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탄 風樹之嘆

좋은 | 2006.11.28
풍수지탄 風樹之嘆 (風 바람 풍, 樹 나무 수, 之 어조사 지, 嘆 탄식할 탄)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에서 나온 말로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지 않으면 뒤에 한탄하게 된다는 말이다.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곡성의 장본인은 고어(皐魚)라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았다. 울음을 그친 고어가 입을 열었다.

"저에게는 세가지 한(恨)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가보니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는 저의 경륜을 받아들이려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

고어는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아무리 나무가 조용히 있고 싶어도 불어온 바람이 멎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樹欲靜而風不止).

마찬가지로 자식이 효도를 다하려고 해도 그때까지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子欲養而親不待).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뵙지 못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저는 이제 이대로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고어의 말이 끝나자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날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 제자 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열세명이나 되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281 웃긴 여대생 ROTC file 2011.05.08 61
280 웃긴 나라별 해적처리의 유형 file 2011.03.10 3781
279 웃긴 나라별 졸업식 모습들 모음 file 2011.03.10 3205
278 카툰 남자나 여자나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 file 2010.11.02 39
277 카툰 약속의 홈런 file 2010.05.15 38
276 카툰 천사와 악마 file 2010.05.15 38
275 카툰 정직한 이발사 file 2010.05.15 39
274 카툰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file 2010.05.15 40
273 카툰 성냥팔이 소녀 file 2010.05.15 37
272 카툰 꺄아아악~ 무서워 file 2010.05.15 36
271 카툰 송아지 file 2010.05.15 35
270 좋은 아내에게 2008.04.30 7758
269 좋은 아버지는 누구인가? file 2008.04.30 6806
268 카툰 엄마, 샤프 사게 2500만 주세요. 네? file 2008.04.09 38
267 좋은 수능시험 가채점용 표 file 2008.03.09 8183
266 좋은 나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기 바란다. file 2008.03.09 7801
265 좋은 어느 독일인이 쓴 한국인 file 2008.03.09 5872
264 좋은 불태우는 삶 file 2008.03.09 6647
263 좋은 성공을 가로막는 13가지 거짓말 file 2008.03.08 7042
262 좋은 빌게이츠의 10가지 충고 file 2008.03.08 64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