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 가신 여친님을 마중가느라 연안부두로 향했다.
시간을 잘못알아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여객터미널 이곳저곳을 살펴보다 위쪽으로 올라가봤다.
아무도 올라가지 않던데 용기내어 올라가봤다.
5층인가 6층에 오르니 전망대가 있고 푹푹찌는 여름날씨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이 끊이지 않고 불어대는 곳이었다.
더 좋은건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부두의 특성상 사람들이 그리 많이 찾지 않아서 그런 것이겠지.
가끔 어둠이 내렸을 때 부두길 달리다보면 조명 때문에 참 아름답게 보이는데 이 연안부두 전망대에서 보면 괜찮을 것 같았다.
아무도 없으니 돗자리들고 고고씽~ ㅋ
부두에서 바람쐬다가 수영복도 살 겸 바로 옆 남포동 롯데백화점으로 향했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 삐까번쩍 한 것이 건물 외관도 그렇지만, 내부도 고급스럽게 잘 꾸며 놓았다.
여친님을 만나 롯데 지하에서 점심을 먹었다.
냉면이 3900원?
할인행사 한다고 해서 나는 평범한 음식 시키고 여친은 냉명을 시켰다.
세상에~ 이 더운 날씨에 어름도 안 띄우고 국물도 쥐꼬리만큼..... 면에 물말아 놓은 듯한 음식이었다. (찍어올걸~)
끝내 여친님은 다 먹지 않고 젖가락을 놓았다.
물 마시러 간 여친님이 설거지 제대로 안해놨다고 투덜거린다.
삐까번쩍한 건물에 거지같은 음식 비싸게 받아쳐먹고 설거지가 안되어 있다니....
카메라를 빼들고 찍었다.
동영상도 찍었다. (이건 올리기 귀찮다.)
설거지 좀 제대로 안해놨다.
립스틱자국이 그대로....
개장하는 날 대받을 터트렸다는 백화점인데, 지금은 사람도 별로 없고 직원들도 생기가 없고....
무엇보다 식당가에서 이런 걸 보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지.
이제 다신 안가련다.
서면 롯데는 사람 많아도 좋은데 말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