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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시 가고야 말겠다. 마츠모토 여느 날과 같이 자기 전 영화를 보았고 영화가 끝난 후 평소와 다르게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이날 내가 본 영화는 일본 영화 '오렌지'다. 순정 만화를 영화화하였기 때문에 내용은 대부분의 일본 멜로와 비슷하게 약간 병맛(?)이다. 그대로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영화의 배경이 된 장소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영화면 보면서 '와~ 저기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 엔딩은 내 가슴을 뛰게 했다. 검색해 보니 '마쓰모토'라는 작은 마을에서 올로케 촬영되었단다. 그리고 며칠 동안 가는 방법을 물어보고 찾아보니 경로가 좀 복잡하다. 아무래도 가는 길이 고생일 것 같아 아내와 딸이 함께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간곡한 설득 끝에 허락을 받았다. 배.. 2017. 7. 24.
남자 넷이 추천하는 제주도 맛집 고교 친구들과 단체 카톡을 하다가 낚시 얘기가 나왔다. 제주에 있는 친구가 계절마다 오징어, 문어, 돌돔 등 낚시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종종 얘기했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던 우리는 아내에게 허락을 받아 금요일 하루 휴가를 쓰고 주말을 끼어 2박 3일 간 친구도 보고 낚시도 할 겸 제주로 떠나기로 했다. 3명이 50만 원씩 회비를 내고 6개월 전부터 항공권을 예매해놓고 남자들의 카톡방은 하루하루 지날수록 수다가 많아졌다. 설렘이 커졌던 거겠지? 150만 원의 회비로 제주에 사는 친구까지 4명이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딱 떨어지는 금액이었다. 제주 친구는 회비는 내지 않는 대신 차를 제공하고 우리의 가이드를 맡았다. 나는 세 번째 제주 방문이고 같이 가는 친구 하나는 더 자주 왔었다고 하니 특별히 제주도.. 2017. 7. 17.
치과가지 두렵지? 요즘 치과는 아프지 않아요? 결혼 전… 앞니가 까맣게 착색된 시기가 있었는데, 덕분에 처음으로 스케일링을 받았었다. 당시 나이 지긋한 치과의사도 이것이 제거될지 의문스러워 했던 것 같다. 스케일링하면서 그 부분을 갈아내며 의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워 하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스케일링 첫 경험은 아프지만, 참을만하고 주기적으로 받을만하다는 교훈을 주었다. 작년에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규모가 큰 치과에 갔었는데, 주먹을 꼭 쥐고 눈물을 흘릴 만큼 아팠다. 스케일링 후 의사가 엑스레이를 보며 상담을 해주는데, 오래전 아말감으로 때웠던 부분이 떨어진 곳도 있고 보기도 안 좋으니 레진으로 새로 하자고 한다. 거기까진 괜찮았지만, 잇몸 속에도 치석이 끼어 있다며 기계를 치아와 잇몸 사이로 깊이 넣어 긁어내야 한다고 했다. 나는 그.. 2017. 7. 10.
타이베이 여행에서 어디를 가볼까? 날씨 등 관광지 요약 여행 일정 2015년 12월 31일 ~ 2016년 1월 3일 (3박 5일) 출국2015년 12월 30일 22:05 김해 공항 (대만 V air)2016년 01월 01일 23:40 타오위안 공항 (비행시간 2:35) 1일 차 (12월 31일)02:00 숙소 도착해서 바로 꿈나라용산사 - 85º 소금 커피시먼딩 - 시먼루이홍루 - 큐브 스테이크, 닭강정미라마 관람차 - 까루프스린야시장 2일 차 (1월 1일) - 택시투어스펀진과스 - 광부 도시락지우펀키키레스토랑시먼역 까르푸 3일 차 (1월 2일)신베이터우 - 치엔시탕 - 지열곡국립고궁박물관101타워 - 카렌화산 1914 문화거리 4일 차 (1월 3일)중정기념관융캉제 - 딘타이펑, 총좌빙, 스무시망고빙수 귀국2016년 01월 03일 16:30 타오위안 공항20.. 2016. 3. 28.
타이베이 지하철(MRT) 이용하기 - 노선도 대만에서는 지하철을 MRT이고 부른다. 우리나라는 교통카드가 참으로 다양하고 신용카드를 겸용으로 쓰는데, 대만에서는 이지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다른 종류의 교통카드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지카드는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에서 살 수 있다. 몇 시인지는 모르지만, 밤늦게는 당연히 문을 닫는다. 우리는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서 자고 오전에 여행의 시작으로 이지카드를 사러 나섰다. 이 역시 사전에 인터넷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고생해서 찾을 필요가 없다. 지하로 내려가면 안내도에 이지카드 파는 곳이 떡하니 표시되어 있다. 남은 돈 환불은 산 곳에서 해도 되는데, 돌아오는 길에 타오위안 공항에서 해도 된다. 이지카드 관련 설명: http://blog.naver.com/pocoholl/220611.. 2016. 3. 21.
김해공항 - 타오위안 국제공항 - 타이베이 메인역 김해국제공항 (Gimhae International Airport, 金海國際空港) 22시 05분 출발 비행기인데, 연말이라 사람 많을까 봐 7시에 공항에 도착했다. 역시나 사람이 미어터졌다. 하지만 역시나 창구를 미리 열지도 않았다. 대략 5분 전부터 딱 2시간만 열고 오픈한다 하니 서둘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창구가 어디서 열릴지 모르는데, 저가 항공이니만큼 좌측 맨 구석에 4~5개 정도 창구가 열렸다. 창구가 열리자마자 사람들이 줄을 쫙~ 선다. 한 시간가량은 줄 선다고 시간 보낸다. 창구가 2시간 동안 열리는데, 한 시간 정도면 긴 줄이 사라진다. 따라서 특별히 면세점 쇼핑할 거 아니면 비행 한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도 인터넷으로 미리 사 둔 면세품 찾고도 시간은 충분하다. 타이완 타오위안국.. 2016. 3. 14.
똥꼬 깊수키 - 치질(외치핵) 수술 일지 2014년 9월 13일 1차 수술 (2박 3일 입원)2014년 9월 25일 2차 수술 (당일 저녁 퇴원) 외치핵 진단을 받다. 몇 년 전부터 치질임을 알았다. 변을 보고 나면 항문이 밀려나와 케겔운동처럼 항문을 오므리며 힘을 가하면 들어갔다. 그러다 한 3년 전부터는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주 가끔 피도 났지만, 아픈 게 없고 병원가기가 두려워 방치하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에는 밀어넣어도 아예 들어가지 않는 혹같은 놈이 생겼다. 이 놈은 아무래도 항문의 외측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것 같았다. 통증도 있고 방치할 수 없어 동래항운병원을 찾았다. 병원이라면 질색이라 아파도 그냥 버티는 편이지만, 이건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다. 병원엔 사람이 꽤 많았는데 크게 기다리지.. 2016. 3. 2.
리바트 카페테리아 식탁 상판 휘어짐 증상 - 리콜되어야 한다. 리바트에서 식탁 살 때 요즘 가구는 유리 안 깔고 쓴다고 했지만, 깔끔떠는 우리는 유리를 깔았다. 만약 우리가 유리를 깔지 않았다면 식탁 상판이 휘어진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6번째가 아닌가 싶다. A/S 요청하면 오는 기사가 계속 같은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이런 증상 처음 본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교환은 해주지만, 무상보증 기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8만 원 정도 내라고 했다. 우리는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식탁이 휘어졌는데 돈을 내라고 해서 따질까 하다가 아무래도 싸움만 나지 싶어 눈물을 머금고 송금을 해줬다. 그래도 1년 넘게 쓰던 휘어졌던 식탁이 새 제품으로 바뀌니 조금 누그러들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지금 현재까지 지속해서 문제.. 2016. 2. 1.
보험사와 합의! 결론은 의료 과실! 병원 측 보험사로 부터 보상을 받은 후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 얘기했던 대로 엄마 보험사에도 질병 사망 보상금이 아닌 상해 사망 보상금을 신청했다. 상해사망에 대한 보상이 두 배 이상 크기 때문이다. 병원 측 보험사로부터 소송 없이 합의를 받았으니 이것은 그쪽이 잘못을 인정한 것이고 사망의 원인이 의사의 과실이니 상해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사무장의 설명이었다. 의사에게는 내가 마지막에 소송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병원 측과 합의가 안 되면 거기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생각 외로 한 번에 합의가 이뤄 졌지만, 엄마 보험사와는 긴 싸움을 예상하고 있었고 착수금까지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보험사에서 의뢰받은 손해사정업체에서 직원이 나와 변호사 사무실에서 대면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우리는 상해사망으로 인정받.. 2016. 1. 31.
대만 여행에는 V AIR 브이에어: ★★★★ 대만 여행을 찾다 우연히 발견한 브이에어 광고! 이때만 해도 처음 들어보는 항공사였다. 하지만 눈길을 잡아끈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제주도 보다 싼 가격이다. 내가 본 배너는 프로모션 광고였다. 프로모션 항공권이라 금세 팔릴까 봐 서둘러 예매했다. 출발이 밤 10시라는 것만 빼면 만족스러웠다. 1. 수화물 보통 국내 항공사들은 1인당 수화물을 하나씩 서비스해주지만, 브이에어는 추가 비용을 낸다. 역으로 생각하면 수화물이 없으므로 표가 저렴해지는 것이다. 겨울이라 옷도 두껍고 성인 둘, 소아 둘에 3박 4일 일정이라 제법 짐이 있어 수화물을 신청했다. 1인당 15kg까지고 추가되면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 함께 신청한 구성원 4명이 모두 수화물을 신청했다면 4명의 무게가 합산해서 60kg을.. 2016. 1. 29.
드럼 세탁기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 구입 TIP 결혼할 때 장만한 통돌이 세탁기에 문제가 생겨 바꾸기로 하고 며칠 동안 눈이 빠져라 정보를 수집했다. 통돌이는 많이 써봤고, 결정적으로 통돌이는 운동용품을 세탁할 수 없어 이번에는 드럼세탁기를 장만하기로 했다. 통돌이는 아대 같은 운동용품 등을 여러 개 넣어도 돌리면 아래만 돌아가고 위에는 그냥 가만히 있어 세탁이 불가능하다. LG 트롬 트윈워시 vs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 모터 달린 가전은 LG, 드럼과 통돌이의 조합, 괜춘한 디자인…. 하지만 우리 집엔 아기 세탁기가 이미 있으니 트윈은 큰 메리트가 되지 못하고 디자인은 삼성도 괜춘하며, 무엇보다 삼성은 세탁 중에 일시 정지하고 빨래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실제로 와이프에게 세탁기 돌릴 때 추가하는 것이 있느냐고 물으니 늘 있다고 .. 2015. 11. 9.
병원 측과 합의하여 억울함은 좀 가셨다. 이별 136일 차 엄마의 병원에서 오늘내일하는 상황이 되자. 주변 어른들이 병원을 옮기라는 둥, 의료 사고 아니냐는 둥…. 도와주지는 않을 거면서 말들이 참 많았다. 누나와 나는 우리의 선택대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갔지만,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한편으로 우리의 선택이 틀렸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압박을 받았었다. 그리고 결과는 우리의 선택이 틀린 것이 되었으므로 우리는 그런 얘기를 했던 사람들에게 면목이 없게 되어 버렸고 가슴 한쪽에 무거운 짐이 되었다. 그냥 이대로 잊고 살기에는 그 짐을 내려놓아야 할 것 같아서 우리는 예전에 인연이 있던 보험 설계사가 추천해준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던 것이다. 그리고 수개월을 기다린 끝에 지난 금요일에 병원 측 대리인(병원 측 보험사)과 합의서에 서명하였다. 위로 보상.. 2015. 11. 8.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당연해지면서 세상은 변한다. 당연함에 갇히지 마라. 모든 것이 당연하면 바꿀 것이 하나도 없다. 관점을 바꾸면 미래가 바뀐다 - 박용후 Perspective Designer (카카오톡 홍보이사) 2015. 10. 15.
엄마는 좋은 옷이 없었다. 퇴근 후 배불리 먹고 내방 벽에 걸려있는 엄마 사진을 봤다. 내 결혼식 때 찍었던 사진이라 한복을 입고 있다. 엄마 옷 중에는 좋은 게 없었다. 한 번은 비싼 옷 사주고 싶어 백화점에 같이 갔는데, 끝끝내 엄마는 사지 않았다. 나는 비싸도 마음에 들면 사는데… 울 엄마는 평생 좋은 옷, 비싼 옷 한번 입어보지 못하고 가셨다. 아들이 이렇게 돈도 잘 번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2015. 8. 14.
그립다. 이별 20일 차 그러고 보니 엄마는 입원해서 숨을 거둘 때까지 두려워했는데, 눈물은 한 번도 보인 적이 없다. 죽게 될지 몰랐기에 그랬을 테지? 유언 한 마디도 남기지 않은 것은 그리될지 본인도 몰랐던 것이다. 엄마가 의식 없이 죽어가고 있을 때가 되어서야 "사랑해요."라고 말했던 것이 안타깝다.이 병원 의사 잘한다고 하니 믿어 보라고 엄마를 안심시키려 했던 것이 아쉽다.의사와 면담할 때마다 불안해하던 엄마를 안심시키려 별거 아니라고 말했던 내가 원망스럽다.바쁘다는 핑계로 병실에 엄마만 남겨두고 돌아와 편히 집에서 잠을 잤던 내가 밉다.어제는 비가 억수로 쏟아 부었다. 땅속으로 스며들어 엄마의 관 속에 물이 차지나 않았을까….엄마가 추워하진 않을까…. 생각이란 걸 할 여유만 생기면 엄마가 떠오른다. 그립다. 2015. 7. 13.
시간이 흘러도 그 과정은 참 원망스럽다. 이별 16일 차 운전하고 가다 엄마가 병원에 있을 때 문병 왔던 아줌마를 봤다. 그리고 곧바로 그때 당시의 영상이 재생되었다. 엄마는 일반병실에서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우리 딸 어린이집에 보내 놓고 엄마 병원에 간다.엄마는 반가운 듯하지만 내색은 않는다.엄마 친구가 와서 얘기를 나눈다.나는 일하러 간다고 나온다.내가 갈 때마다 엄마는 곁에 있었으면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지인들이 찾아오며 죽이며 먹을거리를 자주 가지고 왔는데, 하나도 제대로 멋질 못했지…. 하지만 그 누구도 엄마가 숨을 쉬지 못하게 될 거란 걸 상상도 못 했지…. 시간이 흐르면 잊힐 것 같았는데, 점점 더 이성적으로 되어가서 그런지 더~ 더~ 그 과정이 원망스럽고 화난다. 2015. 7. 9.
변호사 사무실 방문 이별 10일 차 어제 병원에서 땐 서류를 가지고 누나와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은 사망 직후에 부검하지 않을 것을 아쉬워했다. 그리고 입원 직전까지만 해도 너무나 건강했던 사람이 병원에서 사망했는데 큰 의심이나 이의제기 없이 그냥 묻으려 했다는 점도 안타까워했다. 변호사와 사무장과 함께 상담을 진행했고 일단 1차 적으로 의료감정을 받아 본 후에 병원 측과 합의를 하든 소송을 하든 진행하기로 하고 나왔다. 의료 감정까지는 대략 2주 걸린다고 했다. 2015. 7. 3.
법적 대응을 위한 서류 준비 이별 9일 차 진료기록부 등 대응에 필요한 서류를 떼기 위해 병원에 들렀다. 원무과에서는 안 되고 담당의를 만나야 한다고 해서 외과로 향했다. 외과 간호사에게 서류 떼러 왔다고 하니 과장이 오후 진료니 그때 오란다. 점심 약속에 갔다가 2시 조금 안 돼서 병원에 도착했다. 한 시간이나 기다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과장을 만났다. 내가 들어가니 곧바로 서류를 간호사에게 주며 다 복사해 주라고 한다.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10초 만에 일 처리가 끝났다. 그냥 나오기 뭣해서 내가 전해 준 병상일지 읽어 봤냐니까 잘 읽었고 그땐 얘기 못했었는데 미안하고 면목없다고 했다. 간호사를 따라 의료기록실로 향했다. 양이 많아서 한 시간 넘게 걸린다고 했다. 비용도 제법 든단다. 나중에 찾으러 온다 하고 볼일을 보고 .. 2015. 7. 2.
과장님에게… … 장례를 치르고 엄마가 얘기한 데로 담배 두 보루를 사 들고 누나와 담당의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동안 병상일지의 마지막으로 과장에게 편지도 한 통 썼다. 처음 진료부터 편지까지 모든 이야기를 출력해서 전달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우리의 심정을 알아 달라는 의미다. 저는 2015년 3월 25일부터 과장님이 진료하여 같은 해 6월 24일에 과장님이 사망 선고했던 故 000 환자의 아들입니다. 저는 당신을 생각하면 참으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결과는 최악이지만, 당신이 최선을 다해주었음에 누나와 저는 이견이 없습니다. 쉬는 날도 나와서 애써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의술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에는 우리를 비롯한 선생님 또한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여 의식 없는 모.. 2015. 6. 29.
입원 92일 차 이후 - 배가 아파 갔던 병원에서 잠들다. 장례 1일 차 6월 24일 (수) - 입원 92일 차 05:58 새벽 3시나 되어 잠들었을까? 얼마 자지 못하고 전화가 울렸다. 이른 새벽 누나가 전화했으니 반사적으로 일어나 뛰쳐나갔다. 06:11병원에 도착했다. 엄마가 너무 처참한 모습이다. 앞니 두 개가 없으니 얼굴이 엉망이고 누나 말대로 목과 얼굴이 부어 있어 울 엄마가 맞나 싶었다. 손발 눈까지 붓지 않은 곳이 없다. 6시 15분경 과장이 "사망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인공호흡기를 떼니 정말로 숨을 쉬지 않는다. 진작에 사망해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의혹마저 든다. 지난 3개월이 영상처럼 지나간다. 믿어지지 않는다. 배 아프다고 하기 하루 전만 하더라도 손녀 돌봐주고 왕성하게 활동하던 사람이 이렇게 처참한 몰골로 죽었다니 참 의사를 탓하고 싶.. 2015.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