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라이브로 감동을....

2007.08.23

TV에서 립싱크만 하던 가수들만 보다가 대학 1학년 때 축제에서 서문탁의 라이브를 듣고 감동받았던 적이 있다.
그 후로도 매년 가수가 찾아왔지만 서문탁만큼의 폭발적인 가창력이나 감동을 주는 라이브는 듣지 못했었다.
아무튼 당시 서문탁의 노래 한 곡으로 인해 나는 왜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는지를 알게되었다.

자전거타고와서 혼자 늦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케이블에서 재방송해주는 '쇼바이벌'이라는 프로를 봤다.
2기 1위를 뽑는 결승무대라고 한다.
8eight 라는 혼성팀과 베이지라는 여자솔로가 결승에 올라 노래로 대결했다.
첨 보는 프로지만 대략 아메리칸 아이돌과 비슷한 프로로 보였다.

결승무대인 만큼 역시 실력들이 대단했다.
특히나 우승을 차지한 8eight 의 조화로운 하모니는 오랜만에 감동을 느낄만큼 괜찮은 수준이었다.
물론 베이지라는 여자도 상당한 실력을 지녔었다.
보디가드OST로 알려진  I'll always love you를 불렀는데 뛰어난 가창력을 가졌음에도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폭발해야할 부분에서 지나치게 절제해야 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음정이 약간 불안해 보였다.
참 노래 잘하는 구나 하면서도 부족함이 보일 때 상대적으로 휘트니 휴스턴이 또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다.

프로그램 진행이 어찌 되었든 노래 잘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가수(?)들의 모습을 보며 오랜만에 집중해서 들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심사위원으로 나온 양희은도 누가 가수들의 노래를 이렇게 집중해서 들어주겠느냐고....
맞는 말이다.
저절로 몸이 움직이도록 노래에 빠져들게끔 노래했던 가수들이 요즘은 그리 흔치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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