없다. 엄마 이가 원래 흔들리고 있었다고 얘기한다. 아랫니도 흔들리고 있단다. 원래 그랬다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인공호흡기 때문에 입에 물려놓은 큰 플라스틱 때문이겠지&amp;hellip;? 모든 것이 병원에 오래 있으면서 생기는 것이 아니겠는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몸이 너무 부어 있어 운동으로 다져진 내 몸보다 더 커졌다. 어깨가 나보다 더 넓었다. 도무지 이래서는 깨어날 것도 같지 않고 깨어나도 자신을 보며 얼마나 괴로워할지 모르겠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을 못 본지 일주일이 넘었다. 나는 일부러 면담 신청을 하지 않는다. 늘 같은 소리만 하니까&amp;hellip;. 그렇더라도 상태가 악화하면 보호자 면회 시간에 와서 뭐라고 말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 아마 자기도 꺼려질 것이다. 나아지는 게 없고 답도 안 보이니 말이다. 성실하고 꼼꼼하지만, 능력이나 염치는 없어 보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3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와 함께 들어갔다. 중환자실에 들어서니 비프음이 계속 울린다. 엄마는 노랗게 물들었고 여전히 전신이 부어있다. 혈압이 100 밑으로 떨어져서 낮고 맥박도 낮에는 70대에서 50~60선에 걸터 있다. 50 이하로 내려가면 경보가 울리는데 중환자실에 머무르는 내내 울어댄다. 승압제 두 개를 꽂아 놓고 계속 보내고 있다. 방광에서는 며칠이 지나도록 출혈이 멈추지 않아 소변 줄과 통에 핏물이 가득 담겼다. 누나가 머리를 쓸어주니 머리카락이 움큼씩 빠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오늘 투석은 한 시간밖에 못 하고 왔다고 했다. 또다시 숫자 가지고 설명을 늘어놓는 데 나아진 것이 하나 없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에게 이것이 진짜 환자를 위한 것인가 투석을 중단하고 보내는 것이 맞지 않느냐니까 또 우리에게 힘내라고 자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그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보다는 결과가 최선이어야 하는데 결과가 최악 중의 최악이다.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다. 이 와중에 소장 천공부위는 여전히 아물지 못하고 새고 있단다. 우리는 진정 모르겠다. 이것이 최선인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89일 차 6월 21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맥박이 40대에서 뛰고 있다. 계속 주시하고 있어 보니 40~60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불안정한 상태다. 혈압은 기록을 보니 아침에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때는 90/40 정도로 계속 낮은 상태로 있다. 며칠이 지나도록 그 어느 것 하나 나아지지 않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8&lt;/span&gt;&lt;/span&gt;&lt;/p&gt; &lt;p&gt;저녁에 누나가 엄마에게 갔다가 상태를 알려왔다. 맥박이나 혈압은 낮과 비슷하거나 조금 나쁘고 새벽엔 체온이 갑자기 떨어져 전기담요도 했단다. 저녁엔 이불 덮고 있고 승압제 더 올려 맞고 있고 피가 계속 나와 내일 투석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단다.&amp;nbsp;보통 의식이 아예 없고 소변이 나오지 않으면 지금 같은 상황에선 하루 이틀 만에 돌아가시는데 엄마 상황이 모호한 것 같다고 했단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90일 차 6월 22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젯밤부터 고열에 시달려 이불을 3개나 적셨다. 열이 나면 병원에 들어갈 수 없어서 누나가 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32&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는 어제처럼 맥박은 약한 상태고 체온이 36도 아래로 떨어져 이불을 두 겹 덮고 있다고 했다. 간호사한테 물어보니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게 맞고 약물을 조금만 줄여도 위험하다고 한다. 누나가 이번 주 지나면 더는 투석이나 약물 조정 안 했으면 한다니까&amp;nbsp;이번 주까지 버틸지도 모른다고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91일 차 6월 23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편도염이 낫는가 싶더니 다시 열이 나서 딸 어린이집 보내놓고 다시금 이불 뒤집어쓰고 누웠다. 자면서 땀을 빼고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25&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에게서 어서 챙겨서 병원에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며칠 사이 숫자들이 상태가 좋지 않더니 끝내 위험한 상황이 왔나 싶어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으로 가면서 열이 나는 데 안 들여보내 줄까 봐 걱정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3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오니 인공호흡기 떼고 과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PA가 펌프로 공기를 넣고 있다. 간호사들은 다른 인공호흡기로 바꾸고 있었다. 주사도 이것저것 많이 놓고 석션하는데 입에서 피가 빨려 나온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잠시 뒤 조금 진정되었다. 하지만 맥박은 여전히 낮다. 과장이 아까 심정지가 왔었다고 다시 올 수 있으니 오전 동안 좀 있다가 가라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추가로 다른 약물을 쓰거나 승압제를 더 올려 쓰지 않겠다고 했다. 진작에 그랬어야 하는 거 아니었을까? 결과적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고통만 가중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아래층 이비인후과에 가서 진료 봤다. 편도염이라고 한다. 다시 중환자실 앞에 왔는데, 오늘은 넘기지 않겠나 싶어 누나에게 말하고 먼저 집에 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23&lt;/span&gt;&lt;/span&gt;&lt;/p&gt; &lt;p&gt;간호사가 약간 안정세라고 집에 가 있으라 해서 누나도 집에 갔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1&lt;/span&gt;&lt;/span&gt;&lt;/p&gt; &lt;p&gt;면회 다녀온 누나에게서 카톡이 왔다. 엄마 숨소리가 좀 안 좋고 얼굴과 목이 많이 부은 것 같단다. 좀 더 기다려 보잔다. 이제 우리에겐 아무런 희망이 없다. 그저 오늘 밤일지 내일일지 긴장된 시간을 보낼 뿐이다. 내일은 막내 조카 생일이다. 큰 조카 생일 때도 위급상황이 왔었는데, 작은 조카 생일에 또 일이 생기는 건 아닐지 걱정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맥박</category><category>심정지</category><category>혈압</category><category>황달</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guid isPermaLink="true">https://www.daerew.com/Care/43085</guid>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85#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54:48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80~85일 차 - 식물인간 처럼 모든 것이 멈춰버렸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75</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80일 차 6월 12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자형이 입원해 있어 혼자 병원에 갔다. 소변 줄에 피가 내려오고 있다. 간호사에게 물으니 방광 내 출혈이 있는 것 같단다. 그래프가 큰 굴곡 없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지난번에 손발만 부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팔다리가 부어있다. 간호사에게 물으니 소변이 나오지 않아 그렇단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녁에는 누나가 혼자서 갔다. 중환자실 온 이후로 처음으로 염증 수치가 정상 범주에 들었단다. 희망적으로 본다고 얘기했단다. 의사가 좋아졌다는 말만 하면 그 이후에 상태가 악화하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누나가 주말에 악화될 것 같다고 농담도 한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낮에 봤을 때 보니 목 주변으로 피부색이 검붉게 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좋아진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dr150617.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43832519fa6b17ee272309fc0844e0bb.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81일 차 6월 13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면회시간이 되니 엄마가 투석 실에서 막 내려온다. 이런 상태에서 투석이 큰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하지 않으면 금세 위험해질 것이다. 엄마는 여전히 좋아진 것은 없어 보인다. 팔다리는 여전히 부어 있고 목 주변으로 피부가 더 까매진 것으로 보인다.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아 더 걱정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4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는 애들 챙기랴, 입원한 매형 챙기랴, 직장은 물론 교육도 받으러 다닌다고 정말 바쁘게 지낸다. 저녁에는 혼자 같다. 좀 늦게 가서 짧게 보고 왔다. 여전히 별다른 변화는 없고 맥박이 70 정도려 느려진 것이 보인다. 아랫입술이 약간 사과 썩은 것처럼 검게 변하고 쭈그러든 것 같다. 입술이 썩어들어가는 것 아닌가 걱정이다. 인터넷에서 손가락 괴사 된다는 글을 봤는데, 위치는 달라도 괴사하는 것으로 보여 마음이 불편하다. 과장 면담 때 물어봐야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82일 차 6월 14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는 변화가 거의 없다. 하루하루 무슨 변화가 없으니 답답하다. 과장이 왔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또 숫자 가지고 설명하는데, 보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다. 자기도 이젠 물어보지 않는 한 상세히 말하지 않는다. 오르락내리락하니 현재로써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목 주위와 얼굴색이 점점 까매진다고 하니 엄마를 살펴보고는 검사해보겠다고 한다. 소변은 여전히 의미 있는 정도로 나오지는 않고 있단다. 입술은 피가 나서 딱지 생긴 거라는 데 나는 아무리 봐도 썩은 것 같다. 일단 간호사와 의사 모두 피딱지라니 더 지켜보면 알 일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에게 지금 치료들이 의미 있는 치료인지 모르겠다고 나을 수 있긴 한 거냐고 물으니 흠칫 놀라다가 그러니 자기가 치료하는 거라고 최선을 다할 테니 힘내라며 오히려 나를 위로한다. 나는 지쳤다기보다는 가야 할 환자 붙들고 연명만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물었는데 보호자가 지친 것으로 오해한 것 같았다.&amp;nbsp;최선을 다할 테니 힘내라는 과장의 말은 고맙지만, 의사라면 병의 치료 결과로 보여주어야 하는데 실망의 시간이 너무 많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30&lt;/span&gt;&lt;/span&gt;&lt;/p&gt; &lt;p&gt;혈압이 100/50 정도로 낮다. 승압제 두 개로 줄였는데 이러다 다시 추가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병원복 곳곳이 물방울 떨어뜨린 것처럼 젖은 부위가 있어 누나가 들춰서 확인했다. 피부가 짓물러 나온 진물 같은 거다. 수많은 링거를 맞고 배도 열려있다 보니 테이프를 이곳저곳에 붙이는데 그걸 뜯으면서 피부가 같이 뜯긴다고 간호사들이 설명한다. 호흡기 꽂는다고 테이프 붙인 입 주위도 그렇고 내부 장기들도 고장 난 마당에 피부까지 심하게 상하고 회복도 잘 안 되니 얼마나 아플까 싶다. 승압제를 끊고 그냥 편히 보내드려야 하는 게 아닐지 또다시 고민하게 된다. 간호사에게 소독해달라 얘기해놓고 돌아섰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83일 차 6월 15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지금껏 못 보던 노란 수액을 맞고 있다. 혈소판이라 적혀 있다. 뭐가 또 안 좋아진 것인지&amp;hellip; 엄마를 유심히 보고 있으면 깨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깨어나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냥 편히 보내줘야 하는데 모든 것이 인공적으로 억지로 붙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amp;nbsp;혈소판에 유통기한이 적혀 있는데 날짜가 다 되었다. 굳이 안 맞아도 되는데 재고 처리한다고 맞는 건 아닌지도 의심스럽다.&amp;nbsp;나을 수 없는 환자를 병원에서 붙들고 있는 건 아닐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일째 딸꾹질을 하고 다리에 가끔 경련처럼 움찔움찔 움직인다. 그 무엇하나 좋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나빠지는 모습뿐이다. 의사도 뾰족한 수도 없어 보이는데 매번 기계처럼 수치만 타령하고 있다.&amp;nbsp;이번 주까지 있어 보다 누나와 상의 후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든지 해야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84일 차 6월 16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중환자실에 들어서니 엄마 자리에 커튼을 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응급상황이 생겼을까 걱정했는데 투석하고 방금 내려와 정리하는 중이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맥박이나 혈압이 좀 떨어졌지만 이젠 익숙하다. 금세 또 나아질 테니&amp;hellip; 이제 숫자에는 연연하고 싶지 않다.&amp;nbsp;손이 많이 부었다. 오늘 오전에 한 시간 사이 소변이 100cc 정도 나왔고 그 이후엔 30~50cc 밖에 나오질 않는다. 배뇨기능이 고장 난 지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 이게 계속되면 어찌 될는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3:21&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가 엄마 어떤지 물어 왔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보호자 한 명씩 면회가 되고 자형도 입원해 있어 낮에는 내가 가고 저녁에는 누나가 가서 엄마를 살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상태를 알려주고 나서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거냐고 엄마를 붙잡고 있으면 더 힘들게 하는 거 아니냐고 승압제 중단하는 게 어떻겠냐고 물으니 자기도 엄마의 볼 때마다 불쌍해서 바라보는 게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도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변한다. 치료를 중단한다는 것은 엄마를 죽이는 것이니 자식이 해서는 안 되는 짓이 아닐까? 평생 후회로 남지는 않을까 두렵다.&amp;nbsp;누나는 엄마 생을 엄마가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리자고 한다. 살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고&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1&lt;/span&gt;&lt;/span&gt;&lt;/p&gt; &lt;p&gt;면회 갔던 누나가 과장이랑 면담했나 보다. &amp;#39;범발성 혈관 내 응고&amp;#39;같다고 했단다. 제기랄! 낫기는커녕 합병증만 하나 추가되었다. 혈소판 수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염증 수치도 올라 나빠졌단다. 염증 수치는 왜 올라가는지 모르겠고 폐렴일지 몰라 내일 엑스레이 찍어 본다고 했단다. 간 수치도 오르고 있다고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과장에게 물으니 승압제나 다른 링거 제거하는 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 될 것 같다고 했단다. 설령 불법적인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엄마 얼굴 보고나니 그래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나빠지고 있으니 엄마 편하게 보내드릴 준비나 하자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85일 차 6월 17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메르스 때문에 병원에 들어설 때 체온을 재야 하고 중환자실 들어갈 때 또 재고 이름이랑 연락처도 적어야 한다. 면회도 한 명만 되니 불편해졌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는 평온해 보인다. 맥박은 75, 호흡수 20에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혈압은 여전히 승압제 두 개를 주입하고 있으며 용량이 줄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적정선을 유지 중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제 폐렴이 의심된다고 엑스레이 찍었는데 어찌 되었냐니까 간호사가 보고 별다른 변화 없다고 했다. 간은 어떠냐니까 간 보호하는 걸맞고 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손발은 여전히 부어 있는데 서서히 까맣게 변해가던 목 주위 피부색은 좀 밝아진 건 같다. 안색도 어제보다는 나은 것 같다. 그렇더라도 이제는 큰 희망이 생기지는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dic</category><category>괴사</category><category>맥박</category><category>범발성 혈관 내 응고</category><category>승압제</category><category>혈압</category><category>호흡수</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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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75#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53:04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77~79일 차 - 마지막일지 모른다고….</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71</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77일 차 6월 9일 (화) - 승압제 사용 시작&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늦잠 자는 바람에 병원에 가지 못했다. 3월 25일 이후로 연수 갔던 날 제외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에게 갔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가지 못 했다. 누나에게 연락이 왔다. 엄마가 투석 3시간 하고 나왔는데 맥박이 150까지 올랐단다. 과장이 좀 있다가 올 것이고 계속 그렇게 빨리 뛰면 약으로 조절한다고 했단다. 이젠 투석도 받기 어려울 만큼 기력이 없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4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평소라면 전화 올 시간이 아닌데 전화가 와서 불길했다. 엄마가 고비라서 볼 사람 있으면 오늘까지 와서 보라고 했단다. 운행 마쳐놓고 병원으로 향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오니 누나가 입구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나는 침착하게 손을 씻고 엄마에게 향했다. 못 보던 기계가 추가되어 있다. 맥박이 140~150으로 매우 빠르고 혈압이 100/60 정도로 낮다.&amp;nbsp;원래 혈압이 더 떨어져서 잘 안 올랐는데 승압제를 기계 두 개로 넣어주고 있어 그나마 오른 거란다. 승압제를 쓰면 맥박이 빨리 뛰는데 그렇다고 맥박 때문에 승압제를 쓰지 않으면 저혈압으로 쇼크가 올 수 있는 딜레마에 빠진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기나긴 시간 동안 이제 대장과 소장이 거의 아물어 희망이 생기나 싶었는데 이 병원! 어찌 이리도 준 것을 잘도 뺏어 가는지 모르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는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 아무리 부르고 두드려도 반응이 없다. 간호사 말로는 소변이 나오지 않은 지도 오래되었단다. 투석기가 무리하게 돌아가서 그런가? 어제까지만 해도 과장이 희망 있게 얘기했었는데 하루&amp;nbsp;사이 이렇게 되니 허망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계속해서 울먹이며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나도 참으로 많은 말이 떠오르고 하고 싶었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냥 &amp;quot;내일 낮에 올게&amp;hellip;.&amp;quot;라고 늘 하던 말만 하고 병원을 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가 처음 입원하던 날이 생각난다. 첫 수술 끝나고 며칠간은 괜찮았는데 문합부 누출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하루하루 시들어 갔다. 과장이 별것 아닌 것처럼 나을 수 있을 것처럼 자신감을 보였던 것이 원망스럽다. 엄마가 새벽에 내게 전화해 응급실로 향할 때 입원할지 모른다고 칫솔이랑 수건 챙길 때 아프다면서 그런 거 챙기고 있느냐며 짜증 부렸는데 이렇게 위태로운 상황까지 오게 되다니&amp;hellip;. 인간은 누구나 흙으로 돌아가기 마련이지만 한평생 마음고생만 하다가 가시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고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가신다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 빌어먹을 인공호흡기가 꼭 필요했던 걸까&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엄마에게 아프지는 않으냐고 말할 때 제발 그렇기를 바랄 뿐이었다. 엄마 가시는 길에 고통이라도 없었으면 좋겠다.&amp;nbsp;내일이 밝았을 때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엄마가 기적적으로 눈도 떠 주기를 간절히 기도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8일 차 6월 10일 (수) - 자가 호흡 중단&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마음이 조급하다. 엄마의 상태가 걱정된다. 혈압이 조금 오르고 맥박이 조금 떨어져서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 과장이 와서 면담하는데 뾰족한 수도 없어 보이고 수치를 또 설명하는데 이제 더는 그 말이 들리지도 듣고 싶지도 않다. 그가 아무리 뭐라 말한들 우리가 보기에는 그저 서서히 죽어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과장이 할 얘기 다 하고도 우린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한다. 나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희망적인 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 기다려도 숫자 가지고 설명하는 기계적인 말뿐이다.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병원을 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엄마 귀에 대고 조카 생일이라고 얘기했다. 평소라면 잊지 않았을 텐데 정신없다 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29&lt;/span&gt;&lt;/span&gt;&lt;/p&gt; &lt;p&gt;불길하게 누나가 또 전화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엄마가 다시 위독하다고 한다. 어제는 승압제 두 개를 썼고 오늘 낮에는 줄여서 하나를 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세 개를 투입하는데도 혈압이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과장도 계속 자리를 지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터넷을 뒤져보니 승압제를 쓰면 환자도 고통스럽고 장시간 쓰면 손발이 괴사한다는 등 무서운 부작용이 많았다. 가망이 없다고 보이면 이것은 환자에게 고통이지 않을까 싶다. 누나에게 승압제 그만 쓰고 편히 보내드리자고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3: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일 마치고 병원에 도착했다. 과장이 엄마를 바라보고 있다. 맥박 95, 혈압 95/43, 호흡수 20! 혈압은 계속 오르지 않고 소변 통은 텅 비어있다. 엄마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아, 끝내 사랑한다고 말해버렸다. 그리고 그동안 흐르지 않았던 눈물도 터져버렸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결이 생일이라고 말해줬다. 손녀 생일은 넘겨야 할 테니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주변의 기계들이 너도나도 비상등을 켜며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상태가 수시로 급변하는 상황이다. 그에 비해 호흡은 일정한 듯해서 과장에게 물으니 자가 호흡이 없고 기계로 숨을 쉬고 있다고 했다. 실컷 울고 나니 누나가 왔다. 과장이 집이 가까우니 가 있으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꽂을 때부터 줄곧 손을 묶어 놨었는데, 누나가 풀어주고 나왔다. 엄마가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고통스러워 하는 듯해서 손을 꼭 잡으니 또 눈물이 났다. 손가락 끝이 부풀어 있고 손톱은 말렸으며 피부는 딱딱해져 엉망이다. 손을 잡으며 손가락을 바라보려는데 눈물 때문에 흐려서 보이질 않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마지막까지 끝내 한마디 하지 못하고 간다는 것이 가슴에 사무친다. 나는 나중에 이 의사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온갖 부작용 겪으며 힘들게 가게 한 것을 원망해야 할지 모르겠다. 40분쯤 있었을까 엄마는 더 움직이지 않고 숫자들도 큰 변화가 없다. 내일 다시 면회시간에 만날 수 있기만을 바라며 병원을 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9일 차 6월 11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도착하니 엄마가 막 투석을 받고 내려왔다. 간호사 말로는 3시간 받았다는데 뒤이어 들어온 과장 말로는 2시간이라 한다. 서로 말이 달라서야&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의 상태는 수치상은 어제보다 안정적이다. 승압제를 또 3개를 꽂았는데 하나당 일반적으로 쓰는 양의 네 배라고 했다. 그렇다면 합쳐서 열두 배라는 말인데&amp;hellip; 잔인했다. 하지만 그리하지 않으면 저혈압 쇼크사할 것이니 선택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의식도 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그저 바라만 보다 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을 나오면서 장례식장에 들러 상담을 받았다. 예전에 아빠 장례 치를 때 기억이 떠올랐고 아마도 같은 호실을 쓰게 될 것 같다.&amp;nbsp;불필요한 허례허식은 삼가고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기계 호흡</category><category>승압제</category><category>자가 호흡</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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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71#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51:11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69~76일 차 - 의식과 맥박이 서서히 떨어진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64</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69일 차 6월 1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는 이제 눈을 잘 뜬다. 우리가 면회하는 시간 30분 중 절반은 눈을 뜨는 것 같다. 과장은 진료 중이라 보지 못했는데 저녁에 누나가 만나서 면담했고 수치들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0일 차 6월 2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중환자실에서 엄마가 투석 중이니 면회 안 된다고 전화가 왔다. 하루 안본 사이 내일은 좀 달라져 있기를 희망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1일 차 6월 3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요 며칠 계속 열이 난다. 얼음 주머니를 몸 구석구석에 대놓는다. 엄마는 계속 자는 것처럼 있다가 두드려 깨우면 잠시 눈을 뜬다. 가래가 끼어 간호사가 석션하면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괴로워한다. 석션 받아내는 통을 보니 붉은색을 띠는 게 피가 섞여 나온 것 같다. 지난번에 간호사가 우악스럽게 밀어 넣더니 그 때문이 아닌가 싶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이 왔다. 모든 수치가 호전되고 있단다. 소장 문합부에서 누출이 계속되고 있단다. 조금 붙은 것 같은데 봉합하고 터지고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붙을 거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를 위해 영양제 양을 늘렸다고 했다. 대장에서는 계속 변은 나오지 않고 점액만 나온다고 했다. 소장도 아물지 않았고 엄마 상태도 이러니 검사를 해볼 수는 없고 점액이 안 나와야 아문 거라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의 상태는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중간중간 엄마 집을 정리하고 있다. 이제 옷과 가구만 제외하면 거의 다 정리되었다. 엄마가 퇴원하더라도 이제 그 집에서 혼자 살기는 어려워 보인다. 병원비가 급격히 증가했다. 3월 25일 입원해서 5월 2일까지가 270만 원이었는데, 그 이후부터 어제까지 한 달 병원비가 400만 원을 훌쩍 넘겼다. 중환자실 오기 전 간병비가 300만 원 정도 들어갔었던 것을 고려하면 벌써 천만 원이 되는 셈이다. 중환자실에 온 것이 보름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매달 400만 원 정도는 들어가지 싶다. 병원비도 얼마나 나올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2일 차 6월 4일 (목) - 이젠 불러도 두드려도 반응이 없다.&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실에 들어서니 엄마를 향해 작은 선풍기가 회전하고 있다. 열이 계속 나고 있다. 얼음을 대고 있어 보지만 잠시 내리다가도 이내 오르는 모양이다. 뭔가 이상이 있으니 열이 나는 거겠지? 메르스 확산으로 중환자실에 마스크를 쓰고 입장해야 하고 온 나라가 들썩인다. 병원에서 사람 지나치는 것까지 께름칙하다. 오늘은 엄마를 두드려 봐도 불러도 별 반응이 없다. 열 때문인지 의식이 흐려지나 보다. 소변을 매일 체크 해보는데, 붉은 기운이 많이 띠는 것이 피가 섞여 나오는 것 같다. 소변 주머니 아래에 피 찌꺼기 같은 것도 보인다. 소장 내용물 석션하는 통에도 피 같은 것들이 고여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하루하루 좋아지는 모습을 봐도 될까 말까 한 상황에서 참 힘든 시간이다. 서서히 말라죽어 가는 것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당장 목숨이 다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amp;nbsp;지금껏 과장을 수없이 만났지만 해결된 병은 정말 하나도 없고 속 시원한 답변도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열심히 해줘서 고마운 것은 있지만 이게 어디 그런 것으로 대신할 수 있는 일인가&amp;hellip;.&amp;nbsp;결과적으로 우린 무능한 의사를 만난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3일 차 6월 5일 (금) - 맥박 저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모랑 온천장 외삼촌, 외숙모가 오셨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 얼음 주머니를 계속 끼우고 있다. 맥박이 100 정도였는데 60대로 주저앉았다.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과장이 와서 어른들이랑 누나가 면담하는데 몰려들어 나는 엄마 본다고 얘기를 듣지 못했다. 자정에 일시적 쇼크로 호흡곤란에 빠졌었다는 얘기를 들은 후 누나가 이건 아닌 것 같다며 또 병원을 옮기자고 했다. 오랜만에 병원비 청구서가 나왔다. 애초에 원무과에서 얘기하거나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적게 나왔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저녁에 누나에게서 연락이 왔다. 누나는 종일 그 문제로 아는 사람 총동원해서 알아봤나 보다. 그리고 결론은 또 그냥 있게 되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4일 차 6월 6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이모와 엄마 집 정리 좀 하고 병원으로 갔다. 어제까지만 해도 퉁퉁 부었던 발의 붓기가 신기하게 다 빠져 있었다. 손발이 풍선처럼 부풀었다 빠지기를 몇 차례 반복해서 그런지 손발이 쭈글쭈글하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다행히도 욕창이 생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 욕창마저 생긴다면 얼마나 엄마가 고생할지 모르니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맥박이 50~60으로 현저히 떨어져 있다. 분당 호흡수도 지금까지 20을 넘은 적이 많이 없었는데, 이제는 25~30 근처에서 움직인다. 열을 잡기 위해 온몸에 알코올을 묻힌 천을 덮어놓았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메르스 때문에 이제는 체온까지 측정해야 중환자실에 들어갈 수 있다. 과장과 면담하는데, 염증 수치는 조금 나아졌다고 말하고 모니터로 결과를 보여 주는데 오히려 올라가 있었다. 보니까 그것도 며칠 만에 나온 값이던데&amp;hellip;&amp;nbsp;실수나 착각이겠지만, 제대로 신경 쓰는 게 맞나 싶은 의혹도 스쳤다. 염증 수치는 10.00 이하가 정상인데 17.00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 병원 온 후로 정상 범주에 있었던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콩팥은 검사해보고 화요일에 다시 투석하던지 결정한단다. 소변이나 가래 빼는 곳으로 피 찌꺼기 같은 게 나오는 것은 투석할 때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약을 쓰는데 그것 때문이라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소장 문합부를 어제 다시 꿰맸는데 내일까지만 새어 나오지 않으면 완전히 아문 것이라고 했다. 이틀이 지나면 실이 느슨해지는데 그것만 잘 넘어가면 된다고 했다. 열이 나고 염증 수치가 오른 것도 이것만 잘 아물면 좋아질 거란다. 내일 하루를 잘 넘기는 것이 고비다. 엄마는 고통스러운지 어제오늘 계속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인다. 호흡기를 끼우고 있어 좋지 않은데 의식이 희미한 속에서도 얼마나 괴로우면 그럴까 싶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5일 차 6월 7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정오와 저녁에 누나와 면회를 갔지만, 엄마는 아무 변화가 없다. 낮에 수혈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소변 주머니가 피로 물들었다. 이대로 얼마나 더 있어야 할지 기약이 없다는 것이 더 힘들다. 나아서 일어나 걸을 수 있는지 살아나기는 할지 알 수가 없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6일 차 6월 8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 상태가 변화 없음이 이젠 익숙하다. 과장과 면담을 했다. 소장 봉합 부위는 새지 않는다 하고 대장 봉합 부위도 며칠째 나오는 게 없다고 했다. 이제 소장과 대장이 아물었다고 보는 것이다. 감염 요인이 없으므로 염증 수치 등 각종 수치가 나아지리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그런 것들만 좋아지면 열어놓고 있는 복부도 닫는다고 했다. 열이 계속 나는 원인을 찾지 못해 우려스럽다고 했다. 며칠째 계속 열이 나면서 맥박이나 호흡수가 들쭉날쭉해지고 있다. 아무리 빨라도 한 달 이상은 중환자실에 있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참 답답하다. 콩팥 수치도 좋지는 못해 내일 투석도 하기로 했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맥박</category><category>맥박 저하</category><category>문합부 누출</category><category>병원비</category><category>소장 누출</category><category>의식 저하</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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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64#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49:54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62~68일 차 - 인공호흡기 달고 급성신부전으로 혈액 투석 시작</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55</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62일 차 5월 25일 (월) - 인공호흡기 착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도착하니 우려했던 대로 엄마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다. 이젠 부르면서 어깨를 두드려도 반응이 없다. 의식이 거의 없다. 손발이 많이 부어있다. 내가 오자마자 놀랄 것을 예상하고 간호사가 잠시 기다리라며 과장을 불렀다. 호흡이 나빠져 11시에 인공호흡기를 달았단다. 누나가 곧 도착하고 과장이 왔다. 늘 그렇듯 링거로 조절한다고 말한다. 염증 수치가 어제 정상범주인 9점대로 들어갔었는데 무려 17이 넘게 나왔다. 콩팥 수치도 나쁘다. 염증 수치는 변 때문이라는데 내가 먹는 것도 없는데 계속 그렇게 변이 나오느냐니까 속 시원히 말을 못한다. 이전에 있었던 거 같다고 하는데 이게 계속 나오니 참 믿기지도 않는다. 의사도 별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차 수술 후 급격히 나빠졌으니 엄마도 우리도 아무런 준비가 안 된 채로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잃어가고 있으니 그게 너무 억울하다. 이렇게 한마디도 남기지 못하고 떠나는 건 아닐지 너무 걱정이다. 예쁜 손자 손녀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간다는 건 말이 안 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낮에 볼일 보고 16시쯤 누나와 엄마 집에 들러 물건을 정리하고 통장 등 귀중품을 챙겨왔다. 냉장고도 정리하고 쓰레기도 많이 내다 버렸다. 엄마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하지 않아도 미리 대비하는 건가 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3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와 같이 집 정리하고 엄마에게 갔다. 낮보다 더 손발이 부어 있어 바늘로 찌르면 터져서 물이 나올 것만 같다. 간호사가 과장이 드레싱 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깨끗하게 나왔단다. 엄마가 링거도 주렁주렁 달고 있는데 손발도 붓고 호흡기까지 물고 있으니 몰골이 좋지 않다. 그러니 누나가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나는 눈물이 날듯하면서 언제부터인가 눈물이 마른 지 오래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기계에 엄마 통장을 찍어 보았다. 이상한 점이 많아 누나와 집에 와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엄마 통장을 보면서 3천만 원이라는 큰 금액이 짧은 시간에 빠져나간 것을 발견하고 이래저래 알아보면서 채무관계가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이 문제로 골머리 꽤 썩을 것 같다. 엄마가 깨어나면 다 정리될 텐데 이 또한 아쉽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63일 차 5월 26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의 호흡이 좀 편해진 것을 이젠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호흡기 때문에 괴로운지 머리를 흔들고 얼굴도 찌푸린다. 힘들어하지만 움직임이 있으니 반가웠다. 그리고 중간에 1초의 찰나지만 눈도 잠시 떴었다. 손발의 붓기도 조금 사그라들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이 왔다. 염증 수치가 여전히 높지만 조금 떨어지고 대변이 이젠 다 나왔는지 나오는 게 거의 없단다. 복부 수술 부위는 한 바늘 꿰맸는데 장 내용물이 나오고 있어 잘 아물지는 않을 거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른 건 어느 정도 괜찮은데 문제는 역시 콩팥이다. 크레아티닌 수치가 3.4를 넘었고 다른 콩팥 수치들도 매우 나쁘다. 신장내과 레지던트가 인공 투석을 권장했다는데, 신장내과 과장이랑 상의해서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채무관계의 중심에 있는 &amp;#39;묵이 엄마&amp;#39;와&amp;nbsp;&amp;#39;눈보&amp;#39;라는 사람이 중환자실에 왔다. 음흉한 인간들인 것 같다. 슬픈척하며 엄마 상태를 살핀다. 이 문제로 우리는 나름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엄마가 깨어나기 전에는 실타래를 풀기 어려울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에게 어떤 아줌마가 돈 갚으라고 한다고 돈 빌린 거 있느냐고 물으니 머리를 흔드는데 말을 듣고 흔드는 건지 호흡기에 따른 반응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골치 아픈 문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가 면회 가서 과장과 만났다. 신장내과에서는 24시간 서서히 투석하는 CRRT를 권장했는데, 이 병원에는 장비가 없고 4시간 동안 혈액 투석하는 기계만 있다고 했단다. 과장은 꼭 CRRT만을 해야 하는 건 아니고 의료진이 잘 지켜보면서 하면 4시간짜리 투석을 해도 될 것 같으니 이 병원에서 하라는 식으로 얘기했단다. 투석 외에도 자신이 수술한 부위의 드레싱이 매우 중요므로 제일 잘 아는 자기가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지난번과 같이 다른 병원으로 가는 것에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dr150531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009fbbe2dc9c70bf8594640842534197.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중환자를 이동시켜야 하는 부담과 케어를 처음부터 정성껏 해준 과장이 아닌 아마도 레지던트이거나 PA 정도의 다른 사람이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지고 안정적인 투석을 할 것이냐와&amp;nbsp;투석의 위험을 안고 나머지를 얻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amp;nbsp;과장은 자기가 잘 봐주겠다고 이 병원에서 하라는 입장이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의사 친구에게 전화했다. 양산 부산대병원에는 중환자실에 자리가 없어 응급실에서 대기해야 하고 투석기도 다 사용 중이라 남는 것이 없단다. 그리고 이동의 위험성이 크고 과장이 드레싱 해주는 점을 들어서 그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했다.&amp;nbsp;누나와 내 생각도 같다. 아예 서울로 갈까도 했지만, 이동 자체가 너무 위험하고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의사가 자신감을 보이니 끝까지 믿어보기로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64일 차 5월 27일 (수) - 혈액 투석 시작&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dr150531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031b79de448e6e6a021b08e2c1489686.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48&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의사가 면담하자고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40&lt;/span&gt;&lt;/span&gt;&lt;/p&gt; &lt;p&gt;중환자실 앞에서 낯선 의사와 만났다. 내과 레지던트다. 신장투석 과정을 설명하고 부작용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이 의사의 말을 요약하면&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 큰 병원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lt;/p&gt; &lt;p&gt;2. 엄마는 다발성 장기 부전이다.&lt;/p&gt; &lt;p&gt;3. 의식이 좋지 않다.&lt;/p&gt; &lt;p&gt;4. 쇼크 등 부작용이 일어나 사망 가능성이 크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 정도의 내용이다. 거의 한 시간이나 설명을 들었다. 아무튼, 이 병원에서 하기로 결정되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상태가 좋은 게 아니라 부작용이 상당히 많고 위험해서 마음이 계속 불안한 상태다. 혹시나 정신없는 상황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 돌아와서 영정사진도 만들고 상조도 살펴봤다.&amp;nbsp;며칠간 의학 정보들 자료를 찾아보고 의료분쟁과 채무와 관련한 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엄마가 완치되지 못한다면 유언이라도 하고 손자 손녀 얼굴이라도 보고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5&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갔던 누나에게서 연락이 왔다. 투석은 무리 올까 봐 2시간만 하고 엄마가 잘 견뎠다고 했다. 혈압도 이상이 없었다니 다행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65일 차 5월 28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중환자실에 가니 투석 실에 갔다고 4층에 가 보란다. 큰고모와 이모할머니가 와 계신다. 엄마는 쇄골부위에 굵은 관을 끼우고 투석 중이다. 간호사들은 잘 버티고 계시다고 했단다. 면회시간이 길지 않아 잠시 보고 나왔다. 어제부터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괴로운 건가&amp;hellip;? 아플까 봐 걱정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큰고모와 이모할머니는 가시고 과장을 만나러 다시 중환자실에 왔다. 염증 수치가 계속 정상 범주보다 높은 11~14 정도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amp;nbsp;크레아티닌 수치는 4.4로 아직 투석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른 신장 수치는 약간 나아졌지만, 의미 있는 변화는 아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문제는 이제 간 수치도 정상 범주를 크게 벗어나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내과에서는 간에 이상이 생기겠다고 했다는데 과장은 전체를 종합해보면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고 했다. 어제 만났던 내과 레지던트는 아주 비관적인 얘기만 하는 것에 비해 이 과장은 긍정적으로 얘기해서 사람을 좀 안심시킨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실망이 크기도 하다. 과장의 말 속에서 내과는 자신의 아래라는 뉘앙스와 자기 실력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 부위는 소장을 꿰매놓은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약간 벌려져 있는 상태고 변은 더 나오지 않고 장 점액만 나오는 거로 봐서 변은 다 나온 것 같다고 어제에 이어 다시 얘기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늘은 투석을 세 시간 했고 이틀 뒤 토요일에 또 하기로 했다. 화, 목, 토 주 3회로 지속할 건가 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5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에게서 연락이 왔다. 엄마가 눈을 뜨고 10초간 자기를 응시했다고 했다. 호흡도 평온해 보인단다. 일하면서도 한결 마음이 편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66일 차 5월 29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중환자실에 들어서니 큰아빠, 큰엄마, 서울 숙모가 누나와 같이 엄마를 보고 있다. 엄마는 인공호흡기 빼고 자가호흡 연습을 하는 중이란다. 제법 숨소리가 거칠다. 가래가 끼면 스스로 뱉을 수가 없으니 간호사에게 얘기하니 괜찮다고 한다. 가족들이 눈치를 주니 급히 와서 흡입기로 빼내는데 무작스럽게 관을 쑤셔 넣는다. 저러다 기도에 상처 내지 싶을 정도로 우악스럽다. 썰렁하던 중환자실에 제법 환자가 들어왔다. 간호사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엄마의 상태를 알기 위해 검사 수치 물어볼까 하다 다들 바빠 보여 그냥 있었다. 과장에게 매번 면담하자 하기도 미안해서 오늘은 조용히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자세가 이상해서 보니 왼쪽에 이불을 받쳐 기울여 놓았다. 욕창을 방지하려고 그런 것 같다. 간호사가 엉덩이 쪽이 좀 빨갛다고 했다. 욕창의 전조증상이겠지? 걱정스럽다.&amp;nbsp;의식이 많이 돌아왔는지 움직임이 많다. 손도 계속 움직이려고 하는데 만약을 대비해 묶어 놓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일 때문에 저녁에는 못 가고 상대적으로 퇴근이 빠른 누나가 거의 매일 저녁 가서 면담도 하고 엄마도 살피며 얘기를 해준다. 낮에 갔을 때도 열이 난다고 했는데 계속 열이 나서 13시경에 호흡기를 꽂았다고. 한다. 많이 편해 보인다고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늘은 의사를 만나지 못해 파악이 잘 안 되는데 급격히 나빠지던 것들이 서서 좋아지거나 큰 변동 없이 유지되면서 소강기에 있는 것 같다. 지루한 싸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amp;nbsp;내일 또 투석할 테고 일요일 회복되어 6월의 시작은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는 소식으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67일 차 5월 30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15&lt;/span&gt;&lt;/span&gt;&lt;/p&gt; &lt;p&gt;매일 가면서도 12시 30분이 면회 시간인 줄 착각해서 1층에서 기다리다가 순간 아치 싶어서 급히 올라갔다. 가는 길에 과장을 만났는데 혈압이 높고 열이 난다는데 누나에게 설명 듣겠다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큰엄마, 막내 고모, 서울 숙모가 와 계셨다. 누나에게 수치는 어떻더냐고 물으니 큰 변화 없이 오히려 콩팥 수치는 약간 올랐다고 한다. 피 검사에서 혈액 속에 곰팡이 균이 발견됐는데 그것 때문에 열이 나는 것인지 확실히 몰라 일단 그것과 관련된 약을 써보고 아니면 다시 원인을 찾는다고 했단다. 열이 38도가 넘는가 보다. 병원에 온 이후로 열이 참 오르락내리락한다. 손발이 많이 차다. 장 내용물도 많이 뽑아내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도착하니 과장이 드레싱 중이다. 수술부위 벌려 놓은 곳이 전보다 더 커진 것 같다. 소장이 드러나도록 해놨다. 소장을 꿰맨 부위가 아물지 않아 아무는 상황 본다고 그런 거란다. 소장 내용물이 몸속으로 들어가 복막염이 되지 않도록 석션하는 호스도 꽂아 놓은 것이다. 음식이라도 좀 먹어야 잘 아물 텐데 먹는 것도 없으니 잘 안 아문단다.&amp;nbsp;그 부위가 딱 봐도 감염의 위험이 커 보이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대장 문합부 누출 부위는 좀 나아졌다고는 하는데 좀 더 있어 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단다. 호스 하나라도 빨리 제거되었으면 좋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드레싱 끝나고 마무리할 때 엄마가 갑자기 눈을 떴다. 너무 오랜만에 눈 뜨고 있는 모습을 봐서 놀라서 누나랑 달려들어 &amp;quot;엄마! 엄마!&amp;quot; 연신 불렀다. 눈동자가 우리를 응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우측으로 돌아가 있어 의식적으로 우리를 본 것은 아니지 싶다. 엄마와 눈을 마주쳤을 때 너희가 고생이 많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같아 눈물이 핑 돌았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낮에 혈액에서 곰팡이 균이 나왔다 해서 찾아보니 이거 역시 패혈증 증상인 것 같았다. 이대로 더 지나면 혈압이 떨어지고 황달도 생기다 쇼크사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중환자실에서 맥박이 계속 100 정도에 있었는데 오늘은 70대에 있고 몸통도 노랗게 되고 있는 것 같았다. 손발이 차갑기도 한 것이 그리 오래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에서 집에 오는 길에 엄마 집에 들러 냉동실에 있던 걸 다 가져와서 버리고 다시 가서 식품류를 다 가져와 버렸다.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하기 힘든 것들을 미리 정리 해놔야 일이 줄어들테니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68일 차 5월 31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가 눈을 뜨고 있다. 잠시 감아도 우리가 부르면 눈을 뜬다. 가래가 끼어 중간중간 끓는 소리가 나지만 호흡이 매우 조용하고 안정적인 것 같다. 손이 좀 부어 있지만 누나 말로는 콩팥 수치도 좀 떨어졌다고 했단다.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무엇보다 엄마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오전에 과장이 드레싱하고 갔단다. 쉬는 날이지만 나와서 계속 관리해주는 것이 고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3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가 엄마를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고 로션도 발라줬다. 손발톱이 무좀 때문에 엉망이라 손톱을 깎지는 못하고 갈아서 정리해줬다. 우리를 바라보는데 눈빛이 슬퍼 오래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막상 눈을 뜨니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저 엄마를 바라만 볼 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늘 상태만 봐서는 내일 당장에라도 호흡기 빼고 투석도 중단해도 될 것 같은데 어찌 되려나 모르겠다. 내일 병원에 갔을 때 더 나은 모습이기를 바랄 뿐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CRRT</category><category>급성신부전</category><category>다발성 장기 부전</category><category>인공호흡기</category><category>혈액투석</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guid isPermaLink="true">https://www.daerew.com/Care/43055</guid>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55#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45:07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58~61일 차 - 폐부종, 패혈증 합병증이 찾아 왔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45</link>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dr150524.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b1c9dbad439ac094d04f0a3574af1ee7.jpg&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color:#7f8c8d;&quot;&gt;S상결장에 게실염증 및 천공 / 대장 문합부 누출 / 소장 천공&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58일 차 5월 21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에 도착하니 엄마가 중환자실에 가기 위해 침대를 옮기고 있었다. 온몸이 벌벌 떨고 호흡이 상당히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엄마 눈빛에서 두려움을 봤다. 다시 못 보면 어쩌나 하는 눈빛이다. 엄마는 중환자실에 들어가고 보호자는 밖에 대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주일은 족히 중환자실에 있지 싶다. 병실을 정리하란다. 짐이 제법 많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39&lt;/span&gt;&lt;/span&gt;&lt;/p&gt; &lt;p&gt;차를 가지고 왔고 짐을 가지고 3층 중환자실 앞에 대기하고 있다. 과장이 들어가서 상태를 살피고 있다.&amp;nbsp;과장과 대학병원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논의해봐야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45&lt;/span&gt;&lt;/span&gt;&lt;/p&gt; &lt;p&gt;과장이 나왔다. 장루나 내용물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 했다. 엑스레이 찍었으니 결과 나오면 폐렴인지 패혈증인지 알려주겠다고 했다. 폐렴이면 폐렴약 먹으면 되고 패혈증이면 항생제 치료 한다고 했다. 대학병원으로 옮기는 것에 관해 얘기하자 회의적이다. 레지던트들이나 만날 것이라고&amp;helli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애초부터 대학병원 갔어야 하는 거였는데, 엄마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짐을 차에 실어놓고 중환자실에 오니 마침 면회시간이다. 곧이어 과장이 들어왔다. 엑스레이를 보니 폐렴 같지는 않고 패혈증인 것 같단다. 폐에 수분이 가득하단다. 폐부종이란다. 항생제 투약하면서 드레싱을 수시로 하는 것이 치료법이란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가 너무 힘들어한다. 들숨은 짧고 날숨이 상대적으로 길다. 뇌에 산소 공급이나 되겠나 싶다. 계속 &amp;quot;으~&amp;quot; 하면서 앓는 소리를 내는 데, 지난 밤새 그래서 병실 다른 환자들도 제대로 못 잤나 보다. 숨도 가쁘고 몸도 많이 떨려서 보고 있기가 안쓰럽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면회하러 가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 같다. 불안하다. 당분간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촉각을 세우며 지낼 것 같다.&amp;nbsp;엄마가 위태로운 상황에 오니 어린 시절부터 쭉 떠오르며 엄마가 나를 위해 희생했던 것들이 떠올랐다. 가족을 위해 좋은 옷 한 벌 없었던 엄마. 자식들 모두 잘 커서 부족함 없이 살게 되었고 예쁘고 똑똑한 손자 손녀들까지 있는데&amp;hellip;&amp;nbsp;조금만 더 누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amp;hellip;. 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0&lt;/span&gt;&lt;/span&gt;&lt;/p&gt; &lt;p&gt;19시 조금 넘어 누나에게서 카톡이 왔다. 숨을 계속 잘 못 쉬면 장기들도 힘들어지고 그러다 장기가 작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게 심장이 되면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한단다. 인공호흡기를 할 때 의식이 뚜렷하면 의식을 떨어뜨려야 한단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터넷에 찾아보니 인공호흡기 달면 환자도 보호자도 힘들어져 가족 중 인공호흡기를 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다시 선택하라면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하는 글을 많았다. 인공호흡기를 달고 나면 숨을 거둘 때까지는 함부로 벗기지 못하니 신중히 생각하라는 글이다.&amp;nbsp;맞는 말이기도 하다. 환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모르고 기약 없이 2년, 3년 호흡기에 연명하다 죽는 사람도 부지기수니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에게 이 얘기를 해주니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해야 한단다. 인공호흡기를 하지 않으면 장기가 멈추기를 기다리는 꼴이니 말이다.&amp;nbsp;그래&amp;hellip;&amp;nbsp;상황이 좋지 않으니 내가 경솔한 생각을 했다. 고민할 필요 없이 해야 하지 않겠는가&amp;hellip;.&amp;nbsp;누나가 다녀가고 곧바로 아내도 병원에 갔었다고 한다. 눈은 조금 뜨고 있는데, 반응이 없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3:30&lt;/span&gt;&lt;/span&gt;&lt;/p&gt; &lt;p&gt;일 마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일을 좀 하다 늦게 귀가했다. 종합소득세 신고도 오늘 밤에 다 해놓을 것이다. 언제 정신없이 뛰어다닐지 모르니 말이다.&amp;nbsp;집에 오는 길에 나는 이제 샤워하고 편안한 집에 가는데 엄마는 얼마나 무섭고 힘들지 떠올랐다. 이 아파트에 모두가 편안한 침대에서 밤을 보내고 있을 때 벌벌 떨리는 몸과 제대로 쉬어지지 않는 숨을 몰아치며 사투를 벌이고 있을 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amp;nbsp;내일 12시 면회 시간에 기적처럼 앉아서 식사하는 엄마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59일 차 5월 22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면회시간 누나와 함께 갔다.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 엄마를 부르는 소리에 힘겹게 눈을 뜨고 이내 감는다. 말을 걸어보면 고개를 움직이며 의사 표현을 하지만 귀찮은 듯 여러 번 물어야 반응을 보인다. 말은 아예 하지 못한다.&amp;nbsp;&lt;span style=&quot;color:#8e44ad;&quot;&gt;&lt;u&gt;입이 너무 마르니까 간호사가 마스크를 씌워놓은 모양이다. 확실히 입이 덜 마른다.&lt;/u&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과 면담을 했다. 엑스레이를 보여 주며 어제보다 폐부종이 나아졌고 염증 수치도 절반 정도 떨어진 것 같다. 패혈증이나 폐부종은 나아지고 있는데 신장 수치가 높아 급성신부전의 위험이 있단다. 온갖 위험한 합병증은 죄다 걸리니 답답하다.&amp;nbsp;나이도 있는데 장기간 입원해 있으며 면역력이 떨어졌는데 연달아 두 번이나 큰 수술을 했으니 몸이 버티지를 못하는 것 같다. 애초부터 예정된 대로 장루를 만들었다면 체력도 버티고 이미 완치되었을 시점일 텐데&amp;hellip;. 과장의 과실이 있음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대학병원으로 옮기는 것에 관해 물었을 때 자기가 지금껏 치료해서 제일 잘 아니 자기가 보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한편으론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의 과실이나 처치가 드러나는 게 두려운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amp;nbsp;그리고 토, 일요일까지 직접 나와서 하루에도 두세 차례 직접 드레싱 하는 것이 고맙기는 하면서도 이 또한 자신의 과실을 만회하기 위함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amp;nbsp;엄마의 상태가 나빠질수록 신뢰는 떨어지고 어찌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랑 아내가 다녀왔는데 낮과 상태는 비슷하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60일 차 5월 23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장인, 장모, 이모, 외삼촌이 오셨다. 이모가 엄마를 부르며 눈을 떠보라지만 눈을 뜨지 못하고 손을 잡으며 힘을 줘보라지만 손에 힘을 주지 못한다. 내가 눈꺼풀을 들어 올려 눈을 떠보라는데 눈에 초점이 없어 보이고 희미해 보인다.&amp;nbsp;숨 쉬는 것은 어제와 같이 부드럽지 않고 크게 쉰다. 간호사들은 열이 난다고 하는데 발이 차갑다. 중간중간 불편한지 다리를 움직이는 거로 봐선 의식은 있는듯한데 기력이 없어 반응을 안 보이는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호사에게 신장 수치를 물으니 어제보다 또 올라갔다고 한다. 신장 기능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엑스레이 찍었느냐고 물으니 찍었고 기록에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적혀있단다.&amp;nbsp;여러 합병증 중 일부는 호전되고 일부는 악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과장을 만나지 못해 잘 모르겠고 폐부종은 호전되고 패혈증은 잘 모르겠고 급성신부전의 위험은 증가하고 있는 듯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0분간 면회를 마치고 나오니 이모가 의사 말은 다 거짓이고 안 되겠다고 한다. 누나랑 통화할 때 좀 나아졌다고 들었는데 이게 나아진 거냐고 했다.&amp;nbsp;자식인 우리가 모든 걸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래&amp;hellip;&amp;nbsp;이모는 언니고 외삼촌은 동생이다. 부모 자식의 정만큼 형제의 정도 있음인데 우린 그런 것을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3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와 엄마에게 갔다. 상태가 그대로다. 여전히 숨은 쉬는데 의식이 없거나 기력이 없어 보인다. 간호사에게 물으니 부르면 눈뜨고 고개를 흔드는 의사 표현도 했단다. 그나마 다행이다.&amp;nbsp;입을 계속 벌린 상태로 숨을 쉬니 입속과 입술이 마른다. 그래서 저녁에 있는 간호사는 마스크를 씌워준다. 낮에 왔을 때는 얘기를 해야 씌워주는데 저녁에 간호사는 더 친절하고 잘하는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면회시간 끝나고 과장이 좀 보자고 해서 상태를 설명해줬다. 패혈증은 잡혀가는 것 같고 수술 부위는 자기가 잘 관리하고 있고 다만 콩팥 수치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이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소변량인데 수치는 안 좋아도 소변량은 괜찮다고 했다. 희망이 없을 것으로 여겼는데 살짝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엄마가 우리가 부를 때 반응을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눈을 감고 계속 숨을 몰아치고 있는데 잠이 든 것인지 멍한 상태인지 움직일 수 없고 눈만 감고 있는 지옥 같은 버티기인지 알 수가 없다. 제발 그런 것이 아니기만을 바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61일 차 5월 24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별다른 차도가 없다. 수치들의 변동도 없고 입으로 숨을 쉬어 입안이 마르고 혀가 말려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3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가 볼일 보러 가서 혼자 면회했다. 입안이 너무 말라 있어 혀에 상처같이 염증 같은 것이 생기는 것 같다. 비닐장갑 끼고 혀를 펴보기도 하고 억지로 물을 조금 떨어뜨려도 봤다. 사레들리듯 콜록거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이 왔다. 엑스레이상 별 차이가 없고 염증 수치만 조금 떨어져 정상 범주에 들어왔다. 그래도 9.7 정도로 높은 편이다. 콩팥 크레아티닌 수치가 어제 2.4에서 2.6으로 많이 지속해서&amp;nbsp;오르고 있다. 1.1 이하가 정상 범주이다. 낮에 수혈을 받았고 혈소판인가? 수치가 낮아 추가로 또 맞을 거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낮에 두 번 드레싱 했고 지금 또 하고 밤에는 남자 간호사가 또 할 거라 했다. 오랜만에 드레싱 하는 걸 지켜봤다. 각종 호스와 오물을 받아내는 비닐 팩 등 엉망진창이다. 석션하는 호스가 복부 수술부위를 벌려놓은 곳으로 연결되어 있다. 도대체 저긴 언제 봉합하는 것인지&amp;hellip;. 몸 한가운데 구멍을 통해 호스를 꽂아 오물을 빨아내고 있으니 징그럽고 그 부위가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amp;nbsp;드레싱 마치고 과장에게 입이 마르는 것을 얘기하니 입으로 숨을 쉬어 그렇단다. 그것으로 인해 다른 감염의 위험은 없느냐니까 가그린으로 자주 닦아주라고 하겠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제와 비교하면&amp;nbsp;수치는 큰 변화가 없고 시간이 계속 흐르면 체력이 떨어지니 수치가 그대로라면 오히려 마이너스 상황이 아니냐니까 하루하루 확 달라지긴 어렵고 시간을 갖고 기다리자는 식으로 얘기한다.&amp;nbsp;내일이면 입원한 지 두 달이다. 두 달 동안 제대로 먹은 적도 없고 고통만 받았는데 상태는 더 나빠지고 있으니 막막하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급성신부전</category><category>신부전</category><category>패혈증</category><category>폐렴</category><category>폐부종</category><category>폐수증</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guid isPermaLink="true">https://www.daerew.com/Care/43045</guid>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45#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8:37:49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52~57일 차 - 일반 병실로 오니 섬망이 나타났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33</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52일 차 5월 15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9시 좀 안 돼서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병실 올라가야 하니 오전 중에 오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0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도착했다. 누나도 도착해 있다. 누나가 먼저 엄마 보고 왔는데 괜찮아 보이더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가 중환자실에서 나오길 기다리다 과장과 면담하러 갔다.&amp;nbsp;소장 안쪽에 구멍 나서 새는 곳 찾는다고 오래 걸렸단다. 그러면서 호스를 2개나 더 꽂았다고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2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실로 왔다. 숨을 크게 몰아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38&lt;/span&gt;&lt;/span&gt;&lt;/p&gt; &lt;p&gt;숨이 가쁘다고 호소해서 간호사가 왔고 과장에게 보고하라 했고 간호사가 급히 전화하러 나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40&lt;/span&gt;&lt;/span&gt;&lt;/p&gt; &lt;p&gt;간호사가 손가락에 기구 끼우더니 산소 수치 쟀고 99%란다. 그리고는 오지 않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48&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가 계속 숨이 가쁘다 해서 다시 간호사를 불렀다. 다른 간호사와 교육생이 왔다. 혈압이 160이란다. 과장에게 보고했냐니까 수술 중이라서 상태 더 지켜보고 말한단다. 맥박 128이란다. 그리고는 간호사가 다시 손가락 끼우는 기계 바꿔 가지고 오더니 수치는 정상이란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정상이니 마음 편히 갖고 숨 크게 쉬라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53일 차 5월 16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2시 조금 넘어 병원에 도착했다. 한눈에 봐도 상태가 이상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제대로 먹지 못해서 피부가 쭈글쭈글했는데 손발이 퉁퉁 부어서 팽팽하다. 얼굴과 다리도 좀 부은 것 같다. 간호사가 피 수치가 낮았다며 수혈을 하고 있다. 입에 점성이 매우 높은 누런색 가래인지 이물질이 자꾸 낀다. 치아 앞쪽과 혀에도 있고 저게 기도를 막지나 않을지 걱정이고 저것이 굳으면 안 될 것 같고 그렇다. 숨 쉬는 것도 너무 힘들어 보인다. 말도 영 어눌하다. 수술한 지 이틀이 지났는데 상태가 영 이상하다. 물을 좀 먹으면 좋겠는데 물도 안 먹으려고&amp;nbsp;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의사가 마침 병실 돌며 환자들 보고 있길래 나도 신청해서 우리 병실에 왔다. 링거를 많이 맞아 부어 있는 거고 이뇨제 쓰면 붓기는 가라앉는다 했다. 근데 수혈 중이라 못쓰니 천천히 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 오늘 4팩, 내일 2팩을 수혈한단다. 입안에 생기는 것들은 침이 굳어지는 거라는데, 자꾸 닦아주란다.&amp;nbsp;결국은 별 이상이 아니란 투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입술이 많이 상했다. 껍질이 일어나고 치아도 많이 상한 거 같다. 변색도 좀 된 거 같고 물이라도 먹으면 좋겠는데 물을 안 먹으려 한다. 입안이 너무 마른 것 같아 걱정이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17:43&lt;/span&gt;&lt;/p&gt; &lt;p&gt;누나에게 카톡이 왔다. 열이 나서 수혈도 중단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20&lt;/span&gt;&lt;/span&gt;&lt;/p&gt; &lt;p&gt;내가 병원에 오니 다시 수혈을 받고 있다. 간호사가 혈압과 체온을 재면서 열은 조금 떨어졌다고 한다. 여전히 숨을 크게 몰아쉰다. 숨 쉬는 게 편치 않아 보인다.&amp;nbsp;계속 정신을 똑바로 못 차리고 자는 거 비슷하게 종일 몽롱해 있다. 그리고 입을 제대로 벌리지 않고 말을 해서 어눌해서 말도 못 알아듣겠다. 수술한 지 이틀이 지났는데 마취가 덜 풀린 건가&amp;hellip;&amp;nbsp;계속 &amp;quot;아이고 죽겠다.&amp;quot;는 말만 간간이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54일 차 5월 17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낮에 누나가 다녀갔는데 피를 많이 맞아서 그런지 컨디션은 좋아 보이는데 헛소리를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니 손발에 붓기는 많이 빠졌다. 그런데 틀니를 안 하고 있어서 그런지 치아가 많이 삐뚤어졌고 치석같이 것이 끼어서 입이 엉망이다. 팔에 피부는 안 씻어서 그런지 비늘같이 일어났고 머리는 정수리에서부터 하얗게 변하고 있다. 헛소리와 바른 소리를 섞어서 하는 것이 정신이 맑지 못한 것 같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섬망인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40경&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gt;간호사가 주사 맞아야 한다며 가지고 온 것이 무려 6~7개나 된다. 한 번에 다 놓고 갔는데 위 보호하는 것 등 많이도 놓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55일 차 5월 18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전에 누나에게서 카톡이 왔다. 틀니도 끼웠고 양치도 했고 말하는 것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amp;hellip;. 운동해야 하니 휠체어라도 태워서 좀 돌아다니라고 했다. 안심이 좀 됐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3:05&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가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얼음 주머니를 대고 있다. 어제 37.5도 미열이 있었는데 오늘은 열이 더 나나 보다. 숨을 다시 크게 쉬고 흰죽 같은 링거를 꽂아 놨다.&amp;nbsp;식사를 못 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니 살도 참 많이 빠졌고 팔다리에 힘이 없으니 손으로 뭘 집으려고 하면 풍 환자처럼 벌벌 떤다. 지금 자면서도 얼굴이 간지러웠는지 긁으려는데 손이 떨리다. 지난주 월요일 2차 수술 이후로 한순간도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 동안 침대에서 누워서만 시간을 다 보내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56일 차 5월 19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정신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지난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단다. 내가 온 것도 모르고 안 왔는지 알았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병인은 내일 아침에 간다고 한다. 다른 간병인 오기로 했다. 이 간병인도 많이 지쳤을 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식염수 넣어서 드레싱 하던 좌측 복부에 비닐이 달려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내용물이 조금 있었는데 지금 보니 변이 가득 찼다. 이게 좋은 건지 어떤지 모르겠다. 의사를 만나서 지금 상태를 물어보고 싶은데 수술 중이란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친구분이 오셨는데, 큰 병원으로 옮기라고 한다. 엄마가 이제 다 됐는데 뭘 옮기느냐고 말한다. 그 말을 들으며 과연 그런 건가? 의문이 들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57일 차 5월 20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에 오니 누나가 있다. 오늘 아침 간병인이 바뀌었는데 엄마가 장루를 차고 있으니 85,000원 달라고 했단다. 그래서 누나가 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사무실에서 기존 간병인들에게 얼마씩 받았느냐고 확인 후 다른 사람들이 8만 원씩 받고 갔다고 하니 이 간병인에게 전화 걸어 8만 원만 받으라 했고 자기네들끼리 다툰 모양이다. 끝내 오늘 저녁까지만 하고 간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이 오전 드레싱 할 때 누나가 있었는데 좌측에 대변이 새어 나온 것은 장이 활발하게 운동을 시작했다는 증거고, 안에 차있는 것들만 비워지면 아물기를 기다리면 된다고 했단다. 우측에 피랑 오물 나오던 관이 두 개 제거되었다. 오늘부터 죽도 먹어도 된단다. 휠체어 타고 바깥에도 나갔다 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앞으로 어느 정도 회복하면 퇴원해서 생활하다 장루 제거하면 된다고 했단다. 회복속도는 느리지만, 최대 길게 잡아도 한 달 이내에 퇴원할 거라 했다. 그리고 나으면 다시 장루 제거술 받으면 된단다.&amp;nbsp;누나가 잘 낫고 있는 단계냐니까 그런 것 같다고 했단다. 자기가 세 번이나 수술하고 드레싱도 거의 다하면서 살피면서도 어쩜 그리 자신감이나 확신이 없는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0:18&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에게 카톡이 왔다. 새 간병인이 3개월밖에 안 됐는데&amp;nbsp;잘하는 것 같다고&amp;hellip;. 저녁에 녹두죽 세 숟갈 먹었단다. 엑스레이도 찍었는데 괜찮다고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color:#7f8c8d;&quot;&gt;&lt;img alt=&quot;dr150520.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ae8ab981901c2e234d7edc575a61605d.jpg&quot; /&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pan style=&quot;color:#7f8c8d;&quot;&gt;S자결장 게실염으로 인한 천공&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간병비</category><category>간병인</category><category>섬망</category><category>수혈</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guid isPermaLink="true">https://www.daerew.com/Care/43033</guid>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33#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58:23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48~51일 차 - 장루 조성술, 소장 천공으로 2, 3차 수술</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28</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48일 차 5월 11일 (월) - 2차 수술 장루 조성술(회장루 우회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침부터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수술하기로한 지 알았는데 오전에 평소처럼 죽이 나왔다니 수술 안 하는 거냐고 물었다. 나는 아직 병원에 안 가서 모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잠시 뒤 다시 전화가 와서 간호사실에 전화했더니 수술일정이 없단다. 내게 병원 가서 확인해보란다.&amp;nbsp;전화를 끊고 다시 좋아져서 안 해도 되는 상황이 온 건가? 희망이 생겼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3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급히 병원에 도착했다. 엄마에게 물으니 어제저녁에는 깨끗하게 나왔는데 오늘 아침에는 또 새어 나왔었단다. 수술은 어찌 되느냐고 물으니 잘 모른단다. 내일 하겠지 하고 얼버무린다.&amp;nbsp;당장 간호사실에 가서 물으니 수술 일정이 없단다. 수술하기로 했는데 죽이 왜 나왔냐니까 오더가 없단다. 과장 면담을 요청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층 외과 외래에서 과장을 만났다. 오늘 수술하기로 해놓고 왜 식사가 나왔냐니까 오전에 죽 먹는 건 상관없단다. 왜 간호사실에서는 모르냐니까 전화를 한다. 그제야 오더를 내린다. 전화를 끊고 오늘 14시에 수술하는 게 맞다고 한다. 전달이 제대로 안 된 부분은 자기가 잘못한 거란다. 아무튼, 오늘 수술에는 큰 지장 없다니 그대로 돌아왔다. 병실로 올라오면서 누가 잘못 했는지 보려고 간호사에게 오더가 제대로 내려진 것인지 자기들이 빠뜨린 것인지 물으니 회피하고 얼버무리는 말투다. 과장이 자기가 실수한 거라 했으니 더 따지지는 않고 병실로 왔다. 어느새 침대 머리맡에 금식 푯말이 붙어 있다. 엄마에게 수술한다고 하니 무섭다고 울먹인다.&amp;nbsp;어쩔 수 있겠는가 안심하라고 위로하고 기다릴 수밖에&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3:55&lt;/span&gt;&lt;/span&gt;&lt;/p&gt; &lt;p&gt;&amp;#39;수술&amp;#39;에 불이 들어왔다. 앞으로 두 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6:44&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가 병원에 도착해서 외삼촌 외숙모는 보냈단다. 그리고 계속 기다리는데 하도 안 나와서 17:45에 수술실에 인터폰 했더니 수술이 어려워 시간이 더 걸리겠다고 했단다. 오늘 모임이 있어서 6시까지만 기다리다 가야 한다던데 일단 약속은 취소하고 어린이집 들어가서 조카 데리고&amp;nbsp;오겠단다. 그사이 내가 잠시 와있는다고 얼른&amp;nbsp;다녀오라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8:04&lt;/span&gt;&lt;/span&gt;&lt;/p&gt; &lt;p&gt;수술 보호자 대기실에 들어왔다. 간병인 아줌마가 앉아있다. 여전히 엄마는 수술에 불이 들어와 있다. 아까 낮에 수술 대기 중이던 다른 여러 이름은 사라지고 내일 수술할 사람들 명단 속에 엄마 이름에만 수술에 불이 들어와 있다. 14시도 안 되어 들어갔으니 벌써 4시간이 넘었다. 불길한 마음이 가시지를 않는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무래도 지난번에 수술했던 부위에 문제가 생겨 다시 뭔가 손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엄마는 잘 견디고 있을까? 오기 전에 사무실에서 의료분쟁에 대해 살피다 왔다. 불안하고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14&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서 기다리던 누나에게서 카톡이 왔다. 수술실에서 나왔단다. 장 유착이 너무 심해 일일이 가위로 정리한다고 오래 걸렸단다. 엄마가 식사를 제대로 못 하고 계속 넘어왔던 것이 장 유착 때문이었나 보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 엄마가 나으려는 의지가 없다고 쏘아붙이기만 했으니 정말 미안하다.&amp;nbsp;오늘 하루 중환자실에서 보내고 내일 오전에 일반병실로 가기로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장 유착은 개복 수술한 환자가 겪는 합병증인데, 의사는 그것을 감쪽같이 몰랐던가? 경험도 많은 의사인 것 같은데 식사를 제대로 못 하고 토해내는 걸 보고도 몰랐을까? 몰랐으니 내버려뒀겠지&amp;hellip;? 그런데 예측하거나 짐작할 수 있어야 했던 거 아닌가? 엑스레이를 여러 차례 찍었는데 몰랐고 증상을 듣고도 의심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온당한 것인가?&amp;nbsp;엑스레이상에 가스가 이동하고 있고 방귀가 가끔 나오고 변도 작은 게 나왔다는 얘길 듣고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던 걸까?&amp;nbsp;개복 수술환자에게 있을 수 있긴 하겠지만, 의사가 원망스러웠다. 가위로 정리했다는 얘기에 얼마나 아플까 싶기도 하다. 하필 이런 날 비도 억수로 내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49일 차 5월 12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제저녁에 운동하다 엄지발가락 쪽을 다쳤다. 병원까지 힘겹게 걸어왔다. 10:40쯤 도착하니 엄마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방금 도착한 모양이다. 링거 3개와 호흡기, 무통 주사와 소변 줄까지 주렁주렁 뭐가 많기도 하다. 잠시 뒤 깨더니 아프다고 한다. 장을 이래저래 잘랐을 테니 얼마나 아프겠는가&amp;hellip;.&amp;nbsp;불과 얼마 전만 해도 손녀 돌봐주며 건강하게 지내던 분이 이렇게도 망가질 줄 누가 알았겠는가&amp;hellip;? 사람 몸에 칼 대는 것이 이리도 위험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50일 차 5월 13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중간에 한 번씩 원무과에서 직원이 올라와 병원비 영수증 같은 걸 주고 간다. 병원비가 이만큼 쌓였으니 생각하고 있으라는 의미인 것 같다. 4월 말까지 280만 원 정도다. 지금은 5월 중순에 다가서고 있으니 3백은 훌쩍 넘었을 테다. 병원비도 그렇지만 간병비가 하루 8만 원씩에 거의 매일 있었으니 부담이 크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는 여전히 자고 있다. 잠시 뒤 점심이 나왔다. 간호사실에 가서 물으니 먹어도 된단다. 엄마를 깨워 식사하라고 하니 조금 전까지 치료를 몇 시간이나 받았다고 안 먹는단다. 간병인에게 물으니 근 1시간 가까이 걸렸단다. 무슨 치료인지는 모르겠다. 계속 자려고 해서 병원을 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0:35&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에게서 카톡이 왔다. 17:30에 병원에 왔는데 이제야 간단다. 배가 흥건히 젖어 있는 게 이상하다 여겼는데, 의사가 회장 찢어 인공항문 달아 놓은 데 일부 떨어져서 다 새 나왔단다. 그거 청소하고 소독하고 다시 끼웠는데, 병실에 오면서 또 일부가 떨어져서 다시 보수공사 하고&amp;hellip; 한다고 이제야 간단다. 의사가 수술 초기에는 물도 생기고 해서 잘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는데 누나가 보기에는 기구가 별로 좋은 게 아닌 것 같단다. 그래도 오물은 확실히 줄었다는데&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 이젠 과장에 대한 신뢰가 순간순간 흔들린다. 병원을 옮겨야 하는지도 계속 고민이다. 최근 며칠간 엄마의 증세가 좋아지지 않은 탓인지 스트레스성 위염 증상이 보였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는데 3일 정도 증상이 지속하다가 낮에 설사하고 약 먹고 나서 좀 나아졌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엄마에게 저녁에 두세 숟갈 억지로 먹였는데, 담즙까지 다 토했단다. 의사도 왜 올리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다시금 장 유착이나 협착이 발생한 것은 아닌가? 심히 걱정이다. 의사가 모른다니까 더 막막하다. 속 가라앉히는 주사를 맞고 나면 올린다 해서 일단 그 주사는 맞지 않기로 했단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가 아직도 입원해 있고 증세가 크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주변에 어른들이 큰 병원으로 가지 왜 그런 병원에서 했느냐고 지금이라도 옮기라고 성화다. 나중에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이건 순전 우리 탓이 될 것 같은 상황이다. 우리도 그 과장이 드레싱도 꼼꼼히 해주고 해서 끝까지 믿어 보려고 했는데 질질 끌다가 끝내 회장루 수술을 하게 되었고 장협착인지 유착인지 아무튼 그 지경이 되도록 몰랐다는 것도 원망스럽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의사 친구에게 전화했다. 병원을 옮기는 것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했다. 친구가 수술한 의사가 제일 잘 알테고 대학병원으로 와도 레지던트가 담당할 가능성이 크고 드레싱은 온전히 인턴이 하게 될 테니 과장이 직접 그렇게 드레싱 해주는 것이 대단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로 30분을 통화했다. 통화를 끊으며 다시금 믿어보자는 생각도 들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39;그래&amp;hellip; 그 과장은 아마도 최선을 다했을 테고 왜 토하는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능력이 부족한 것일지도 모르나 한편으로는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고 드레싱 할 때의 성의를 보면 그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이다.&amp;#39;&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친구가 말하기를 의사가 최선을 다할 책임은 있어도 최선을 다한 후 결과에 대해서는 완벽한 것이 있을 수 없으니 책임을 다 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 했다. 우리의 선택이 엄마의 운명이 C 과장이었으니 우리와 엄마의 운명과 과장을 믿고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봐야겠다. 엄마가 잘못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일하는 중간중간 생각이 들지만 이내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내일 갔을 때는 환한 모습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세월이 빨리 흐르는 것을 좋아할 사람 없겠지만, 지금은 하루에 한 달씩 흘러갔으면 하는 마음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51일 차 5월 14일 (목) - 3차 수술 소장 천공&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9:44&lt;/span&gt;&lt;/span&gt;&lt;/p&gt; &lt;p&gt;평소라면 딸이랑 아침 먹고 어린이집 가고 있을 시간인데 누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린이집 빨리빨리 안 보내고 뭐하냐고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말이 없다. 전화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가 싶었는데 우는 소리가 들리며 빨리 오란다. 엄마가 잘못됐나 싶어 미친 듯이 움직였다. 딸에게 물만 한 모금 먹이고 급히 어린이집에 맡기고 병원에 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실에 들어서니 엄마가 병상을 세워 앉아 있다. 말도 뚜렷이 한다. 누나에게 왜 그랬냐니 장루가 또 떨어져서 엉망으로 새고 있단다. 처음 부착했던 게 새고 두 번째 붙인 것도 새고 세 번째 새고 있다. 복부가 변으로 엉망이다. 이거 다 닦아내고 다시 소독하는 데 한참 걸리니 누나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런 것 같다.&amp;nbsp;아침부터 그랬는데 과장이 해야 하는데 수술 들어가서 못 오고 있단다. 수술 끝나고 곧장 온다는 데 그때까지 이대로 방치돼야 하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30&lt;/span&gt;&lt;/span&gt;&lt;/p&gt; &lt;p&gt;처치 받기 위해 간호사실에 왔다. 과장이 닦을 때마다 엄마가 고통에 몸부림친다. 소장 내용물과 담즙이 새어 나오는 거란다. 30여 분간 웬만큼 닦아내고 의사가 장루를 다시 붙이려다 몇 분간 망설이며 생각에 잠긴다. 수술부위로 새어 들어가니 수술부위 안쪽을 꿰매자고 한다. 복부 중앙이 벌겋게 벗겨져 있다. 담즙의 독한 기운 때문이다. 얼마나 아플까&amp;hellip;&amp;nbsp;꿰매는 동안 나는 밖으로 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잠시 있다가 다시 들어갔다. 남자 수술간호사까지 붙어서 땀 뻘뻘 흘리며 한참 뭔가 하고 있는데 잘 안되는 눈치다. 또 잠시 과장이 망설이더니 하던 걸 멈추고 거즈로 덮으라며 내게 잠깐 보잖다. 시간이 50분이나 걸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안쪽 부분 소장에서 새는 것 같단다. 소장 천공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다시금 수술방에서 수술해야 한단다. 그러면서 면목없고 미안하단다. 자기도 힘들다고 한다. 잔인하다. 이 모든 상황이 잔인하다. 오늘 16시에 수술하기로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4시 조금 넘어 누나가 병원에 도착했다. 곧 온천장 외삼촌과 외숙모, 대구 이모가 오셨단다. 수술실에 16시경에 들어가 한 30분 기다려서 모니터에 수술 등이 켜졌단다.&amp;nbsp;일하는 내내 걱정이 태산이었다. 한 시간이면 되겠지 싶었는데 18시가 지나도 19시가 지나도 안 끝났다. 누나는 수업 때문에 17시에 나왔단다. 외삼촌이랑 이모에게 맡기고 나왔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40&lt;/span&gt;&lt;/span&gt;&lt;/p&gt; &lt;p&gt;외숙모에게 전화했다. 그 찰나 과장이 나왔나 보다. 그래서 바로 끊었다. 잠시 뒤 이모에게서 전화가 왔다. 과장이 아들이나 딸을 찾는다고 빨리 와보란다. 나쁜 일이 있나 싶어 부리나케 옷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운행 때문에 바로 갈 수가 없어 운행만 끝내고 직원에게 맡겨놓고 병원으로 향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도착하니 과장이 방금 다른 수술 들어가서 상담이 안 된단다. 이모에게는 수술 잘 됐다고 했단다. 이모가 답답한 마음에 책임지고 살릴 수 있겠느냐고 죽는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죽기는 왜 죽느냐고 괜찮을 거라고 했단다.&amp;nbsp;중환자실에서 그렇게 얘기 나누고 있는데, 간호사가 면회 시간이 아니니 5분만 특별히 면회시켜준다고 들어오라 했다. 이모, 외숙모, 자형이랑 들어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첫 수술 때 환자로 가득했던 중환자실에 엄마 혼자 누워 있었다. 아픈데 아프다는 말할 기운도 없고 눈빛에는 곧 죽을 것 같은 간절함이 서려 있어 엄마를 보니 눈물이 나려 했다. 과장은 이 환자의 고통과 우리의 고통을 알까? 영문도 모르고 다시금 3시간이나 내장에 칼을 댄 후 전신마취에 취해있는 환자의 모습은 참으로 처참하다.&amp;nbsp;낮에는 장루에서 새어 나온 담즙 때문에 헐어버린 피부에 고통스러웠고 저녁에는 배를 후자 질러 놓아 고통 속에 보호자도 없는 중환자실에 혼자 아픔과 싸워야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일 오전에는 일반 병실로 갈 수 있을까? 드레싱 할 때 또 오늘처럼 아파하지는 않을까? 이젠 내가 겁이 난다. 당사자는 얼마나 무서울까&amp;hellip;.&amp;nbsp;이번 주는 수술하다 다 보내버린 한 주가 되었다.&amp;nbsp;엄마도 고통스럽고 가족인 우리도 생활이 점점 망가지고 있다. 내일은 좀 일찍 마치니까 좀 오래 병원에 있을 수 있겠지? 엄마를 마음껏 보고 와야겠다.&amp;nbsp;중환자실에서 아픔에 시름 하며 입도 다물지 못하고 바라보던 눈빛이 가슴에 상처로 남을 것 같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소장 천공</category><category>장루 수술</category><category>장루 조성술</category><category>회장루 우회술</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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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28#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54:26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41~47일 차 - 끝내 장루 수술을 해야만 한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24</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41일 차 5월 4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겨우 잠들었는데 아침에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 엑스레이 찍어야 하는데 힘들어한다고 어서 가보란다. 엄마 상태도 안 좋아서 간병인 다시 불러야겠다고도 했다. 급히 차에 올라 시간을 보니 6시 40분이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6:45&lt;/span&gt;&lt;/span&gt;&lt;/p&gt; &lt;p&gt;이른 아침이라 금세 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에 오니 엄마가 밤새 못 잤다며 힘들다 했다. 새벽에 오줌도 한강같이 싸서 다 버렸단다. 1층에 내려와 엑스레이를 찍었다. 엄마가 계속 낑낑거리며 힘들어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9시 조금 넘어서 과장이 드레싱 한다고 불렀다. 어제저녁에 드레싱 안 받은 게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많이 새어 나와 있었다. 다행히 식염수를 넣어 씻어내니 금세 깨끗해지기는 했다. 과장이 어제 왜 드레싱 안 했느냐고 쏘아붙이면 또 한바탕 하려고 하고 있는데 묵묵히 드레싱만 했다. 내가 먼저 왜 엉뚱한 사람 보냈느냐고 쏘아붙일까 했는데 드레싱을 너무 차분하게도 꼼꼼하고 성의를 다하고 있어 또 참아야 했다. 다른 아래 의사들도 이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이제 여러 번 봐서 내가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무튼, 도통 먹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계속 속이 올라올 것 같다고 하니 걱정이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42일 차 5월 5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어젯밤에는 누나가 병원에서 잤다. 오전에 드레싱 하는데 과장이 며칠 전에 깨끗하게 나와 기대를 했는데 변이 또 새어 나온다고 했단다. 그래도 이제는 김치도 먹어도 된다고도 했단다. 워낙에 음식을 안 먹으려고 해서 식전에 식욕 당기게 하는 약이 나왔는데 그것마저 안 먹으려고 하니 주사로 놔준단다. 엄마가 누나에게 집에 가보고 싶다고 했단다. 내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도 같은 소리를 했다. 훨체어 타고 가기엔 너무 멀어 안 된다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병인에게 맡기고 딸 병원으로 향했다. 이번 간병인은 참 괜찮은 것 같았는데 24시간은 안 봐주고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 까지만 봐주는 사람이라 내일 다시 24시간 봐주는 다른 사람이 오기로 했다. 벌써 네 번째 간병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 병원에서 내가 자기로 해서 간병인 퇴근 시간에 맞춰서 왔다. 간병인은 이미 가고 없다. 저녁 드레싱에 보니 여전히 변이 새어 나와 있다. 식염수로 씻어내는 양은 좀 줄긴 했고 의사도 오전보다는 적게 나온다고 했다. 오전에 내가 없을 때 의사가 배 옆으로 내어놓은 관 때문에 계속 새는 걸 수도 있다고 관을 잘랐단다. 내일 오전에 엑스레이 찍어 관의 위치가 적절한지 본단다. 의사가 자꾸 걷기 운동하라고 권한다. 이제 내가 오면 자꾸 밖으로 운동시켜야겠다. 우울증 예방에도 그게 좋을 테니.&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0시나 되어서 엄마가 잠들었다. 잠도 안 오고 답답해서 밖에 나와 주변에 있던 후배들과 얘기 나누다 새벽 1시에 들어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43일 차 5월 6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새벽 1시, 3시, 5시&amp;hellip;. 거의 2시간 간격으로 화장실 간다고 일어났고 기저귀와 환자복까지도 모두 젖었다. 화장실 가는 도중에도 많이 지렸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6시 반에 엑스레이 찍고 딸 병원에서 퇴원시키고 어린이집 보냈다가 다시 병원에 왔다. 엄마가 소변 조절을 잘 못 하니 비뇨기과에서 호출이 와서 상담받고 왔다. 소변 보는 데 조금 도움이 되는 약을 처방받았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새로운 간병인이 왔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눈치다. 우울증 증세 때문에 밖으로 산책 다녀온 후 출근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44일 차 5월 7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3: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구역질을 많이&amp;nbsp;한다. 구역질하면서 액체가 나오는데 항생제 같다고 얘기한다. 이것 때문에 월 먹지를 못하겠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45일 차 5월 8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버이날도 엄마는 병원에서 보냈다. 3일 연속으로 드레싱이 깨끗하게 나왔단다. 기대를 걸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46일 차 5월 9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며칠간 엄마 얘기로 드레싱이 맑게 나왔다는 얘기만 듣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토요일 저녁에 드레싱 시간에 맞춰 왔다. 복부에 복대를 걷어내자마자 거즈가 이미 변으로 물들어 있다. 드레싱은 역대 최대로 했다. 시간도 평소에 3배 이상 걸렸다. 40분가량 걸렸다. 대장에 있던 변까지 흘러나온 것 같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루한 드레싱을 마치고 과장이 누나와 나를 불렀다. 3일간 깨끗이 나와 기대를 했는데, 이제 기다릴 만큼 기다렸으니 인공항문 만드는 회장루 수술을 하자고 했다. 과장이 수술에 관해 설명 하는 내내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묵묵히 들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진작에 인공항문 달았으면 지금쯤 끝났을 것을 이것은 누굴 원망해야 하는 생각이 가득하다.&amp;nbsp;애초에 두 차례 수술 하기로 했던 것을 보호자 동의 없이 수술방에서 혼자 바로 이어 붙이는 수술을 감행한 과장!&amp;nbsp;좀 더, 좀 더, 좀 더 지켜보자고 희망을 주던 과장!&amp;nbsp;&lt;/p&gt; &lt;p&gt;과감히 수술해달라고 요구하지 못하고 끌려만 다녔던 우리!&lt;/p&gt; &lt;p&gt;봉합 부위가 아물지 못하게 음식을 제대로 열심히 먹지 않은 환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머리가 복잡했고 안타까웠다. 실컷 고통은 고통대로 받고 결국은 수술해야 하는 것이 임산부가 자연분만 하려고 며칠을 진통해놓고 제왕절개하는 꼴이라고나 할까&amp;hellip;.&amp;nbsp;환자도 우리도 아마 과장도 지쳤나 보다. 순순히 받아들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47일 차 5월 10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이 쉬는 날임에도 엄마를 위해 출근해서 오전에 드레싱을 했단다. 여전히 새는 게 확실해서 내일 오후 2시에 수술하기로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미국에서 큰고모가 오셨다. 작은고모와 이모할머니도 오셨다. 엄마가 입원한 후로 못 보던 친척들 못 보던 엄마 친구들을 참 많이도 봤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드레싱</category><category>장루</category><category>회장루</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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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24#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52:52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34~39일 차 - 어쩌면 이 의료사고로 마지막까지 온 것일지도 모른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21</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34일 차 4월 27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7:40&lt;/span&gt;&lt;/span&gt;&lt;/p&gt; &lt;p&gt;어젯 밤에 딸이 열 나드만 아침부터에도 계속 열이 난다. 오늘, 엄마 검사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는데 애가 아프니 난감해졌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갑자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옆으로 똥이 새어 나왔다면서 걱정이 가득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맑은 물이 나와서 기대했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지 모르겠다.&amp;nbsp;급히 장모님 부르고 병원에 달려왔다. 곧 과장이 드레싱 한다고 불렀고 누나도 도착했다.&amp;nbsp;변이 새어 나와 엉망이다. 다행히 씻어 내는데 내용물이 많이 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랑 엄마랑 간병인이 어제 저녁에 드레싱한 사람이 처음 보는 사람인데 오자마자 항문을 보자했다며 제대로 확인도 하지않고 온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씻어 내는 것도 50cc를 담아 강하게 한 방에 꽉 밀어넣어 관이 아닌 관 옆에 피부 사이로 흘러나왔다는 것이다. 망할 초짜 같은 놈이 잘 아물어 가던 것을 다시 벌려놓은 모양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이 드레싱을 마친 후 우릴 불렀다. 염증수치 정상이고 회장루 수술하긴 애매하단다. 그래서 결국 더 지켜보기로 했다. 내가 드레싱이 가장 중요한데 아무나 이렇게 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자기도 그 부분까지는 미처 신경쓰지 못했다고 단단히 주의를 주고 더 살펴보겠다고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다 된 밥에 재 빠트린 그 새끼 찾아가 혼을 내주고 싶은데 일단 과장도 그 부분에 문제가 있음을 미안하게 여기고 있으니 일단 참는다. 이건 명백한 의료사고가 아니겠는가&amp;hellip;. 만일 일이 더 커졌으면 소송까지도 가야할 일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 말로는 씻어내려고 밀어넣어도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는것이 안이 많이 찬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식사를 잘 못하니 죽을 좀 먹어보자며 과일즙도 먹고 해보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항생제를 맞으니 여전히 5분 정도는 괴로워 한다. 막 주물러 줬다. 그래도 아픈 시간이 지난 번 보다 짧은 거 같다.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건가? 지난번에 항생제 바꾸라고 했고 &amp;quot;다른 거 써보지 뭐&amp;hellip;.&amp;quot; 라고 했는데 바꿧는지 어땠는지 모르겠다. 계속 아파하는 걸로 봐선 그대로인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0:3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와 엄마와 모두 통화했다. 하루에 세 차례 드레싱 하기로 했고 과장이 직접하기로 했단다. 그리고 비교적 깨끗하게 나왔단다. 며칠만 지나면 금세 다시 아물어 맑은 물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35일 차 4월 28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며칠전 휠체어 타고 나갔다 온 이후로 엄마가 내가 오면 자꾸 니가자 한다. 그래봐야 병원 앞마당 한 바퀴 도는 거지만 종일 갖혀서 누워있는 사람에게 그것도 큰 힘이 되는 것이다. 밥도 안 넘어가고 살도 많이 빠지고 기운도 없고 몰골도 말이 아니고&amp;hellip; 약간의 우울증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36일 차 4월 29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딸이 또 열이 나서 어린이집에 못 보내고 집에서 보고 있는데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피를 수혈 받으라 했다고 와보란다. 애가 아파서 집에서 봐야 하는데 병원에도 가야 하니 진퇴양난이다. 후배를 불러 일찍부터 좀 봐달라고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2시가 넘어서야 병원에 왔다. 간호사실에 가서 첨보는 의사에게 설명을 듣고 사인 하고 왔다. 엄마와 나는 부작용 걱정에 맞지 않고 싶었는데 안 맞으면 위험할 수 있디고 하니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우려하는 큰 부작용은 없고 간혹 알르레기나 발열이 있을 수 있는 정도라 했다.&amp;nbsp;엄마에게 그렇게 설명하니 그걸 또 어떻게 맞고 있냐고 걱정이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엄마가 의외로 겁이 많은 것 같다. 장기간 입원으로 정신력도 많이 약해져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빌어먹을 그 멍청한 놈이 드레싱만 똑바로 했어도 이 수혈도 안 받아도 됐을지도 모른다. 그 한 번의 실수가 입원기간 늘려놓고 병원비 키우고 환자 고통 늘어나고 보호자에게 병원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에게 과장이 계속 드레싱 하냐 물으니 과장이 잘 해준단다. 그린고 드레싱 할 것도 없다고 했단다. 그만큼 내부는 상태가 좋다는 것 아니겠는가&amp;helli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37일 차 4월 30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병인은 내일 아침까지 하고 가기로 했다. 돈을 모두 주고 현금영수증을 해주는지 물어보니 간병인은 사무실에 말하면 해준다하고 누나가 사무실에 전화해보니 사무실에서 돈 받는 게 아니고 간병인에게 직접 돈을 줬으니 해줄 수 없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 말로는 드레싱할때 더 할게 없다고 과장이 말했단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38일 차 5월 1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연휴의 시작인데 딸이 입원을 해버렸다. 며칠째 기침과 열을 동반하더니 폐렴이란다. 딸 병원에 필요한 거 갖다주고 집에와서 청소해놓고 엄마 병원에 왔다. 드레싱이 계속 깨끗하다는데 상태를 직접보려고 기다렸다. 2시간 정도 지나 18시 조금 넘으니 과장이 간호사 실로 오라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드레싱 하는 시간이나 물을 넣어 청소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나오는 게 있었다. 이게 좋아지고 있는건지 뭔지 알 수가 없다. 맑은 물은 전혀 아니다. 그렇지만 나오는 양은 현저히 줄었다.&amp;nbsp;평소와 달리 다는 젊은 의사가 따라들어왔고 과장이 잘 보라고 했다. 내일 외과 사람들 다 쉬는 날인가 보다. 아무래도 내일 오전에 와서 제대로 하는지 살펴봐야 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39일 차 5월 2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침에 일어나지 못해 엄마 드레싱 하는 걸 보지 못했다. 오전에 병원 들러 엄마에게 물어보니 오전에 어제 교육 받은 그 의사가 드레싱 잘 하고 갔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새벽에 화장실 가다가 넘어졌단다. 오랜시간 병원에 있었고 먹는 것도 시원찮으니 다리에 힘이 없다. 간병인이 있으면 좋겠는데 며칠 더 지켜보고 결정해야 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볼일보고 딸 병원 갔다가 저녁에는 드레싱 하는 거 꼭 보기 위해 18시부터 기다렸다. 19시 반이 되니 처음 보는 의사가 침상 마다 돌면서 드레싱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처음 보는 의사라 설마 우리에게 오겠나 싶었는데 우리에게 왔다. 어제 교육 받은 선생님 있다고 왜 당신이 하냐니까 자기가 당직이란다. 지난번에 사고 난 적도 있고 하니까 안 받는다고 가라 했다. 그리고 간호사 실에 가서 저 사람이 하는 거 맞냐니까 그렇단다. 그럼 어제 과장님 교육한 사람은 뭐냐고 그 사람에게 맡길려고 교육한 거 아니냐니까 간호사가 얼굴을 붉힌다. 과장에게 전화해보라고 하려다가 또 참았다. 내일 오전에는 자기가 보겠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과장이 한동안 드레싱에 신경 쓰는것 같았는데 낮선 사람을 보낼리가 없을 것 같은데 자기네들끼리 바꾼건 아닌가 의심 스럽다. 과장 만나면 확인해봐야 겠다. 오늘 저녁에 온 의사는 산부인과 의사로 내가 안 받겠다고 하니까 쿨하게 &amp;#39;네&amp;#39; 하면서 갔다. 드레싱을 받지 않았을 때 위험하다거나 부작용이 있다거나 어떻게 되니 자신을 믿고 받으라고 말했어야 아닌가 싶다. 내 태도 때문에 화가 나서 그냥 간 것이겠지만, 이것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사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0시가 되어 병원을 나와 집에 들렀다가 다시 딸 병원 갔다가 집에 가는 길, 22시에 다시 엄마 병원에 들렀다. 아까 의사 돌려보낼 때 계속 자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깨어 있을 것 같고 상황도 알려주기 위해서다. 다행히 엄마는 자지 않고 있었다. 자고 일어나서 내가 없었다며 어디갔었냐고 화를 낸다. 마음이 약해져서 그런거겠지&amp;hellip;.&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의료사고</category><category>의료과실</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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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21#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51:43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27~33일 차 - 배액이 나왔다 안 나왔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13</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27일 차 4월 20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는 여전히 상태 호전 없이 그대로인 것 같다. 누나 말로는 미음을 먹는데 세 숟갈 이상을 안 먹고 이온음료도 냄새난다고 거부했단다. 워낙에 안 먹었으니 그런가 보다. 하루빨리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야 할 텐데 호전되지 않는 듯해서 걱정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29일 차 4월 22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연수 마치고 딸을 데리고 19시나 되어서 병원에 도착했다. 누나가 카톡으로 말했던 대로 다시 이물질(배액) 뽑아내는 기계를 달고 있었다. 호스에 똥색의 이물질이 가득 찼다. 잠시 있으니 과장이 드레싱 한다고 간호사실로 들어갔다. 며칠 만에 드레싱 하는 장면을 보는데 수술한다고 열었던 배의 실밥이 다 풀려 있었다. 뱃살이 빠져서 꿰매놓은 게 헐렁해져서 다시 꿰맨다고 풀었단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꿰맸다. 한참을 식염수 같은 거로 씻어 냈는데 똥색 물이 계속 나왔다. 드레싱 마치고 의사에게 물으니 깨끗한 편이란다. 그리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 얼마나 있어야 할지 물으니 살이 차올라야 아무는데 아직 아물지 않았고 한 달 정도 더 있어야 하지 싶단다. 답답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집에 오니 누나에게서 카톡이 왔다. 간병인 아줌마가 이번 달까지만 하기로 했고 중간정산해달라고 했다고&amp;hellip;. 잘 주물러 주지도 않고 해서 좀 미워 보였는데 정산 얘기가 나오니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었다. 간병인 사무실에 전화해서 한소리 하려다가 그도 힘든 직업에 고생하며 사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참았다. 누나에게 돈 주고 보내라고 했는데 엄마가 그냥 더 내버려두라고 해서 내일 돈 주기로 해서 붙여 줬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30일 차 4월 23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병인이 잠시 집에 다녀온다고 내가 10시부터 출근 전까지 엄마 곁에 있기로 했다. 엄마가 휠체어 타고 밖에 나가자고 했다. 마트 쪽으로 해서 한 바퀴 휙~ 돌고 들어 왔다. 저녁에 누나가 갔을 때 자랑했나 보다. 아들이 있어 든든했다고 한다. 곁에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함께 바람맞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든든한 일 인가보다. 죽이 계속 나오는데 도통 입에 대지를 않는다. 목에 넘어가지 않는단다. 오랫동안 굶었고 맛도 없을 테니 더 그렇겠지&amp;hellip;. 하지만 살이 차올라야 한다고 했으니 억지로라도 먹어야 하는데 잘 안되나 보다. 한 달을 입원해 있었으니 천천히 늘리면 될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31일 차 4월 24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제 내가 병원에 갔을 때 엄마 친구분들이 있었는데 간장을 먹으라 하질 않나 오색실 같은 걸 주는 장면을 봤는데 엄마가 그걸 수술 부위에 올려놓고 잤는데 오늘 과장이 드레싱 하면서 너무 깨끗해서 할 게 없다고 했단다. 엄마는 이게 부적인데 이것 때문인가 보다라고 했단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의 컨디션도 매우 좋아 보였다. 죽은 여전히 먹질 않고 있지만, 과장이 그렇게 말했다니 뭔가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저녁에 드레싱 할 때도 깨끗하다고 했단다. 어제 과장이 아물려고 하면 하루 만에도 살이 차서 막히기도 한다고 했는데 그런 게 아닌가 하는 기대가 생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dr150426.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95fb1bb73cfb7bbcbda3a893565cd409.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32일 차 4월 25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결혼기념일이라 딸과 아내를 데리고 해운대에 가서 근사한 점심도 먹고 모레 놀이도 하러 가기로 했다. 그 전에 병원에 들러 엄마와 훨체어 타고 바깥으로 또 한 바퀴 돌았다. 누나 말로는 이물질이 하나도 없고 깨끗한 물이 나왔단다. 진짜 과장 말대로 하루 만에도 아물었나 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33일 차 4월 26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저녁에 드레싱 할 때 봤는데 맑은 물이 나왔다고 했다. 저녁에 영화 한 편 보고 병원에 오니 엄마가 자고 있다. 그냥 발길을 돌렸다.&lt;/p&gt; &lt;p&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배액</category><category>장내용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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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13#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50:29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20~26일 차 - 회장루 우회술 일주일 연기</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09</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20일 차 4월 13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의사를 만났다. 내일 회장루 우회술 수술을 하기로 했다. 전에 인공항문 만드는 것에 대해 의사에게 들은 적이 있고 의학 다큐에서도 본 적이 있다. 회장은 소장의 끝 부분이고 배 밖으로 끄집어내서 구멍을 뚫어 봉투에 배설물이 쌓이는 것이다. 대장 쪽으로 가기 전에 차단해서 대장이 회복할 시간을 벌게 해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또다시 모두가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엄마는 이제 피할 수 없으니 체념한 듯했다. 의사의 말 한마디와 기로에서의 선택은 환자와 보호자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는 10시나 되어 병원에 도착했다. 그런데&amp;nbsp;배설물을 빼내던 기계의 관을 살펴보니 깨끗했다. 평소에는 관에 탁한 이물질이 고여 있었는데 말이다.&amp;nbsp;상태가 좋아졌으니 깨끗한 것으로&amp;nbsp;생각하고 누나에게 이거 수술 안 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다시 물어보라고 했다.&amp;nbsp;저녁에 누나가 과장에게 얘기했는데 그것만 보고 판단할 수 없으니 수술은 진행한다고 했단다. 내일 아침 9시에 예정이라 엄마에게 우리가 시간이 안 되니 엄마 혼자 수술받으러 가라고 했다. 딸 어린이집 바래다주면 시간이 안 맞다. 수술 시간이 좀 늦춰지기만을 바라야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21일 차 4월 14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졌다. 먼저 씻고 밥 먹고 딸 준비시켜 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엄마에게 전화하니 안 받는다. 이미 들어갔나 보다 하고 걱정하며 도착하니 9시 약간 넘었다. 주차하고 내리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다행이라 여기고 올라가 보니 오늘 아침 의사가 드레싱 하면서 보니 안이 깨끗해서 일주일 더 기다려 보자고 했단다. 내 예상이 맞았다. 확실치는 않지만, 봉합 부위가 더 세지 않는 모양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의사가 면담 오라고 했단다. 마침 누나가 도착했고 의사랑 면담하니 염증 수치가 이틀 연속 정상범주에 들어갔고 엑스레이도 보니 대장 시작점에서 항문까지 공기가 잘 지나는 것이 확인된다고 했다.&amp;nbsp;드레싱 때 염증 부위에서 나오는 이물질이 있었지만, 그것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 했다.&amp;nbsp;다음 주까지 지켜보다 다시 검사해서 판단하기로 했다. 모처럼 엄마의 밝은 모습, 안심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가벼운 날이다. 요즘 수면 부족으로 왼쪽 눈에 쌍꺼풀이 진다. 그냥 계속 사라지지 않고 있으면 좋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22일 차 4월 15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매일 10시경에 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운동 갔다가 11시 반에 병원에 온다. 13~14시까지 병원에 있다가 출근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여전히 기계의 관은 깨끗했다. 저녁에 누나에게 더는 새는 것 없고 깨끗하니 기계 제거해도 되느냐고 물어보라 했다. 저녁에 누나가 가보니 이미 제거하고 없었단다. 그런데 열이 나서 38도까지 오른 모양이다. 열이 나는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므로 걱정스러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23일 차 4월 16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에 도착하니 엄마가 자고 있어 간호사에게 물으니 열은 내렸단다. 다행이다. 잠시 후 엄마가 잠에서 깼다. 종일 누워 있으니 가슴이 답답해 죽겠단다. 아침저녁으로 항생제를 맞는데&amp;nbsp;항생제가 들어오면 화끈거리고 속이 안 좋아 괴롭단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2시 조금 넘어 점심이 도착했다. 여기 6인실에 엄마 포함 두 명 빼고는 환자들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초반에는 식사 시간마다 먹고 싶어 괴롭다고 했는데 이젠 기운도 없고 의욕도 없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늘 저녁에 의사가 자기 사무실에서 면담하자고 했단다. 자기가 오면 되지 굳이 불편한 환자를 불러내다니&amp;hellip; 운동시킬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이럴 때는 좀 답답하다. 내일부터 식사하라는 오더라도 떨어지면 좋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0:30&lt;/span&gt;&lt;/span&gt;&lt;/p&gt; &lt;p&gt;궁금해서 엄마에게 전화했다. 의사 만나고 의사가 월요일에 지난번 했던 ENEMA 검사 하자고 했단다. 잘 되어가는 모양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24일 차 4월 17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딸 어린이집 보내고 목욕탕 오니 카톡이 여러 차례 울린다. 아침부터 뭐가 많이 오니 느낌이 좋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누나에게서 다시 대장이 새어 나와 의료진도 당황하고 걱정이라고 한다. 어제까지도 좋던 것이 다시 이리되니 참 힘들다. 드레싱 하면서 의사가 잘못 건드린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amp;hellip; 화가 나려고 한다. 월요일부터 밥 먹고 다음 주말이나 퇴원하겠다 싶었는데 이리되면 인공 항문 수술을 다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기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4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에게서 카톡이 왔다. 방금 드레싱 했는데 오전보다 영 덜 나왔다고&amp;hellip; 내일은 더 덜 나오길 기대한다고&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25일 차 4월 18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낮에 아이들 데리고 등산 다녀왔다가 19시나 되어서 병원에 왔다. 오전에 누나에게 카톡 왔을 때 수술부위 꿰맸다고 했다. 오전에는 양은 많지 않지만, 여전히 내용물이 조금 나왔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에 오니 간호사가 포도당을 제거하고 작은 병에 담긴 항생제를 꽂았다. 그리곤 주사도 놓는다. 항생제가 오자마자 엄마는 늘 그랬다는 듯 이불을 얼굴까지 뒤집어썼다. 곧장 온몸이 따갑고 아프다며 다리를 주무르란다. 항생제를 맞을 때마다 그렇단다. 인터넷에 봐도 비슷한 증상이 없고 의사 친구도 잘 모르겠단다. 항생제를 많이 맞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 모르겠단다. 같이 온 딸이 하도 설쳐서 먼저 보내고 다시 오니 진통제를 맞고 있다. 참 힘들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0:4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드레싱&amp;nbsp;하러 의사 하나가 들어왔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다. 나는 과장이 할 때만 봤는데 아주 정교하고 성의껏, 조심스레 한 것 같은데 이 의사는 내부에 식염수 같은 거 넣어서 청소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주사기로 밀어 넣는 양도 매우 적어 깨작거린다. 중간에 장 내용물이 나온 거즈를 식염수 통에 빠뜨리기도 하고 참 어설퍼 보였다. 누나 말 들어보니 인턴인가 레지던튼가 이 사람들 하는 거는 과별로 의사들이 돌아가면서 오는데 외과 의사들이 꼼꼼히 잘하더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몸에 붙여놓은 거즈를 떼니 오염물이 잔뜩 묻어 있었고 장을 씻어내는 물의 색깔도 영 탁해 보인다. 이 어설픈 의사는 이 정도면 깨끗한 거라고 하는데 내가 봐왔던 것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고 누나도 그랬다.&amp;nbsp;상태를 보면서 수술을 하느냐 마느냐의 상황인데 드레싱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좋지 않을까 봐 잠시 욱해서 뭐라 할까 하다가 참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연수 다녀와야 하는데 걱정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26일 차 4월 19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4: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도착했다. 엄마의 조카들, 조카며느리, 이모, 외삼촌 두 분에 누나와 나까지&amp;hellip;&amp;nbsp;6인 병실에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 수준으로 사람이 많이 왔다. 서울. 대구, 경주에서 다 같이 온 것이다.&amp;nbsp;옆 병상과 다른 환자 하나가 짜증스러운 듯 커튼을 쳤고 이내 나가 버렸다. 병문안도 좀 나눠서 왔으면 좋았을 텐데&amp;hellip;.&amp;nbsp;일요일이라고 시간 맞춰서 온 것이니 뭐라 할 수도 없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엄마가 간병인 오지 말라 했다고 돈 챙겨오란다. 엄마가 다리 좀 주물러 달라 했더니 짜증을 냈다고 한다. 간병인은 환자에게 안마가 금지된 것 같았다. 혹시나 환자가 잘못되면 문제 생길까 봐 그렇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환자가 고통스러워 하는데 다리 주무르는 정도도 해주지 않으면 간병이라 할 수 있겠는가&amp;hellip;. 일주일 넘게 지켜보면서 다리 주무르는 것과 아무 연관 없다는 것쯤은 알 텐데 말이다.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자기들 세상에서 룰이니 어쩔 수 있겠는가&amp;hellip;. 융통성 없는 간병인 만난 게 불운이지&amp;helli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늘 저녁에 과장이 드레싱 하기로 했단다. 이 의사는 주말도 병원에 있는 날이 많은 것 같다. 나름 열심히 해주는 듯하여 고맙기도 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50&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에게서 카톡이 왔다. 내가 항생제로 알고 있던 작은 병은 소염진통제고 그 전에 놓는 노란 주사가 항생제고 총 3가지 항생제를 쓰는데 유독 노란색 항생제에 아파하니 다른 거로 바꿔보기로 했단다.&amp;nbsp;그리고 여전히 새고 있는 것이 확실하니 월요일 예정되었던 검사는 안 하고 일단 보리차와 미음을 먹어보자고 했단다.&amp;nbsp;회복이 더 늦을 수는 있지만, 인공항문 만드는 수술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 그렇게 하자고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인공항문</category><category>장루</category><category>회장루</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guid isPermaLink="true">https://www.daerew.com/Care/43009</guid>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09#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49:38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13~19일 차 - GASTRO ENEMA / 문합부 누출이 계속 된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04</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13일 차 4월 6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9시에 병원에 왔다. 오늘 항문으로 무슨 검사 한다고&amp;nbsp;해서 누나는 휴가를 내고 나도 빨리 왔다. 내가 병원에 도착하니 누나는 조카 어린이집에 바래다주러 갔다. 일찍 일어난 탓에 병원에서 잠시 잠들었고 잠시 후 간호사가 검사받으러 가자고 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35&lt;/span&gt;&lt;/span&gt;&lt;/p&gt; &lt;p&gt;영상의학과에 도착했다. 또 잔뜩 겁먹은 엄마는 어떻게 하는 검사인지 아프지 않은 지 오래 걸리는지 걱정했다. 간호사실에 적힌 걸 보니&amp;nbsp;GASTRO ENEMA라고 되어 있었다. 간호사에게 물으니 오래 안 걸릴 거라 하고, 방사선실에서 데리고 들어 간 사람은 좀 걸린다 하고, 정확히 어떤 검사고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 망할 놈의 A 병원!&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인터넷 검색해보니 관장하고 나서 위를 촬영하는 검사인 듯하다. 검사는 정확히 20분 걸렸다. 엄마에게 들어보니 아프지는 않았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실에 돌아와서 보니 복대랑 옷에 똥 같은 게 묻어 있었다. 관장했던 것이 옆구리에 있는 구멍(관)으로 흘러나온 모양이다. 검사받기 전에 드레싱 했는데, 의사 불러서 다시 해야 했다. 동료 의사가 와서 얘기를 나누는데 몸 안에 아직 많이 있다고 나중에 또 많이 샐 거라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5시까지 있기로 하고 나는 일 때문에 먼저 나왔다. 이제 오늘 밤도 그렇고 내일부터 나도 누나도 바빠서 간병할 사람 없다고 간병인 부르라 했는데 기필코 가만 있어 보란다. 엄마는 병원비 많이 나올까 봐 우리 생각해서 그런 거지만&amp;nbsp;사실 병원 때문에 다른 일 볼 시간이 없어 오히려 더 힘든 거 같다. 간병인 있으면 시간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우리가 더 편할 텐데 말이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내가 퇴근길에 병원에 들렀는데, 이번 주까지 금식하고 다음 주에 오늘 한 검사 다시 한다고 했단다. 오늘 관장해서 내부가 많이 더러워진 모양인데 염증이 덧나지 않을까 걱정이고 그놈의 검사는 괜히 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늘부터 식사 시작하고 다음 주에 퇴원할 줄로 기대했는데, 이건 뭐 꼬박 한 달은 병원에 있을 것 같다. 잘 낫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의사 친구 말로는 알아보니 실력 있는 분이라고 믿어 보라는데 신뢰도 점점 떨어지는 것 같고 말이다. 우리가 먼저 물어보기 전에는 일체 상황에 관해 설명이 없다. 첫날 내가 불만 얘기할 때 의사가 &amp;quot;치료는 내가 알아서 하는 거고&amp;hellip;.&amp;quot;라고 말했을 때 &amp;quot;그럼 보호자가 무슨 필요 있나 보호자에게 당연히 설명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amp;quot;고 하니 &amp;quot;내가 그런 것(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설명해야 하느냐&amp;quot;고 답했던 사람이다. 그 뒤로 내가 일부러 면담 안 하고 누나를 통하고 있다. 나랑 얘기해봐야 엄마 치료하는 데 좋을 것 없어서 누나를 통해 전해 듣고 묵묵히 보고만 있는 것이다.&amp;nbsp;의사 친구에게 이런 얘길 하니 자기도 그런 보호자 많이 만나는데 환자 보기 꺼려지고 회피하게 된다니 내가 눈에 띄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환자나 보호자는 아는 게 없으니 &amp;#39;을&amp;#39; 일수밖에 없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3: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일 마치고 병원에 들렀다. 병실 모두가 잠들었다. 답답한 거 싫어하는 엄마만 커튼을 열고 있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커튼 치고 잔다. 그렇게 활동적이던 사람이 병원에 2주째 기약 없이 갇혀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amp;hellip;. 오늘은 누나랑 같이 있는데, &amp;quot;내가 짐이 되니 느그는 내가 콱 죽었으면 좋겠제?&amp;quot;라고 해서 마음이 아팠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우려했던 대로 정신도 말라가고 있다. 평소에는 뭐 먹으러 가자면 거절하고 먹으러 가서도 &amp;quot;나는 이런 거 싫어하니 너거나 많이 먹어라&amp;quot;던 사람이 딸기 주스가 먹고 싶다느니 뭐가 먹고 싶다느니 바라는 게 많아졌다. 오늘 음식 먹을 수 있을 거라 기대가 컸을 텐데 다음 주까진 꼼짝없이 금식이라니 잔인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14일 차 4월 7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루한 날이 지나가고 있다. 오전에는 내가, 오후에는 누나가 저녁에는 아내가 잠시 들른다. 엄마가 다른 건 괜찮은데 누웠다가 앉거나 화장실 갈 때 도움이 필요해서 간병인을 부르기로 했다. 오늘은 사람이 없어서 내일부터 보내준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15일 차 4월 8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원에 도착하자마자 &amp;quot;아이구야 아프다.&amp;quot;고 한다. 여전히 아프고 불편한가 보다. 가래&amp;nbsp;뱉는다고 각 티슈를 벌써 세 통이나 썼다. 두 통 더 가지고 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시간을 잘못 봐서 딸을 평소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어린이집에 보냈다. 덕분에 병원에 일찍 와서 의사 회진 때 만날 수 있었다. 회진 때 지난번에 ENEMA 검사한 거 어떻게 됐느냐고 물으니 봉합 부위가 샌다고 했다. 잠시 자고 일어났는데 엄마가 의사 만나러 지난번처럼 간호사실 간다고 가자고 했다. 지난번처럼 거즈를 떼고 드레싱 하며 수술부위를 살폈다. 끝내면서 아드님 잠시 보자고 해서 면담하며 경과를 알려주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S자 결장을 절제하고 봉합을 했는데, 그 부위가 다 아물지 못해 식사를 못 하는 것이란다. 봉합할 때 조직, 인대, 지방, 피부 순으로 봉합하는 데 제일 중요한 인대까지는 깨끗한데 지방과 피부층에 물이 찬단다. 그러면서 아무는 게 늦으니 다음 주 월요일까지 지켜보다가 다시 ENEMA를 해서 새는지 확인하고 그때도 새면 인공항문을 달아 우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할 거라고 했다. 덕분에 엄마는 물론 가족들 모두가 우울해졌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맹장 수술처럼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 예상외로 커져서 당혹스럽다. 오전부터 간병인이 와 있었다. 우리도 힘들지만, 엄마도 새벽이나 화장실 갈 때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16일 차 4월 9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침마다 딸 깨워서 밥 먹이고 어린이집 보내는 일이 쉽지 않다. 애 보는 것도 힘들지만, 밥 먹일 때가 제일 어려운 것 같다. 먹는 속도도 느리고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자니 제대로 먹지도 않는다. 매우 적은 양만 먹고 그냥 보내버린다. 그 와중에 또 아토피 증상이 보이기 시작해 아내도 나도&amp;nbsp;마음이 쓰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내도 누나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특히 누나가 더욱 그럴 것이다. 그나마 체력이라도 강한 내가 더 많은 것을 챙겨야 할 것이다.&amp;nbsp;병원에 가자마자 간이침대에서 잠들었다. 1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그대로 출근했다. 엄마도 어제오늘 병원에 와서 자는 나를 보고 이제 오지 말라고 한다. 마음은 물론 안 그럴 테지만 말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새벽에 잠꼬대처럼 헛소리하던 맞은편 할머니 쪽이 부산스럽다. 보호자 아줌마는 눈물을 흘리며 환자를 불러보지만 심상치 않다. 의사와 간호사가 들락거리며 빠른 손놀림으로 산소통을 갈아 끼우고 중환자실로 이동시킨다. 집에 가는 길에 그 보호자들의 분위기를 봐서는 돌아가시는 것 같다.&amp;nbsp;나의 일이 아니라 다행이라 여기면서도 섬뜩하다. 주위 다른 사람들 모두 지켜보면서 마음속으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18일 차 4월 11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볼일 보고 오니 엄마는 진통제 맞고 깊이 잠들어 있었다. 내가 와서 사부작거리다 엄마가 깼다. 여전히 아프고 어젯밤에는 새벽 내도록 끙끙거렸다고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과장을 만났는데, 인공항문 달게 될 것 같으냐니깐 그렇단다. 젠장!&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언젠간 낫겠지만, 끝이 보이질 않는다. 저녁까지 있을 거냐고 묻더니 나중에 좀 보잖다. 별로 좋은 신호는 아닐 터&amp;hellip;.&amp;nbsp;나는 일 때문에 일찍 일어난 탓에 간이침대에서 잠들었다. 병원만 오면 자는 게 익숙해졌다. 날씨 좋은 주말에 아내랑 딸에게 좀 미안하기도 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간병인이 내일 오전까지만 하고 자기도 눈에 수술할 게 있어서 다른 사람으로 바뀐다. 돈이 없어 집에 가서 카드를 가져와 뽑아줬다. 저녁엔 날도 차서 외투도 가져와야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15시쯤에 와서 잠시 옷 가지러 갔다가 줄곧 병원에 있었다. 18시나 되면 의사 만나지 싶었는데 20시가 되어서야 엄마 드레싱 한다고 간호사실로 불렀다. 드레싱 하면서 많이 깨끗해졌다고 했다. 지난번에도 그런 소리 해놓고&amp;hellip;. 낮에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나중에 잠시 보자고 했기 때문에 계속 기다린 건데 드레싱 끝나고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누나도 같이 기다렸는데 간호사에게 물으니 수술 시간이 다 되었단다. 부를까 하다가 수술하러 가는 사람 잡을 수 없으니 허탈해졌다. 월요일 예정된 검사를 받느냐고 간호사에게 물으니 피검사 말고는 일정이 없단다. 당일 오전에 오더가 날 리가 없을 것 같은데 내일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무슨 말을 들을지 종일 걱정했는데 찝찝한 기분으로 돌아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19일 차 4월 12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모가 다녀가셨나 보다. 자기가 간병해줄라 했는데 엄마가 극구 그냥 가라고 했단다. 이모도 예전에 다른 수술한 적이 있어 건강한 몸이 아니기 때문이다.&amp;nbsp;이모가 전화 와서 다녀가신다며 의사 만났는데 또 수술해야 할거라 했다고 걱정이 많다. 내게 큰 병원으로 계속 옮기라고 그랬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 역시 그것을 고려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의사 친구가 우리 담당의가 분야의 실력자로 알려졌으니 믿고 치료받으라 조언해줬었다. 그리고 수술한 환자는 타 병원에서 꺼린다고 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월요일 검사일정이 안 잡혀있어 누나가 알아보니 장 내용물이 계속 새고 있으니 검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여지가 없는 것이다. 바로 화요일에 인공항문 만드는 수술을 하기로 했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enema</category><category>GASTRO</category><category>GASTRO ENEMA</category><category>문합부 누출</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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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04#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48:23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10~12일 차 - 드레싱을 보니 조짐이 좋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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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b&gt;입원 10일 차 4월 3일 (금)&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어제저녁에 아내가 병원 갔다가 이모님으로부터 봉합 부위가 벌겋게 부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단다. 누나에게 확인해보라 해서 오늘 아침에 누나가 가니 소독하는 사람이 있어서 물어보니 CT&amp;nbsp;촬영해서 결과가 내일 나오면 재수술할지 어떨지 결정한다고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3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가니 엄마가 외견상으로는 좋아 보였다. 움직이는 것도 빨라졌다. 통증이 많이 줄었나 보다. 그런데 배가 자꾸 차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복수가 차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다. 일단&amp;nbsp;CT&amp;nbsp;찍었으니 의사의 진단을 기다릴 수밖에&amp;hellip;.&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늘 이모가 가신다. 그래서 일단 오후에 누나가 와 있기로 했는데, 내일부터는 만약 재수술하고 나면 간병인을 다시 불러야 한다. 이모가 소독할 때 보니 의사가 엄청나게 닦아내고 냄새도 맡아보고 했단다. 다시 열어서 닦아내던지 재수술은 불가피하다고 얘기했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내에게 말하니 의사가 수술 잘됐다고 하던데 왜 그러냐고 걱정한다. 인터넷으로 참 많은 상황을 찾아보면서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글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더 걱정스럽다. 엄마는 아프고 고통스러우니 자꾸 죽고 싶다고 얘기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멘탈도 약해지는 것이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모가 가셔서 간병할 사람이 없으니 누나가 하루를 자기로 했다. 그리고 의사에게 얘기 들으니 수술은 필요 없고 골반에 물이 차고 염증 수치가 높고 열이 나서 열 좀 내리고 월요일에 항문으로 기계를 넣어 검사한 후 이상 없으면 월요일부터 식사하라고 했단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11일 차 4월 4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가 카톡으로 엄마가 자고 일어나더니 처음으로 개운하게 잤다고 했단다. 내가 병원에 왔을 때도 같은 소리를 했다. 병원에 좀 있으려 했는데 친구들 우르르 온다고 시끄러우니 집에 가란다. 통증도 별로 없고 괜찮아 보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6:30&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오니 친구 한 분이 계셨다. 잠시 후 간호사가 의사가 처치할 거 있다고 간호사실로 불렀다. 처음 있는 일이라 엄마가 잔뜩 겁먹었다. 간호사실 침대에 눕자 나랑 얼굴 붉혔던 과장이 왔다. 내가 인사해도 받는 둥 마는 둥이다. 어젯밤 의사 친구에게 엄마 증세 말했더니 아는 사람 통해서 잘 봐주라고 한다더니 그것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봉합 부위의 거즈를 떼어내니 배의 2/3 정도의 큰 수술 자국이 드러났다. 이 의사는 여전히 환자나 보호자에게 설명의 의무를 잘 하지 않는다. 뭘 하려고 하는지 모르니 엄마가 불안해하며 아픈 거 할 거면 마취주사 놔달라고 했다. 봉합 부위를 소독하고 실밥을 제거했다. 아랫부분에는 지난번에 안에 새는 거 닦는다고 실밥 뜯어놨다는 이모 말처럼 봉합실이 없이 약간 벌어져 있었다. 그 안으로 소독솜은 핀셋으로 집어 밀어 넣어 닦았다. 끔찍해 보였지만 묵묵히 참고 지켜봤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왼쪽 복부에는 구멍이 두 개 있는 관 같은 것이 있었다. 그 구멍으로 식염수 같은 걸 큰 주사기로 밀어 넣으니 다시 흘러나왔다. 장과 연결되어 세척하는 게 아닌가 싶다. 좀 고통스러운지 엄마가 끙끙거린다. 마무리될 무렵 오늘 약속되어 있던 세미나에 참석하라고 전화가 와서 다 보지 못하고 급히 달려나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0:30&lt;/span&gt;&lt;/span&gt;&lt;/p&gt; &lt;p&gt;오늘 밤은 내가 엄마의 곁을 지키기로 했다. 세미나 후 뒤풀이는 빠지고 집에 들러 읽을 책 두 권을 들고 다시 나왔다. 병원에 오니 누나네 가족들이 와 있었는데 나에게 맡기고 갔다. 엄마는 계속 &amp;quot;집에 가서 자라&amp;quot;, &amp;quot;침대에 올라와서 자라&amp;quot;며 오히려 나를 걱정한다. 내일은 누나가 11시에 오기로 했고 월요일에는 검사도 받고 식사도 할 수 있으니 휴가 내고 간병한다고 했다. 자식들이 든든히 버티고 있으니 엄마는 힘이 나겠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내가 입원했을 때는 잠도 잘 오더만 간이침대라 그런지 불편해서 잠이 안 온다. 스마트 폰 없었으면 이 긴 밤을 어찌 보냈을까&amp;hellip;.&lt;/p&gt; &lt;p&gt;엄마가 잠들면 집에 가서 잘까도 생각해봤는데 중간에 자꾸 깨서 화장실 갈 때 조금 도움이 필요하다. 소변이 보고 싶으면 참기가 어려운 듯 급하게 가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새벽 1시나 되었을까 무한도전 보며 겨우 잠들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12일 차 4월 5일 (일)&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새벽&lt;/span&gt;&lt;/span&gt;&lt;/p&gt; &lt;p&gt;맞은편 할머니가 자면서 새벽 내도록 잠꼬대를 했다. 그 덕에 중간중간 깼고 엄마도 화장실 다녀온다고 중간중간 깼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아침&lt;/span&gt;&lt;/span&gt;&lt;/p&gt; &lt;p&gt;7시도 되기 전에 병실에 불이 켜지고 환자들이 일어난 것 같다. 조금 있으니 밥 먹는다고 부산해졌다. 침대도 작고 밤새 추워서 웅크리고 잤더니 몸 상태가 안 좋았다. 더 있기 힘들어 집에 가야겠다고 7시 조금 넘어 집에 와서 빵 한 조각 먹고 1시가 넘도록 잤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점심때 잠시 들리고 밤에 다시 왔다. 저녁에 엄마가 토해서 시트를 새로 갈았단다. 매일 토했단다. 토할 때는 녹색을 띤 물이 나온단다. 아마 항생제 때문인듯싶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드레싱</category><category>염증수치</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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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01#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47:01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06~09일 차 - 2인 병실</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3000</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6일 차 3월 30일 (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15&lt;/span&gt;&lt;/span&gt;&lt;/p&gt; &lt;p&gt;오늘 드디어 일반병실로 간다고 했다. 10시까지 오라 했는데 10시 15분에 도착했다. 인터폰 누르니 조금 기다리란다. 5분여 기다리니 간호사가 나와서 일회용 장갑 병원 것&amp;nbsp;썼으니 한 통 사오란다. 1층에 가서 3천 원 주고 한 통 사다 주고 엄마에게 가니 왜 늦게 왔느냐고 짜증을 낸다. 중환자실에서는 자유가 없으니 답답하고 짜증 날 수밖에&amp;hellip;. 간호사가 1층 원무과 가서 2인실 동의 사인하고 오란다. &amp;#39;아씨 한꺼번에 시키지&amp;hellip;&amp;#39; 다시 내려갔다. 10분도 넘게 기다려 창구에 가니 처음 입원할 때 2인실 간다고 사인한 거 있으니 그냥 올라가란다. &amp;#39;아~ 쉣&amp;#39;&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병실에 올라왔다. 통증이나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말이 아직 좀 어눌한 것 같다.&amp;nbsp;12시 조금 안 돼서 간병인이 왔다. 일단 일주일 봐달라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7일 차 3월 31일 (화)&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아침 회진 시간에 맞춰 누나가 다녀갔다. 경과가 좋단다. 내가 도착하니 치렁치렁하던 줄이 많이 제거되었고 소변 줄도 뺐다. 무통 주사도 뺀다고 했다. 가스 배출하고 걸으며 운동도 좀 하라고 했단다. 가스 나오면 식사할 수 있단다. 엄마는 먹은 게 없어 기운이 없다고 계속 얘기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낮에 일하고 있는데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간병인 마음에 안 들고 자꾸 자리 비운다고 보내란다. 이모가 와 있으니 없어도 된단다. 간병인 하루 자고 조금 더 일했다. 28시간 일 했다며 10만 원 달라고 해서 미안하지만 주고 보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8일 차 4월 1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지루한 회복과의 싸움이다. 2인실인데 옆 병상이 비어 있어서 편하다. ㅋ&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9일 차 4월 2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0:30&lt;/span&gt;&lt;/span&gt;&lt;/p&gt; &lt;p&gt;어젯밤 일 마치고 병원에 가니 옆 병상에 다른 환자가 들어와 있었다. 아쉽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엄마는 여전히 통증 때문에 힘들단다. 내가 가고 잠시 뒤 아프다고 진통제 놔달라고 하더니만 그토록 기다리던 가스가 나왔단다. 아침에 과장 말로는 며칠 걸릴 거라 했다더니만&amp;hellip;&amp;nbsp;오늘 실밥도 일부 푼다고 했다. 꿰맨 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른 부분이 있어 그러는 거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늘 6인실로 옮긴다고 했다. 이모 내일 가시고 나면 심심하고 이제 좀 나아졌다고 병원비 걱정에 옮긴단다. 2인실에 있기를 바라지만 어쩌면 시끌벅적한 6인실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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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3000#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45:38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03~04일 차 - 장 절제술</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2990</link>
				<description>&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8:3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병원에 도착하니 엄마가 급하게 화장실 간다고 부산했다. 침대 커버도 다 버려져 있었다. 몇&amp;nbsp;차례 설사를 했나 보다. 회진 도는 과장에게 엄마가 아파죽겠는데 조치 안 한다고 신경질 냈다. 예상했던 대로 과장이 수술하자고 하며 내게 상담하러 오란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염증 수치가 처음 왔을 때 10,000이었는데, 어제 14,000 그리고 오늘은 좀 더 높단다. 순간 화가 치밀어 염증 수치가 올라가서 더 나빠졌는데 어제는 상태 좋아졌다고 하면서 약물치료 하자더니 염증 수치가 더 올라갔는데 왜 더 좋아졌다고 했는지 실컷 고통받고 뒤늦게 수술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응급실에서부터 설명이나 태도가 무심하고 성의가 없었던지라 신뢰도 갈수록 떨어졌다. 수술에 관해 설명하는데 두 번을 해야 한단다. 장을 잘려낸 부분을 바로 이어 붙이지 않고 2차 수술에서 잇는단다. 이 부분도 약물 치료할지 수술할지 결정할 때, 수술하면 자른다고만 말했지 두 번 한다고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냈다. 의사도 열 받아서 나중에 다시 상담하잖다.&amp;nbsp;의사의 실력을 떠나 환자에게 무관심한 듯한 태도부터 부정적인 감정이 쌓여가는 것 같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딸과 마트에 가서 요실금용 팬티 기저귀를 사 오니 그사이 누나가 수술 결정 내렸다. 우린 의사가 하란 대로해야 하니 어쩔 수 없지 뭐&amp;hellip;.&amp;nbsp;집에 들러 밥 먹이고 어린이집 보내고 병원에 와서 누나는 조카랑 볼일 보러 갔다. 수술 예정 시간은 11시라고 했는데 좀 늦나 보다. 3시간 걸린단다. 수술 후 열흘가량 입원하고 귀가해서 열흘 후 다시 수술한다고 들었다.&amp;nbsp;힘든 시간이겠지만, 이후에 배 아픈 것도 없어지고 식이요법에도 신경 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10&lt;/span&gt;&lt;/span&gt;&lt;/p&gt; &lt;p&gt;수술실로 이동 시작&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15&lt;/span&gt;&lt;/span&gt;&lt;/p&gt; &lt;p&gt;수술실 입장&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dr15032801.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cd4116516698102d7b9905e69b792566.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41&lt;/span&gt;&lt;/span&gt;&lt;/p&gt; &lt;p&gt;수술실 보호자 대기실 모니터에 수술 중인 사람의 명단이 뜬다. 수술 중 표시가 계속 안 떠서 수술방 한편에 비참하게 누워있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방금 막 불이 켜졌다.&amp;nbsp;그리곤 갑자기 아까 나와 얼굴 붉혔던 과장이 나와서 아깐 심정을 이해 못 해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수술 잘할 테니 3시간 정도 걸릴 테니 식사하고 오란다. 앞으로 의사 볼 때마다 불편할 것을 생각하며 나중에 사과해야지 했는데 먼저 그렇게 말하니 오히려 미안했다. 곧바로 민감하게 반응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잘 부탁한다고 거듭 얘기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5:18&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가 도착했다.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예정보다 길어지니 누나가 불안하다고 했다. 병실에 짐 뺐다고 간호사실에서 연락 왔다고 하길래 내가 올라가 본다고 했다. 병상이 비어 있어 간호사에게 가니 짐 다 가져가란다. 보니 짐이 꽤 많아 나중에 가져가겠다고 하니 안 된단다. 이 많은 짐 어찌 다 가져가느냐고 얼마 뒤 일반병실 갈 거 같은데 그때 가져가겠다니 중환자실에서 언제 나올지 모르니 안 된단다. 조금 실랑이 하다 낑낑거리며 수술 보호자 대기실로 가지고 내려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6: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수술 보호자 대기실에 있는데 곧 끝난다고 간호사가 알려주었다. 시간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딸이 도착할 시간인데 깜빡하고 있었다. 누나에게 알아서 하라 하곤 급히 나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table align=&quot;center&quot; border=&quot;0&quot; cellpadding=&quot;0&quot; cellspacing=&quot;5&quot;&gt; &lt;tbody&gt; &lt;tr&gt; &lt;td&gt;&lt;img alt=&quot;dr15032803.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748e86294ca12325ce388daeb972b3ca.jpg&quot; /&gt;&lt;/td&gt; &lt;td&gt;&lt;img alt=&quot;dr15032802.jpg&quot; src=&quot;/daerew/files/attach/images/2026/04/05/e2ca599f7fe7cc59c7c08a5249c506c5.jpg&quot; /&gt;&lt;/td&gt; &lt;/tr&gt; &lt;/tbody&gt; &lt;/table&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6:26&lt;/span&gt;&lt;/span&gt;&lt;/p&gt; &lt;p&gt;누나에게 문자가 왔다. 잘라놓은 장을 의사가 들고나와 설명해줬단다. 그 사진을 보내온 것이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장이 깨끗해 바로 이어붙여서 인공항문도 안 하고 수술도 두 번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9:22&lt;/span&gt;&lt;/span&gt;&lt;/p&gt; &lt;p&gt;중환자실 면회시간은 정해져 있다. 나는 일한다고 가보지 못했고 누나가 다녀와서 말하기를 고통스러워 하고 눈이 이상하고 말도 웅얼거린다고 했다.&amp;nbsp;의사를 만나지 못해 어떤지는 물어보지 못했단다. 그저 수술 직후라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0:50&lt;/span&gt;&lt;/span&gt;&lt;/p&gt; &lt;p&gt;면회 시간 아니라서 면회가 안 되는지 알면서도 평소보다 일찍 마쳐 일 마치고 가 보았다. 인터폰으로 아프지 않게 진통제 좀 놔주라고 말하려고 했다. 인터폰으로 아들인데 환자 상태 어떠냐고 물으니 수술하고 못 봤느냐고 되묻는다. 그러면서 특별히 면회 허용해준단다. 잽싸게 손 씻고 들어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호스를 주렁주렁 달고 있고 눈빛이 누나 말대로 이상하고 말도 어눌하다. 마취 기운 때문이라 여기고 짧은 대화 뒤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잠들어서 고통을 잊었으면 해서 방해하지 않고 싶었다. 간호사에게 여러 차례 아프지 않게 진통제 자주 놔달라고 얘기했다. 나오면서 주위 다른 환자들 둘러 보는데, 어찌 그리 하나같이 송장처럼 잠들어있는지&amp;hellip; 좀 끔찍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4일 차 3월 28일 (토)&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2:00&lt;/span&gt;&lt;/span&gt;&lt;/p&gt; &lt;p&gt;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누나랑 둘이 갔다. 누나는 먼저 의사랑 상담하고 있었다. 엄마는 눈빛이나 상태는 어제보다는 나은 것 같지만, 여전히 고통스러워 했고 아파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한다. 입술이 바짝 말라 부르텄다. 누나가 거즈를 물려주고 팔에 묻은 피도 닦아준다. 참 이런 거 보면 아들보다는 딸인가 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누나가 의사에게 설명을 들었는데 처음엔 1차 수술 후 4주 정도 인공항문을 달고 있으면서 장을 비운 후 수술하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수술에 들어가 보니 토하고 설사하고 해서 그런지 장이 잘 비어 있어서 세척하고 바로 이어 붙였단다. 이상 없이 잘 붙으면 좋은데 세균에 감염되거나 하면 원래의 계획대로 재수술해야 한단다. 현재까지는 잘 되어가고 있단다. 수술하면서 충수도 잘라냈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수술하는 김에 하는 거야 나쁘지 않지만, 한 편으론 수술방식이 처음 얘기한 것과 달라진 점이나 충수를 자른 것이나 보호자에게 설명도 없이 이렇게 막 해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다.&amp;nbsp;중환자실에는 일요일까지 있는 다고 했다. 총 3일을 있는 것이다. 누나도 그렇지만 나도 계속 간호사에게 진통제 자주 놔달라고 얘기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오후에는 일하고 집안일도 좀 하느라 누나랑 아내만 면회했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장 세척</category><category>장 절제술</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guid isPermaLink="true">https://www.daerew.com/Care/42990</guid>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2990#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43:55 +0900</pubDate>
		</item><item>
			<title>입원 01~02일 차 - 응급실 행, 게실염 판정</title>
			<link>https://www.daerew.com/Care/42987</link>
				<description>&lt;p&gt;&lt;b&gt;입원 1일 차 3월 25일 (수)&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1:01&lt;/span&gt;&lt;/span&gt;&lt;/p&gt; &lt;p&gt;A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엄마 전화&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1:10&lt;/span&gt;&lt;/span&gt;&amp;nbsp;병원 도착&lt;/p&gt; &lt;p&gt;집에 있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친구에게 전화해 같이 병원에 왔다고 한다. 엑스레이 찍고 피 검사한다고 피를 뽑아갔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2:10&lt;/span&gt;&lt;/span&gt;&amp;nbsp;여의사와 면담&lt;/p&gt; &lt;p&gt;들어올 때는 우측 하복부 고통을 심하게 호소해 맹장으로 의심했으나 아닌 것 같다고 한다. 백혈구 수치가 정상이 10,000인데 17,000으로 높게 나왔고 염증 수치가 높게 나왔다. 염증 수치가 높게 나온 것은 장염일 수도 있다고 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아무튼, 몸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했으며&amp;nbsp;배에 변과 가스가 가득한 것이 오래전 자궁암 수술로 인한 장 유착일지도 모르나 엑스레이상으로 봐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금세 호전된 것으로 보아 경과를 지켜봐도 좋겠다고 했다. CT를 찍으면 더 좋지만, 경과가 좋아져서 지금 당장 찍자고 권하지는 않는다. 우측 골반 위치 바깥쪽에 칼슘 덩어리인지 아무튼 돌이 있다. 이건 CT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일단 오늘은 염증 수치가 높으니 항생제 맞고 귀가하란다. 항생제 맞고 귀가&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11: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엄마가 배 아파서 못 움직이겠다고 시장 주차장 쪽으로 오라고 해서 태워서 A 병원 도착.&amp;nbsp;&lt;/p&gt; &lt;p&gt;진통제 맞고 CT&amp;nbsp;촬영하고 엑스레이 촬영하고 결과 기다리는 중.&lt;/p&gt; &lt;p&gt;&amp;nbsp;&lt;/p&gt; &lt;p&gt;3시간여 기다려 게실염이라 판정받음.&amp;nbsp;게실에 구멍이 작은 게 있는데 자연스럽게 아물 수 있으므로 일단 입원하고 항생제 맞으며&amp;nbsp;다음날 경과보고 수술할지 약물 치료할지 결정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입원함.&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3: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일 마치고 오니 잠을 설치는 엄마.&amp;nbsp;아파서 깊게 잠들지 못한다고 함.&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gt;입원 2일 차 3월 26일 (목)&lt;/b&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08:3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아침 회진. 엄마는&amp;nbsp;아파서 제대로 못 잤다. 토하고 설사 비슷하게 변 보고나니 조금 나은 것 같다. 전날보다 조금 나아졌다고 의사는 약물치료 하면서 지켜보자고 한다. 의사의 지켜보자는 말이 참 매정하게 들린다. 엄마는 자꾸&amp;nbsp;설사 때문에 환자복 버린다고 기저귀를 사 오라고 해서 사다 줬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fffff;&quot;&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c0392b;&quot;&gt;23:00경&lt;/span&gt;&lt;/span&gt;&lt;/p&gt; &lt;p&gt;일 마치고 가보니 2인실에서 6인실로 옮겨져 있다. 편하게 2인실 있으랬는데, 자식들 돈 쓸까 다인실로 옮기는 부모의 마음이다. 조용한 병동,&amp;nbsp;실내는 더웠다. 이불을 걷어차고 옆으로 누워 깊게 잠든 엄마의 뒷모습에서 온종일 고통에 시달렸음이 느껴졌다.&amp;nbsp;왠지 평소보다 커 보이는 모습에 온몸이 퉁퉁 부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가득 차올랐다.&amp;nbsp;깊게 잠든 엄마를 굳이 흔들어 깨우며 아들이 왔다는 것 알렸다. 내가 걱정돼서 왔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었다. 자면서도 내내 아파하다가&amp;nbsp;겨우 잠들었다고 웅얼거렸다. 왜 겨우 잠든 엄마를 깨웠을까&amp;hellip;.&amp;nbsp;내일부터는 조용히 갔다 와야겠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나오면서 간호사에게 추가로 검사한 것이 있는지, 약물치료로 그대로 가는 것인지 재차 확인하고 계속 아프고 토한다는데 항생제 때문이냐고 물었다. 사실은 치료받기 위해 입원까지 했는데 왜 차도가 없느냐고 치료방법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따지고 싶었는데 입 밖으로는 이렇게밖에 말하지 못했다.&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환자의 고통은 외면하고 계속 지켜보자는 말만 하는 의사에게 소극적으로 자기방어만 생각하는 보수적인 의사라고 힐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내가 아는 것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르는 것이니 나는 가만히 있어야지 않겠는가&amp;helli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집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고통에 지루함이 더해진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현실에 나도 아프다.&amp;nbsp;새로 산 블루투스 이어폰 때문에 길을 걸으며 한동안 듣지 않았던 노래를 듣는데, 가사들이 하나같이 아름답고 가슴 깊숙이&amp;nbsp;들어온다.&lt;/p&gt;</description>
		<category>생로병사의 비밀</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	<category>게실염</category><category>항생제 치료</category>			<dc:creator>대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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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www.daerew.com/Care/42987#comment</comments>			<pubDate>Sun, 05 Apr 2026 17:41:3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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