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었다기 보다는 눈물 찔끔거렸다.
일밤 몰래카메라 이혁재편을 봤다.
개인적으로 이경규의 팬이고, 몰래카메라의 오랜 팬이다.
요즘 몰래카메라를 비난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던데.... 어떤면에서 보면 비난받을 수도 있겠지만 단순하고 직설적인 사고로 세상을 보려는 내겐 그저 가벼운 오락프로일뿐이다.
오락프로는 오락프로일 뿐 거기서 자꾸 어떤 의미를 찾으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함께 보기에 정서상 좋지 않다는 논리를 펴자면 그정도는 "괜찮아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이들은 위인전을 읽으면서도 그냥 책을 읽는 것이지 거기서 어떤 교훈을 찾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TV오락프로 하나보면서 그저 재밌게 웃을 뿐이지 우려만큼의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튼 별 기대없이 이혁재편 보면서 실제같은 연기가 아니라 연기같은 실제라는 생각을 했다.
강한 인상에서 오는 표정이 급박한 상황을 잘 보여주었고, 평소의 이미지와 달리 눈물로써 의외로 여린 심성을 보여준 것은 짠~하게 보여졌다.
잘 웃으면서 보다가 그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해준 오랜만에 보는 멋진 몰래카메라였다.
언제나 몰래카메라의 하이라이트는 이경규와 만나는 장면이 아닐까~ 이혁재의 그 부리부리한 얼굴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을 때 이경규를 발견한 모습은 이경규가 나타나는 순간이 얼마나 절묘한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오늘 몰카와 이혁재 때문에 유익한 시간을 보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