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2008.12.07

영화 보는게 고작이었던 나는 얼마전부터 영화 외에 다른 전시, 공연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콘서트, 연극, 뮤지컬, 오페라....등등 내겐 남의 일만 같았던 문화생활이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어릴 때 KBS홀에서 아빠와 함께 가서 본 어린이 뮤지컬 스크루지를 본 기억을 제외하고는 다른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올해 1월 1일 연극 '70분간의 연애'를 봤던 것이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배우들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단연 소극장 연극 최고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어제 본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도 연극인 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보니 뮤지컬이라고 되어 있네.....
뭐 나에게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영화보다 생생한 드라마를 한 편 봤다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보다 자주 그런 기회를 접하고 싶지만 사실 좀 비싸다.
보고나서 돈 아깝다 여기지는 않겠지만 나 같은 서민에겐 취미로 즐기기엔 사실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번 역시 남포동 가마골 소극장에서 봤다.
소극장이라지만 왜 그렇게 비좁은지....
어디서 왔는지 초등학생들이 선생님들 몇 명과 관람하러 왔다.
역시나 다들 사부작 거리고 장난친다고 좀 짜증이 났었다.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섯가지의 사랑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여섯 명의 배우가 서로 돌아가면서 짝을 이루고 공연을 하는데 아이들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그리 재미나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다.
다만 코 앞에서 펼쳐지는 뮤지컬을 보면서 배우가 얼마나 쉽지 않은 직업인지를 깨닳았다.

숨죽여 바라보는 관객들 앞에서 그 긴 대사와 몸짓들을 틀리지 않고, 어설프지 않게 해낸다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닐테니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보는 내내 조금이라도 분위기가 조용해지면 걱정스럽기까지 했다.

연극이 끝나고 다들 오랜 박수를 보내는 동안 나는 그들에게 마음속으로 찬사를 보냈다.
실수하지 않고, 어설프지 않게 연기를 보여준 이들은 프로라고....


  1. 예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엇나가던 너를 나의 곁으로.. 그리고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이 내 첫 번째 꿈이자 사명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하고도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며 세월과 함께 우리는 함께 성장해 왔...
    2020.11.07 1 3
    Read More
  2. 기술은 최고지만, 리모컨은 못 고쳐요….

    우리 집 TV는 베젤의 두께가 5mm밖에 안 된다는 초슬림 삼성 3D LED TV다. 2년 전 당시의 최신 모델로 200만 원도 넘게 주고 샀던 비싼 녀석이다. 평소에는 SK BTV 연결해놓고 고화질로 TV를 시청하고 가끔...
    2013.07.22 0 1
    Read More
  3. Mando Footloose

    작년 여름에 구매했던 자이언트 XTC 컴포지트2 산에 가지도 않고 바쁘다 보니 자전거 탈 시간이 별로 없어 생활용으로는 사치인 듯하여 팔고 저렴한 놈으로 바꾸고 아내 루이비통 백 사는데 보태야겠다는 ...
    2013.01.29 0 478
    Read More
  4. 손학규 화이링~

    15일(토) 경기 16일(일) 서울 민주통합당의 막바지 대선경선이 치러진다. 2007년이었던가? 정동영과 손학규의 대결에서 손학규를 응원하였지만, 당시 정동영의 조직력에 밀려 고배를 마셔야 했다. 현재까지...
    2012.09.15 0 1322
    Read More
  5. 스마트 폰 방수팩 물 속에서 조작이 안되는 건가?

    해마다 여름이면 워터파크에 갈 일이 있기 때문에 소셜커머스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방수팩을 구입하게 되었다. 워낙에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방수 기능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고 디자인과 색상을 보고 엠...
    2012.07.22 0 1683
    Read More
  6. 벤틀리 EXP 9 F SUV

    2012.04.04 0 3265
    Read More
  7. GIANT ANTEHM X4

    2012.04.04 0 3431
    Read More
  8. 젠장, KT를 통해 느껴 본 카타르시스~

    2000년도 인가... 지금의 아내인 당시 여친님에게 휴대전화를 선물했다. 번호도 멋지게 017-000-0000 골드 번호를 두 개 받아서 커플로 사용했다. 얼마후 신세기통신은 SK와 합병하였고, 몇 년후 우리는 함...
    2011.12.07 0 3620
    Read More
  9. 한 없이 큰 사랑~

    결혼식을 올리고 이제 두 달이 되어간다. 연애를 오래 한 탓인지 별다른 감흥은 없지만, 장인, 장모님을 비롯하여 새로운 식구들에게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새로운 사람들에게 잘하기 위해 기존의 ...
    2011.06.17 0 10293
    Read More
  10. 장가가는 날~~~~

    축하해주세요 ^^ 4월 24일(일) 오전 11시
    2011.04.14 6 1624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