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삭제와 정리.... 그리고 단순화

2012.01.01

이틀 사이 홈페이지를 만지작 거리고 고치면서 많은 것을 지워버렸다.

 

제로보드4가 웹의 중심에 있을 때 나는 20대였다. 그 때는 시간도 많았고, 내가 웹상에서 유명해 진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다. 돈까지 벌 수 있었으니.... 그래서 나를 더 드러내고 싶었고 제로보드 스킨을 만들어 배포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즐거움을 느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 얼굴과 사생활이 웹상에 공개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워야지 하면서도 그것에 쏟은 열정과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쉽사리 나서지 못했는데 더 미루면 안될 것 같았다.

 

더이상 나는 홈페이지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유명하지도 않으니 홈페이지가 이쁠 필요도, 기능이 좋을 필요도 없다. 그저 마음 편히 글을 적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게시판 하나만 있어도 만족한다. 사실, 홈페이지 없이 SNS를 이용하거나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어쩌면 그것이 오히려 더 편할지도...

 

이번에 삭제한 게시물만 해도 만여 개는 넘지 않을까 싶다. 아깝지만, 덕분에 이젠 한결 마음 편히 홈페이지를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