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구글 애드센스로 부터 승인 메일을 받았다.
나는 홈페이지 두 곳과 블로그 두 곳 해서 총 네 개의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시해 놓았다.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티스토리 같은 가입형 블로그도 아니고, 수십날 동안 디자인을 만들고, 수백날 동안 자료를 축적해 온 홈페이지에 보기 싫은 광고를 넣는 다는 것이 선뜻 내키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구글의 알바생이 된 것은 당시 용돈으로 충당하기엔 버거운(사실은 아까운?) 홈페이지 유지 비용 때문이었다.
2005년 당시에 내가 제작하고, 관리하며 운영했던 홈페이지 수가 꽤 되어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학생이던 내가 먹고 노는데 쓰고 싶지 막상 호스팅이나 도메인 등록비를 내려면 아까운 것이 사실 아니겠는가....
지금은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두 개 밖이니 호스팅비용은 많이 안나가는데 오히려 도메인이 늘어나서 7개나 된다.
최근들어 도메인업체를 비용이 싼 곳으로 기관이전 하여 유지비가 적게 나가지만 그래도 100,000원/년 은 족히 될 것이다.
아무튼 직장을 가진 지금도 이런 비용을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지불한다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물론, 나에게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녀석들이지만...
그래서 니들이 쓰는 돈은 니들이 내라는 의미로 구글 애드센스를 지금까지 운영하는 사이트에 게재해왔다.
이제 구글 알바생 3년차에 접어들었다. (3년차가 되니 구글에서 주는 페이도 늘어나서 좋기는 하다. -_-;)
내가 처음 구글의 알바생으로 일할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 태터툴즈를 계정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블로거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애드센스 광고를 유치한 사람들이 많지 않았었다.
태터툴즈가 설치형이다보니 웹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블로그를 운영하던 시기 였다고나 할까.....
그러다보니 애드센스는 주가 아니었다.
대부분 그것으로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계정 유지비나 뽑자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티스토리가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애드센스를 게재한 블로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아울러 블로그 자체 보다는 이를 통한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블로그들도 함께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블로거들이 늘어나는 것이 반갑고 이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광고 유치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운영하는 사이트가 주(主)가 되지 못하고, 광고를 통한 수입이 주가 된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든 그것은 운영자의 자유니까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단지, 오랫동안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운영한 경험자로써 그들에게 충고를 하고 싶을 뿐이다.
당신이 10만원을 받기 위해 투자한 노력과 시간은 당신이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할 노력과 시간이고, 광고수입을 위한 컨텐츠를 생산하려고 받는 스트레스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편지를 쓸 때 받아야 할 스트레스(?)이며, 수표가 날아오고 환전 되기까지를 기다려야 하는 인내는 약속시간에 늦은 여자친구를 위해 사용해야할 인내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